박카스가 캄보디아의 국민음료?

조회수 2017. 12. 1. 14: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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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마시고 힘내라!', 유행어도 만들어 냄.

'우리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  


'풀려라 5000만! 풀려라 피로!'



'나를 아끼자'



한국인의 건강음료 박카스 !




출처: giphy.com
지치고 힘들 때 건네는 시원한 박카스가 캄보디아에선 '국민 음료'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정말입니다 !




출처: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2016년도 캄보디아 내 박카스 매출이 6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1% 성장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코트라
캄보디아는 전통적으로 태국 음료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에요. 그런데 그 틈을 비집고 박카스가 에너지 드링크 부문 1위에 올라있는 거죠. 캄보디아 사람들은 에너지 드링크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이 시장이 전체 음료 시장을 압도하고 있고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태국에서 수출하는 음료 역시 에너지 드링크가 다수를 차지합니다. 레드불이 대표적이죠.
출처: 박카스 광고
코트라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한국 수입 음료 대부분을 박카스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니다.


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밝힌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우리나라가 음료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 3위(10.9%)에 올라있습니다. 1위는 중국(23.9%), 2위는 미국(15.4%)입니다.




이게 다 '박카스' 덕분입니다.

출처: giphy.com
캄보디아에선 왜 박카스가 국민음료로 떠올랐을까요?
출처: 박카스 광고
현지에서의 박카스 1병은 한화 700원입니다. 캄보디아 도시 근로자의 하루 일당이 6000~7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저렴하다고 할 수만은 없는 가격입니다.
출처: giphy.com
콜라 등의 청량음료는 400~450원대죠.
출처: 박카스 광고
그런데도 사람들은 박카스를 선택합니다. 동아에스티의 캄보디아 공략은 파격적이었습니다.

박카스는 국내에서도 시대상을 담아낸 광고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출처: 코트라
캄보디아에도 이 같은 광고를 적용했습니다.

1960년대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던 시절 박카스 한 병으로 피로회복을 돕는다는 콘셉트를 캄보디아로 가져갔습니다. 박카스는 당시 광고로 1964년 국내 판매량 670만 병을 기록하며 드링크제 시장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텔레비젼 뿐만 아니라 옥외간판 등의 공격적인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출처: 동아에스티
캄보디아에선 경제가 급성장하며 박카스가 샐러리맨들의 피로회복제 콘셉트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선 박카스를 전달하며 '이거 마시고 힘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고요.
출처: giphy.com
그 결과, 박카스가 캄보디아에서 레드불을 밀어내고 음료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두둥!!
출처: 박카스 광고
1963년 드링크제 형태로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팔린 박카스는 200억병을 넘어섰습니다. 판매된 병을 일렬로 눕히면 지구 60바퀴를 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출처: 코트라
캄보디아에서도 박카스의 맹활약에 힘 입어 한국 음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덩달아 한국산 음료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giphy.com
또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한국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타500, 포카리스웨트, 알로에 음료 등의 한국 제품들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출처: 박카스
이쯤하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피로회복제가 맞네요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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