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꽃이 새로운 슈퍼푸드로 뜬다

조회수 2019. 8. 6. 0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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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열풍 때문에?

요즘 바나나 꽃(Banana blossom)이 새로운 슈퍼푸드로 떠올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채식 열풍이 바나나 꽃을 새로운 대체 식품으로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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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능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 바나나 꽃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슈퍼푸드'로 급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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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나나 꽃은 이미 수세기 동안 아시아 요리에서 식재료로 활용돼왔습니다. 꽃은 약간의 쓴맛이 나지만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고, 항염증과 항우울증, 당뇨와 빈혈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출처: 카페 시암

그러던 중 최근 홍콩의 채식 식당 팝 비건(POP Vegan)에서는 영국 음식의 대명사인 '피쉬 앤 칩스'에 들어가는 생선튀김을 대체하는 식품으로 바나나 꽃을 사용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나나 꽃은 생선만큼 단백질이 풍부하진 않아, 영양상으로 완전한 대체 식품은 아닙니다. 단백질은 고작 2g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식이섬유는 5g이 들어있어 기름기 많은 음식을 즐기는 현대인에겐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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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꽃을 먹는 것은 비단 영양학적 측면 때문만은 아닙니다. 


홍콩의 센트럴(Central)에 위치한 태국 식당 소울 푸드 타이(Soul Food Thai)의 대표 셰프는 “꽃을 먹는 것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이국적인 뭔가가 있다"며 "이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꽃을 먹는 재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맛, 식감 등 다양한 요소의 결합”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바나나 꽃은 현재 다양한 요리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바나나 꽃 샐러드(Banana flower salad)는 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일반적인 요리로, 홍콩 센트럴(Central)에 위치한 태국 레스토랑 카페 시암(Cafe Siam)에서는 20년 전부터 바나나 꽃 샐러드를 판매,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카페 시암의 수석 셰프에 따르면 좋은 바나나 꽃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바나나 꽃을 얼음물에 담가 둬야 합니다. 그래야 더 아삭아삭하고 신선한 맛이 나기 때문이죠.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바나나 꽃 샐러드는 코코넛 밀크, 코코넛 팜 설탕, 땅콩 가루, 레몬 그라스, 고추 및 타마린드(Tamarind)를 소스로 사용하고 닭고기, 양파, 고추 및 얇게 썬 바나나 꽃과 섞어 먹습니다. 한 접시의 샐러드에서 매콤 달콤하고 신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홍콩의 채식 레스토랑 팝 비건(POP vegan)의 수석 셰프는 런던에서 바나나 꽃을 활용하여 만든 채식용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 메뉴를 홍콩에서도 도입했습니다.


바나나 꽃은 생선의 식감이 있고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가 풍부하기 때문에 비건 음식에 적합한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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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비건의 수석 셰프에 따르면 바나나 꽃을 요리할 때에는 양념으로 바나나 꽃을 튀기기 전에 해초 수프에 담가둬 바나나 꽃에서 바다의 향이 나도록 합니다. 팝 비건 레스토랑에서는 2019년 3월 1일부터 대표 메뉴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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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식품 트렌드가 다양해지며 바나나 꽃과 같은 생소한 식재료들이 인기 식품으로 떠오르는 사례가 많아졌는데요. 


aT 관계자는 "채식 트렌드와 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새싹 인삼이나 곤드레 나물과 같은 다양한 효능을 가진 한국의 식재료로 특색있는 메뉴나 식품을 개발한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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