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에서도 먹었던 아마란스, 정체가 뭐냐

조회수 2018. 1. 9. 10: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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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노아와 함께 '안데스 곡물'로 불리는..
아마란스(Amaranth)를 아시나요? 
요즘 '슈퍼 곡물' 대접을 받으며 인지도를 넓혀가는 작물인데요. 사전에선 뭐라고 설명하는지 일단 보겠습니다. 

식물의 하나...붉은 빛깔의 꽃은 색소와 식용으로 이용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슈퍼 곡물'이라길래 쌀이나 밀 같은 것인지 알았는데 말이죠.

이게 아마란스 꽃인 모양입니다. 자주색 꽃잎이 아름답네요. 그렇다면, 먹는 아마란스는 도대체 뭘까요? 한 번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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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슈퍼푸드로 뜨는 아마란스! 아마란스 식물의 씨(종자)라고 하는군요. 벼나 보리, 밀, 콩 같이 사람의 식량으로 소비되는 '곡물'과는 약간 다른 개념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마란스는 퀴노아(Quinoa)와 함께 '유사 곡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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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야 그렇다지만 아마란스는 먼 옛날 남아메리카에서 살던 사람들에겐 소중한 곡물이었습니다. 8000년 전(일부 연구에선 5000년 전으로 보기도 함)부터 중남미 원주민들이 재배해 먹었다고 하죠. 이 일대에서 카ㆍ마야ㆍ아즈카 문명이 등장하기 이전부터요.

특히 안데스 고지대에서 흔히 재배된 까닭에 퀴노아와 함께 ‘안데스 잡곡’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아마란스는 18세기 유럽에 전파된 이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인도, 중국 등지로 퍼져나갑니다. 현재 60여 종(種)이 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사람이 식용합니다.


영양 프로필

아마란스 알갱이 크기는 좁쌀보다 확연히 작고, 퀴노아와 견줘도 더 작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섬유소, 미량 영양소(망간ㆍ마그네슘ㆍ인ㆍ철분) 함량에서 결코 밀리지 않아요. 오히려 주요 곡물과 비교했을 때 단백질은 더 많고 탄수화물 함량은 더 적은 특징을 보입니다.

출처: 월마트

농촌진흥청 자료를 보면 아마란스 종자를 이루는 성분 가운데 17.9%가 조단백질(순수 단백질)로 밀(14.0%), 옥수수(10.3%), 쌀(8.5%)보다 높은 편입니다. 또 아마란스에 든 회분(무기질)의 비율은 4.1%로 밀(1.9%), 옥수수ㆍ쌀(1.4%)보다 높습니다.


이 밖에도 마그네슘, 망간, 인, 철분 등 필수 미네랄도 두루 들어있습니다. 반면 글루텐은 전혀 들어있지 않아요. 

어떻게 먹어요??

아마란스는 다양하게 음식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쌀과 아마란스를 7대 3 비율로 섞어서 밥을 지으면 영양분이 가득한 ‘아마란스 밥’이 됩니다. 깨 볶듯이 아마란스를 팬에 볶은 뒤에 샐러드, 요거트, 스무디에도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출처: poppiesandpapayas.com

특히 아마란스는 발아된 이후에 먹으면 영양상 장점이 극대화 됩니다. 요리에 사용하기 전에 아마란스 종자를 물에 담가 1~3일 정도 두면서 발아되도록 합니다. 이 상태의 아마란스는 체내에서 소화도 잘 되고,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들도 사라진다고 해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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