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에서도 먹었던 아마란스, 정체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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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하나...붉은 빛깔의 꽃은 색소와 식용으로 이용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슈퍼 곡물'이라길래 쌀이나 밀 같은 것인지 알았는데 말이죠.
이게 아마란스 꽃인 모양입니다. 자주색 꽃잎이 아름답네요. 그렇다면, 먹는 아마란스는 도대체 뭘까요? 한 번 찾아봤습니다.
이것이 슈퍼푸드로 뜨는 아마란스! 아마란스 식물의 씨(종자)라고 하는군요. 벼나 보리, 밀, 콩 같이 사람의 식량으로 소비되는 '곡물'과는 약간 다른 개념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마란스는 퀴노아(Quinoa)와 함께 '유사 곡물'로 분류됩니다.
아마란스는 18세기 유럽에 전파된 이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인도, 중국 등지로 퍼져나갑니다. 현재 60여 종(種)이 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사람이 식용합니다.
영양 프로필
아마란스 알갱이 크기는 좁쌀보다 확연히 작고, 퀴노아와 견줘도 더 작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섬유소, 미량 영양소(망간ㆍ마그네슘ㆍ인ㆍ철분) 함량에서 결코 밀리지 않아요. 오히려 주요 곡물과 비교했을 때 단백질은 더 많고 탄수화물 함량은 더 적은 특징을 보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를 보면 아마란스 종자를 이루는 성분 가운데 17.9%가 조단백질(순수 단백질)로 밀(14.0%), 옥수수(10.3%), 쌀(8.5%)보다 높은 편입니다. 또 아마란스에 든 회분(무기질)의 비율은 4.1%로 밀(1.9%), 옥수수ㆍ쌀(1.4%)보다 높습니다.
이 밖에도 마그네슘, 망간, 인, 철분 등 필수 미네랄도 두루 들어있습니다. 반면 글루텐은 전혀 들어있지 않아요.
아마란스는 다양하게 음식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쌀과 아마란스를 7대 3 비율로 섞어서 밥을 지으면 영양분이 가득한 ‘아마란스 밥’이 됩니다. 깨 볶듯이 아마란스를 팬에 볶은 뒤에 샐러드, 요거트, 스무디에도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특히 아마란스는 발아된 이후에 먹으면 영양상 장점이 극대화 됩니다. 요리에 사용하기 전에 아마란스 종자를 물에 담가 1~3일 정도 두면서 발아되도록 합니다. 이 상태의 아마란스는 체내에서 소화도 잘 되고,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들도 사라진다고 해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