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으로 스트레스 푼다? "스트레스처럼 뇌 손상"
조회수 2017. 4. 22. 13: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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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수 있을까?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해결책을 찾는데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단 음식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위안음식(comfort food)’이라 불리죠.
‘당 충전’이라 불리기까지하는 단 맛은 우리가 가장 쉽게 찾는 스트레스 해소법이자 위안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왜 뇌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단 음식을 찾게 하는 걸까요.
또 설탕이 과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수 있는 걸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몸에서는 코티솔이 분비되며, 코티솔은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해 단 음식을 당기게 만듭니다.
이때 설탕을 섭취하게 되면 뇌 안의 쾌락중추가 자극돼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는 정신적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설탕을 섭취하면 우울함이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스트레스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설탕 섭취는 코르티솔과 결합하는 수용체의 발현을 저하시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회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또한 설탕에 의해 세로토닌이 갑자기 많이 분비되면 당 공급이 끊길 때 심한 반작용을 일으키게 되면서 이후에 더 큰 우울감이 찾아올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설탕 섭취는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지요.
단 음식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때 만큼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과 인도 영양 국립 연구소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설탕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스트레스가 없음에도,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와 유사하게 해마가 변했는데요.
즉 설탕을 많이 섭취할수록 스트레스를 받는것 만큼 뇌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에 50g(12티스푼) 정도의 당분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아도 단 맛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것이 더 좋겠죠.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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