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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 송정역시장에서 이것 저것 다 먹어보았다.

조회수 2017. 7. 30. 14: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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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에디터의 배는 불러온다.
오늘은 기차를 타고 광주송정역 도착!
에디터도 젊었(?) 던 2009년 내일로 기차여행으로 왔을 때엔 작은 건물이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진화했구나.
광주송정역 맞은편에는 '1913 송정역시장'이 있는데요, 원래도 있던 시장이었지만 모 카드회사의 프로젝트로 젊은 감성의 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합니다.
정말 다양한 가게들이 많은데요, 1박 2일 동안 이 근방에 머물면서 '아침' '점심' '간식' '저녁' 등에 수시로 와서 먹어봤습니다.
▶갱소년

오전 10시,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갱소년>을 찾았습니다. 어린 시절 자주 먹던 양갱, 영화 설국열차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뜨나 했더니 요새 또 잠잠했죠.
여기선 수제양갱을 정말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바로 이렇게 8가지 종류의 양갱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팩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인데요, SNS 인증샷용으로 화끈한 인기를 끈다고 해요. 파인애플, 우유, 호두 등 상상 불가능한 맛들의 구슬 같은 양갱들이여!
평점: ★★★★☆
달콤한 양갱이 다채로운 맛을 품고 있으니 더욱 좋구나.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달다구리 좋아하는 어른이들에게도 강추!
▶어?묵!

양갱을 먹고 소화를 시키며 송정역시장을 걷고 있었는데 또 어디선가 나는 수제어묵의 향기가... 어머 이건 먹어야해!
깻잎, 치즈떡, 해물매콤 등 다양한 핫바들이 있었습니다. 여긴 어머니의 감성을 담은 수제어묵집이라고 하네요.
1500원을 내고 매콤해물핫바 하나를 득했습니다. 케챱도 우아하게 발라주신 모습이 인상적.
평점: ★★★★☆
부드러운 수제 어묵의 맛은 훌륭하지만 '매콤'해물핫바는 매콤해도 너~~무 매콤해서 화장실 쓰리콤보 유발.
▶느린 먹거리

점심 식사 이후, 다시 송정역시장에 뭐 먹을 것 없나 찾아다니다가 뭔가 건강한 간식들을 팔 것 같은 느린 먹거리라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너무 더워서 저 '느린수제식혜' 보고 들어갔어요. 식혜야 내 몸의 기온을 1도만 낮춰줘 ㅠㅠ
식혜를 시켰더니 김부각 간식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그런데 이게 식혜의 맛을 뛰어넘는... 이걸 뭐라고 하지? 일취월장? 군계일학?

시원한 에어컨 안에서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내부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어요.
평점: ★★★★★
고소한 맛에 중독돼서 계속 먹게 되던 김부각이 인상적이었던 곳, 인생 과자라고 생각해서 집에 가져왔더니 어머니는 그냥 그렇다고.. 하지만 별점은 에디터 마음!
▶쑥'S 초코파이

여기 시장에도 유명한 초코파이가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사실 전주에 있는 풍년제과와 한 번 비교해 보고 싶었어요.
들어가려고 하니 수제 초코파이뿐만 아니라 다쿠아즈도 있네요? 아니 먹어볼 수 있나요? ㅎㅎㅎ
초코파이도 정말 다양한 맛이 있었습니다. 망고, 블루베리, 딸기, 바나나...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비교적 생소한 망고를 집어 들었어요.
우리 밀을 쓰고 설탕 함량을 반으로 줄였다고 하는데 진짜 그래서인지 별로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사실 풍년제과의 초코파이는 먹으면 너무 달아서 혀 왼쪽 오른쪽 옆면에서 벌레 기어가는 것 같이 니글거리는데 여긴 전혀 그런 맛이 없었다는!
평점: ★★★★★
달지 않은 초코파이. 살도 안 찔 것 같은 안도감을 준다. 현실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아참 다쿠아즈는 분량상 편집이 되긴 했지만 역시 맛이 있었습니다.
▶또아식빵

다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야 할 시간, 그냥 갈 순 없어서 유명한 식빵집을 찾았습니다. 우리밀과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담백한 식빵으로 유명한 곳! 1913 송정역시장을 검색하면 많이 나와서 아니 살 수 없었어요.
맛있게 구워진 식빵, 갓 빵이 나오는 시간에 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요. 식빵도 종류가 많은데 가격은 2,900원으로 나름 합리적!
그래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기차에서 먹어야지.
평점: ★★★★☆
뭔가 건강한 맛. 동네 빵집의 빵과 크게 다른 느낌은 또 들지 않았지만 우리 동네 빵집도 숨겨진 맛집이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또아식빵 어제 서울 명동에서도 발견. 서울에도 있었다니....
▶밀밭양조장

그리고 진~짜 마지막. 새마을금고 건물이 공장 컨셉의 '밀밭양조장'이라는 펍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잡지에서도 많이 봐서 일단 기대!
홍대 한복판의 트렌디함을 시장 한 복판에서도 느낄 수 있다니! 일단 리듬에 몸을 맡겨봐요.
스트롱에일과 골든에일을 주문했습니다. 목 넘김이 좋은 부드러운 맥주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한 잔에 7,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또 이런 공간에서 이런 분위기에 캬~
평점: ★★★★★
송정시장의 마지막 코스로 하면 딱 좋을 곳. 다른 곳에서 산 먹거리들을 가져와서 함께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
포식했던 1913 송정역시장 투어,
맛있는 간식들도 먹고 더위도 식히고
시원한 맥주에 기분이 살~짝 좋아지기도.
광주 여행 가면 필수코스로 넣어보아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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