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의 힘, 학세권이 곧 돈이다

조회수 2016. 5. 23. 16:19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학군'이 밀어 올린 金값 아파트 이야기
지난해에 이어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에 부동산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학군’을 투자 포인트로 꼽습니다.
교육열이 부동산 시세의 하락을 막는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어서입니다. 

학세권의 시초는 '강남 8학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 8학권'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강북 개발 억제책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1970년대 강남 개발은 서울 시민들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하나의
국정 과제로 삼아 시작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강남으로
이전하지 않자, 강북 명문 고등학교의 강남
이전 카드를 빼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종로구에 있던 경기고등학교의
강남구 이전을 시작으로 서울 도심에서
이전한 학교 20곳 가운데 15곳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권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이후 보다 좋은 교육을 받게 하려는 부모들의
의지로 강남으로의 주거 이전이 촉진되며
지금의 강남 8학군이 탄생하게 됩니다.

오늘날 강남이 학군에 의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입니다.

서울 강남 외에 대구 수성구, 천안 불당 등도
명문학군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지입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명문학군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이 존재하는데요.

바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지방의 강남'이라는 점입니다.

대구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수성구 아파트 3.3㎡당 평균가격은
1,069만원으로 대구 전체 평균(854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높습니다.

천안 불당동 아파트도 마찬가지.

이 지역의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은
877만원으로 천안시 평균인 630만원과
비교하면 200만원 이상 높습니다.

학군이 집값을 금값으로 만들었다고
장담하는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학세권'이란 이름으로
'학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학세권은 학교와 학원가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권역을 말합니다.

특히 초·중·고교를 모두 품은 단지는
그 인기가 상당합니다.

명문학군 인프라를 통한 질 높은 자녀교육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자녀들의 안전까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송파구

리센츠(주공2단지)입니다.


리센츠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단지 내에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결과 이 단지의 3.3㎡당 평균가격은

3,257만원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만이

자리한 잠실트리지움의 3.3㎡당

평균(2,920만원)보다 300만원 가량 높습니다. 

이런 현상은 학교부지가 내정돼 있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에서 분양 성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지난해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와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이파크는 초중고교 부지가 단지 바로
앞에 조성되는 입지로 평균 10.99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학교와 다소 거리가 있는 유승한내들은
1순위에서 3.56대1을 기록했습니다.  

학세권은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녀 수가 적은데다 자녀 교육에
대한 의욕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세권에 자리하는 아파트는
스테디셀러로 꼽힙니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충분하고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도 뛰어나서입니다.

도보 통학이 가능해 자녀의 안전도 확보된다는
점도 학세권 아파트가 주목 받는 이유입니다.

유해시설이 일대에 없는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한 점도 학세권이 수요층의 인기를
끄는 이유이고요.

상황이 이렇자 학세권 아파트 선호 현상은
집값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KB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한화꿈에그린'은
단지 바로 앞에 공덕초가 있습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5억8,500만원으로 1년 전 5억3,000만원에서
5,500만원 올랐습니다.

반면 초등학교가 1㎞ 정도 떨어져 있는
공덕동 '공덕래미안 5차'는 같은 기간
2,000만원 정도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더불어 불황기에는 하방 경직성을
대세 상승기에는 시세를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수내동은
탄탄한 학군 수요가 집값에도 고스란히 반영,
분당 맹모들의 파워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학세권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수요층의 관심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 목동 등에 학세권을 갖춘 단지가
분양 예정입니다.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2차'는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를 접하고 있어 자녀를 둔 수요층의
높은 인기가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전통 명문학군을 자랑하는
서울 강남구에 '래미안 루체하임'이
서울 양천구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가
분양 예정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습니다.

이 명언의 본보기가 바로 대한민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국가로 성장하는데
교육이 큰 역할을 수행해서입니다.

식을 줄 모르는 국내 교육열, 학세권이
집값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현상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의 의견 들어보시죠. 

“학군이 집값을 끌어올리며 지역 내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들 지역을 찾는 수요는
지속될 것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