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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노는 분양시장 양극화골 깊어지나?

조회수 2016. 4. 22. 20: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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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키워드는 디커플링
최근 분양시장 화두는 양극화입니다.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내에서도 청약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이 진행된 
부산 연제구 '연제더샵'은 375가구
모집에 8만9489명이
접수, 평균 238.6대1이라는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연제더샵을 포함해서 세 자리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사업장도
5곳이나 나왔습니다.

반면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사업장도 무려 4곳에 이릅니다.

충북 보은군 '두진하트리움'이나
충북 제천 ‘제천코아루드림’ 등은
각각 88가구와 749가구를 모집했으나
단 한 가구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에서의
양극화 현상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신반포자이,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서울의 모든 사업장은 모델하우스마다
사람이 인파만파 몰렸습니다.

결과 지금까지 분양한 총 8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e편한세상미사’,
‘의정부롯데캐슬골드파크’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남양주시, 광주시
등에서 분양한 대부분의 단지가
사람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서울 등 
수도권 분양권 시장에서
‘대표 단지·지역’들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동안 시장이 위축됐던
동탄과 위례, 하남미사 등은 거래가
늘고 프리미엄 호가가 오르는 등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입니다. 

반면 서울 성동구와 강서 마곡의
경우 분양가 이하로 나온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등장하고 송도신도시
역시 웃돈이 하락하는 등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분양시장 이슈지역이던
동탄2신도시와 하남미사, 위례 등은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총 12,853건 중 동탄2신도시가 속한
화성시가 1,755건이 거래됐고
하남미사지구와 위례가 속한 성남 수정구도
1천건이 넘게 거래됐습니다. 
분양권 웃돈도 상당합니다. 
‘위례 중앙푸르지오’ 84㎡는 최근
웃돈이 8,500만~9,5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위례 호반베르디움’ 98㎡ 역시 프리미엄
호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한
7,000만~8,000만원입니다.

미사강변도시 민영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된
‘미사강변 푸르지오 1차’ 중 
84㎡는 웃돈이 8,000만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고 ‘센트럴 자이’도 
6,000만~7,500만원 정도로 프리미엄을
줘야 거래가 가능합니다.  

지난달 전매 제한이 풀린 
‘동탄2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6.0’
전용 84㎡형은 웃돈이 평균 5000만원
붙었습니다.

동탄2는 지난해 1만 가구 넘는
공급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급증했던 곳입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 자이’ 84㎡는
지난달 분양가보다 500만원 적은
6억3,900만원(15층)에 팔렸습니다.

일반분양가보다 저렴한 조합원
입주권이 쏟아져 나오면서 거래가 
거의 안되는 실정입니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 84㎡도 
지난달 6억1,100만원에서 이달에는
 5억9,600만원대로 1,500만원가량
하락했습니다.
양극화는 동일권역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지난해 11월 동시 분양에 들어간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7.0 •8.0’는
SRT동탄역이 가까운 입지 우위를 보이며
완판된 반면 ’9.0’은 마치
다른 지역 다른 건설사인 마냥 
대거 미달됐습니다. 

경기 일산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산 킨텍스 한류월드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일산’은 28.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동일 시기 일산 풍산동에
선보인 ‘일산센트럴아이파크’는
아직도 분양 중입니다.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올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란 것이
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K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의 의견 들어보시죠.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공급과잉 등으로 안개 속 정세가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보수적인 선택이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별 양극화는 수요자들의 입지여건 선호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투자지역 선정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난해처럼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는 입지가 다소 떨어지더라고 청약이 잘 되는 현장이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침체기에는 잘 되는 사업장에만 수요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지의 장단점이 확연해지는 셈이죠. 지금 수면 위로 드러나는 편차가 안정적인 입지를 찾는 기준으로 고착화될 수도 있습니다.”(K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이런 분위기 속에 분양이 본격화되는
이달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약 30만여 가구가 분양 대기 중입니다.

특히 동탄2에서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는데요.

포스코건설이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2차’를
한신공영이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하남미사에서는 대우건설이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합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주택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는 외면 받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상품별 행보를 달리하는
양극화 현상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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