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속 신도시에 빠지는 이유

조회수 2016. 4. 14.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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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인프라에 새 아파트의 차별화된 상품력까지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36.3대 1,
힐스테이트 일산 28.4대 1.
작년 12월, 일산 킨텍스 주변에
분양한 두 개 단지의 청약 성적입니다.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완판을 앞두고 있고
500만~3,000만원가량
웃돈까지 붙었습니다.
실제 전용 84㎡ 기준,
일산신도시 최중심인 문촌마을
(주엽동)의 아파트 시세와
킨텍스 일대에서 앞서 분양된
킨텍스 꿈에그린의 가격도
약 1억3,000여 만원 정도 더 높습니다.
단순히 프리미엄 차이도
아니고 실제 평균 시세와
분양가도 꽤 차이가 납니다.​
일산과 함께 1기 신도시
쌍두마차로 꼽히는 분당신도
옆 판교 주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판교 아파트값이 분당보다 무려
2억8,800여 만원이나 비싸고
집값 오름세도 2배 이상으로
훨씬 가파릅니다. 또한 이 차이는
2012년 이후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입주한 지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동탄1신도시와 입주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새 아파트가
많은 동탄2신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내 가장 중심인 시범단지
일대를 비교해봤을 때
동탄1신도시는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동탄2신도시는 계속 상승곡선을
타고 있습니다.
신규 분양된 단지의 분양권에
기본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상황이며 역시 가격차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신도시뿐만이 아닙니다.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
그 중 우동(1,223만원)에
새로 조성된 센텀시티
일대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해운대구(952만원)
시세를 훨씬 웃돌고 있고,
센텀시티 내에서도 연식에 따라
가격차가 납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3년전에
지어진 아파트가 13년전 건축된
아파트보다 2억원가량 높게 거래됐습니다.
지역 내 집값을 리딩하는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신도시 속 새 주거지, 잘 갖춰진
익숙한 지역의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며 새 아파트의 차별화된
상품력을 만끽할 수 있는 ‘신상’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왜 신상일까요?
‘백언불어일행’이라고 일산에서
기대감 높은 킨텍스 일대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한 소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요새 아파트는 평면이 진짜 잘 빠졌어요. 높은 층고, 넉넉한 수납공간 등 공간활용성이 뛰어나죠. 전 짐에 치여사는데. 피트니스센터 등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잘 돼있고. 무엇보다 문콕 테러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광폭 주차장에 층간소음이나 보안시스템도 탁월하더군요. 사실 전 집 근처 피트니스센터를 끊고 운동을 해봤는데 집에 들어왔다가는 잘 안가졌어요. 아무리 가까워도 밖에 나려니 챙길 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부담되고 귀찮아서요. 그런데 단지 내에 있으면 그런 걱정은 없잖아요. 리모델링도 고려해봤지만 공용공간까지 내맘대로 바꿀 수는 없으니 분양 받는 게 좋겠다 판단했죠.” (워킹맘 H씨)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입지 중심의 가격 오름세만
보단 과거와 달리 정말 수요자들이
찾고 원하는 아파트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과거에는 입지 때문에
낡은 아파트를 더 선호했습니다만
시장이 재편되면서 선택의
기준과 가치도 달라지고 있는 거죠.

특히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신도시, 택지개발이 이뤄지며
이들 지역이 살기 좋은 곳,
살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일산과 분당이 그 예로
‘하늘 아래 분당, 분당 위의 일산’이란
말까지 나돌 정도였어요.

하지만 이도 잠깐, 도시도
나이 들어 노후 아파트가 태반에
새 아파트가 들어설 땅도
부족한 상태가 되자 수요자들이
더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그 인근에 새로 조성되는
신주거타운에 눈독을 들인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앞으로 더욱 가치가
높아질 신도시 속 신도시는 과연 어디일까요?
우선 낡은 아파트 비중이 99%에
달하는 일산신도시 인근의
킨텍스나 삼송원흥지구의
기대감이 큽니다. 7,000여 가구의
주거복합타운으로 개발 중인
킨텍스 일대엔 이미 이마트타운같은
대형쇼핑몰이 들어서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마운트도 가깝죠.

수요자들이 원하는 혁신설계는
말할 것도 없고 희소가치 높은
호수공원, 한강조망권도 갖췄고
GTX호재도 있습니다.

삼송원흥지구에도 이케아 2호점에
신세계종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고요.
그야말로 주거,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죠. 

이 부근에서는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이달 진정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콤팩트한 주거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전용 84~148㎡,
2,208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동탄1신도시에서 이주도
많이 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
그 중에서도 동탄역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가
관심이 높습니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란
SRT 동탄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상업‧업무‧문화‧생활이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동탄2신도시의
핵심입지로 이미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는 이달 GS건설이
979가구 규모의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하고 내달에는 포스코건설이
745가구 규모의 ‘동탄 더샵2
센트럴시티(가칭)’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보금자리지구로 개발이 더디던
광명역세권도 KTX역사를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살기 좋은 새 도시로 꼽힙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이케아 매장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등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는 이달 1500가구
규모의 ‘KTX광명역세권태영데시앙’이 나옵니다.
부산 최고 주거선호지역인
센텀시티 생활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일대는 제2센텀 개발로
더 확대될 전망으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다.

센텀2지구는 해운대구
반여동·반송동 일원에
총 사업비 1조4,235억원을 투입,
오는 2018년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고 하는데요.

첨단산업과 영화관련산업은 물론 쇼핑과
문화시설까지 갖춰 세계적 도시로
거듭난 센텀시티에 시너지가
더해져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할 듯합니다.

이 일대에서는 GS건설이
이달 전용 80㎡·84㎡로만 이뤄진
중소형 구성의 258세대 규모의
‘마린시티자이’를 공급예정입니다.
높은 주거만족감을 선사하며
큰 각광을 받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집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건 입지예요. 또한 대부분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길 원하지 않아요. 통계를 봐도 80% 가까이가 관할시도 내에서 움직이듯 살던 곳을 선호해요. 새 아파트로 옮길 때도 마찬가지예요. 기존 인프라에 최신 주거트렌드를 접목한 차별화된 주거기능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갈아타기 수요가 큰 만큼 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장돼 더 윤택한 생활을 향유할 수 있어 주거만족감이 클 수밖에 없죠. 이미 늙어버린 1기 신도시라면 더더욱이요.” (부동산 전문가 K씨)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새 아파트 쏠림 현상에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주택 수급 불균형과 분양가
상승세가 가속화된다는 게 그것입니다.

게다가 과거엔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오래된 아파트 가격이
동반 상승했으나 지금은
그 법칙도 깨져 불균형이 커진다는 거죠.

그러나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요즘, 더 여유롭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시설을 찾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신도시 속 신도시 단지에 기대감이
더해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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