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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알파고 있다, 스마트홈 '성큼'

조회수 2016. 3. 23. 13: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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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DNA 심은 아파트 어디까지 왔나
# 딩동. 초인종이 울리면 직장에 있는 A씨의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가 연결됩니다. 집을 비운 상태지만 집을 찾은 방문객과 자연스레 대화를 나눕니다.
# 늦잠을 자 출근 시간이 빠듯한 L씨, 자동 호출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주차장 입구에 다다르자 주차위치 알림이 차량 위치를 알려줍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알파고의 등장과 더불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 첨단 시스템. 
우리네 주거공간에도 속속들이 자리잡으며 
편리함을 더하고 있는데요. 



최근 아파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스마트한 시스템부터 향후 접하게 될 
첨단 시스템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은 
엘리베이터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호출하는 기능입니다. 
지금은 많이 보편화된 상태인데요. 
그 시작은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된 
2000년대 초반입니다. 
아무래도 초고층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이에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2003년 입주한 최고 69층의 서울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이 세대 내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이 본격 적용된 
단지로 대표됩니다.  



이후 주차장에서도 자동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 주차 후 엘리베이터 탑승을 위한 
대기 시간에도 단축을 가져왔는데요. 
지난해 10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는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여 
수요층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원패스 시스템은 원패스 카드(One Pass Card), 
즉 하나의 카드로 공동현관, 세대 출입구 등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2006년부터 주거공간에 
본격 상용화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무선통신과 연결, 카드를 몸에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공동현관, 주차게이트 
차량출입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더 나아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에서 선보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됐는데요. 
시계처럼 생긴 기기인 스마트밴드 하나만 
착용하면  지하주차장은 물론 현관(공동·세대)까지 
자동으로 출입이 제어됩니다.
공동주택단지가 많아지면서 보안 기술도 
갈수록 똑똑해 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문자 확인입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방문한 손님이 
현관 초인종을 누르면 외출한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연결됩니다. 
방문객 확인 후 로비문은 물론 
현관문까지 열어줄 수 있습니다. 
남양주 B아파트 입주민 
H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택배기사가 온다는 연락을 받으면 올 때까지 외출을 못했는데 이제는 그런 불편이 사라졌어요. 방문자의 동영상도 일정 기간 자동 저장되고 집안 내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어 명절이나 휴가 때에도 안심하고 집을 비울 수 있어요.”
영화에서만 보던 홍채 인식 시스템이 
도입된 단지도 있습니다. 
아파트 출입구에 마련된 홍채 인식 기기 앞에 
사람이 서면 특수 카메라가 움직여 
눈동자를 찾습니다. 



기기는 3초 이내에 홍채 패턴을 분석해 
입주민과 외부인을 구별해 냅니다. 
인천 ‘송도 더샵센트럴파크1차’, 
경기 일산 ‘위시티 블루밍’, 
부산 해운대구 ‘이안엑소디움’ 등이 
홍채 인식 시스템이 적용된 대표 단지입니다.
승강기 방법 핸드레일은 
여성이나 아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엘리베이터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도입된 시스템입니다. 



엘리베이터 핸드레일 끝부분에 
비상호출버튼을 배치하여 비상 시 방재실과 
신속히 연락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올해 2월 분양에 돌입한 ‘천안시티자이’를 
비롯해서 지난해 분양한 ‘충주시티자이’, 
‘포항자이’ 등에 도입돼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아파트 단지에 적용된 
대기전력 자동차단은 2006년에 개발됐습니다. 
당시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대기전력 자동차단 절전형 콘센트'를 개발, 
이후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적용되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현대건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전기 절감에 꼭 필요한 대기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기전력 절전 콘센트를 개발, 적용하게 됐습니다. 가전제품 미사용 시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 전기 사용량을 10~2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조명 제어’는 진입 차량의 
움직임이나 빈도수에 따라 조명의 밝기와 
전원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더 나아가 보행자의 동선을 따라 등이 켜지고 
불빛을 조절해 줘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안전하게 인도해 주는데요. 

지난 2011년 2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용산구 
‘용산 e편한세상’ 지하주차장에 
첫 적용됐습니다. 
당시 대림산업 기전기술 담당자 
K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24시간 조명이 켜져 있는 기존의 지하주차장에 비해 전기요금을 최소 30% 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2010년 4월 이후 사업 승인을 신청한 모든 e편한세상에 LED 자동조명제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한 위치를 잊어 
차량을 찾아 여기저기 헤맨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주차위치 알림 시스템은 차량이 어디에 
주차해 있는지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면 
세대 홈네트워크 시스템(월패드)에 주차 위치가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인데요. 



현대건설이 2006년 국내 최초로 차량의 
입출차 상태와 주차위치 정보를 홈오토메이션과 
핸드폰으로 전송하는 
'주차위치 정보시스템'을 개발, 
이후 본격 상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이란 세대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에너지 과다 사용량을 경고하고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관리 시스템입니다. 
일반 아파트 대비 3~50% 이상 
에너지 절감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그 활용도 다양합니다.  


일례로 경기 광명 ‘광명역파크자이’에는 
각 실별 난방유량을 자동 제어하는 
온도조절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부산 남구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조명 점∙소등 및 기상과 취침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더 나아가 주거공간에 사물인터넷이 결합, 
집안의 가전기기 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홈 시대'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란 
각종 기기에 인터넷 통신 기능과 센서를 내장해 
기기끼리 정보를 주고받으며,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이를 원격 조종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퇴근 길, 보일러 실내 온도를 높이고 
거실 형광등을 켜는 일, 집에 들어오면
따뜻한 밥이 준비돼 있는 일, 샤워 시에 거울이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욕실에서 나오면 
거실 오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일... 
등이 더 이상 영화 속 얘기가 아닌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는 말입니다. 
‘최첨단’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도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 앞다퉈 주거공간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시작으로 
통합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도 ‘스마트홈 앱 2.0’ 등을 출시, 
신규 아파트에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이미 기존 월패드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긴 
'대쉬'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에 조명·냉난방기기·가스차단기 등은 물론 
냉장고·청소기·에어워셔 등 집안의 가전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관리,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물인터넷이 주거공간과 결합된 
스마트홈 세상, 마지막으로 
부동산개발업체 O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2016~2017 주거공간 트렌드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 주거 시대’가 선정됐습니다. 그만큼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최첨단 아파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거주자 기분에 따라 인테리어가 바뀌거나 사용자에 맞춰 가전기기의 높낮이가 조절되며, 입맛에 따라 메뉴와 요리법이 제공되는 기술 등 사물인터넷 기술이 거주 시설과 접목되면서 입주자의 생활환경과 패턴을 반영하는 ‘똑똑한 집’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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