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세대가 단독주택에 빠지는 이유

조회수 2017. 1. 31. 10: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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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현실이 되다..부동산 新 주류 3040세대의 주택 트렌드 '단독형 주택단지'
지난해 주택산업연구원은
앞으로
에코세대가 미래의 주택 수요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코(eco)세대란
베이비부머가 메아리처럼 불러온 세대란 뜻으로
일반적으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후반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키는데요.


 실제 통계청에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의 

가구주 연령별 점유형태 분포를 보면 

30대 이상부터 

자기집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가비율이 감소추세인 반면 

30대와 40대의 자가비율만이 

2010년 대비해 각각 2.4%p와 1.5%p 상승했습니다. 


이는 에코세대가 

이미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부상했음을 시사합니다.

최근 베이비부머 자녀세대인 에코세대가
가정을 꾸리고 자기집 마련에 나서면서
주택시장 지형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단독주택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매매 건수는 

총 11만8,937건으로 

5년 전인 2011년(9만9,094건)에 비해 

20.02%가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건수는 

2.29% 줄었습니다. 


이는 그만큼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에코세대는 

고도성장기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미래를 준비한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저성장•저취업 시대를 살면서 

집을 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이 가진 근본적인 주거기능,
삶의 질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때문에 에코세대는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데요.
부동산 전문가들도 그렇게 설명합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그 동안 아파트는 사두기만 하면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50~60대의 장년층은 투자목적으로 아파트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살고 있는 에코세대는 현재 자신이 직접 생활할 주거공간으로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인기 바람은
에코세대가 아파트 생활에 대한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에코세대는 어려서부터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실제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공용주차장 사용에 따른 주차문제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충분히 겪어봤죠.

 때문에 에코세대는 

층간소음 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환경을 마련하고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고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주차공간도 넉넉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동해 가고 있고, 

그것이 또한 에코세대를 중심으로 

단독주택이 인기 가속페달을 밟는 이유죠.

이처럼 30대 에코세대가
단독주택 시장 전면에 등장하면서
단독주택의 트렌드 자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에코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근에 선보이는 단독주택은
도심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과거 단독주택은 공원, 녹지 등

 쾌적한 주거환경 속 전원생활을 내세우며

 세컨드하우스 개념으로 도심 외곽에 조성됐죠. 


그러나 최근에는 학교와 교통, 상업 등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강조한 

도심과 가까운 단독주택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트렌드는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입니다.


 여러 세대가 단지를 이루는 블록형 단독주택은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화 <가위손>의 배경이 되는 마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는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파트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 없는
에코세대에게는
단독주택의 로망을 실현해 주기에
적합한 주거상품인 셈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H씨의 의견 들어보시죠.
“그간 단독주택은 관리가 불편하고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블록형 단독주택은 아파트의 편리함과 보안시스템, 단독주택의 사생활 보호와 공간 활용 등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주거유형의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가족 수에 맞는 적정 규모의 주택을 소비하고 

디자인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에코 세대의 특성에 맞게 

단독주택 역시 규모가 축소되고 

실속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독주택은 대형 규모에 분양가격만 해도 

10억~30억원이 훌쩍 넘는

 고급형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선보이는 단독주택은
중소형 규모에 최신 설계를 더했고
분양가는 4~10억원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실속형 단독주택이 등장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에코세대가
주택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주택 구매의 주요 요인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최첨단 주거비 절감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의 단독주택 사업 진출도
주택시장 트렌드 변화의 일면 중 하나입니다.
단독주택은 그간 중소 건설사들의
사업 모델이었지만
최근 들어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대형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

 오는 2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를 

짓는 GS건설이 대표적입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자이더빌리지는 

2018년 개통될 김포도시철도 운양역•마산역 인근 

3개 부지 6만6,680㎡에 

지상 3층 전용 84㎡ 총 525가구로 구성됩니다. 

업계에서는 자이더빌리지가 대형 건설사가
제공하는 일반 아파트 수준의 유지•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는 단독주택 단지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GS건설을 필두로
대형 건설사들의 단독주택 시장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에코세대가 

단독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그들의 주거소비 패턴에 따라 

단독주택 트렌드도 변하고 있는데요.


 2000년대 초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아파트 트렌드도 변화한 것처럼 

앞으로 단독주택 시장도 

대형건설사의 참여로 

급속히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전원주택 건설사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급부상한 3040세대들이 중소형 단독주택을 많이 찾으면서 평균 4억~5억원 안팎의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서울 업무지구와 자동차로 40분 내외 지역의 도심 속 전원형 단독주택이 인기가 높은데요. 이제는 대형건설사도 시장에 뛰어든 만큼 기본적인 선호요건에 더해 평면과 설계 등 새로운 콘셉트를 추구하는 브랜드화된 단독주택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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