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연예인 왜 전셋집 살까?

조회수 2016. 11. 24.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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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을 보다 보면 전세살이 하는
연예인을 많이 접하는데요.
특히 누구나 알 법한 A급 연예인들도
전세살이 커밍아웃을 합니다.
재벌가 며느리로 알려진 연기자 최정윤은
한 방송에 출연해 서초동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끌었죠.
가수 박진영도 방송에 나와 집이 없어
2년마다 이사를 한다고 전세 고충을
전하기도 했고요.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도 강남 삼성동의
S빌라에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 부부가 사는 집은 그전에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세 들어 살던 집으로도
유명하죠.
이외에 권상우 손태영 부부도 2008년
결혼 당시 전세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사는 전셋집은
일반 서민들의 그것과는 다른데요.
대한민국에서 전세를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2년마다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입막음을 위해 과일바구니를 사들고
찾아가 읍소를 하거나 집주인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발품을 팔아
전세금이 맞아 떨어지는 집을 찾아
이사를 다녀야 하는 메뚜기 생활을
전전하는 팍팍한 삶을 대변하죠.
서민들의 대표적인 주거상품인
‘전세’라고 해도 요즘 집값이 높다 보니
전셋값도 ‘억’소리 나는데요.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전셋값이 4억원에 육박하고
10억이 넘는 ‘초고가 전세’도 전체 거래의 1%가
넘게 거래됐습니다.
소위 말하듯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
2년마다 이사를 가야 하는 전세살이를
왜 할까요?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유는 세금 때문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주택 취득시에는 취득세가, 보유시에는
재산세가, 양도시에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
특히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에는
종합부동산도 부과됩니다.
하지만 전세로 살면 세금 한 푼없이
9억원이 넘는 고가의 집에서 살 수 있지요.
전세가 끝나면 보증금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필요성도 꼽힙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종은 다른 어떤 직업군보다
그 직업의 특성 상 이사가 잦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오랫동안 거주하면 노출이 많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대비해 쉽게
이사하기 위해서도 전월세를
선호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연예인들은 아파트보다는
고급 빌라를 선호하는데요.
아파트의 경우는 외부 노출이
많이 되는데 고급빌라는 출입구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도
자체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입니다.
부동산 관계자들도 그렇게 분석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외부 노출이 많이 되는데 고급빌라는 출입구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자체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안에 거주하는 세대끼리도 부딪히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랫동안 거주하면 노출이 많이 될 수 밖에 없다. 자기가 원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쉽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월세를 선호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연예인들은 주택 매매시 투기 의혹에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부동산 시세차익을 본다는
확증이 없고 오히려 감가상각을 고려해
내 집 마련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마치 자동차도 리스나 렌트를 하는 것이
내 차를 사는 것은 손해라는 생각과
같은 것이죠.
여기에 동료 연예인들과 모여살기를
원하는 것도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VVIP 전용 공인중개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얼굴이 알려져 있는 연예인들은 투자냐 투기냐 하는 부분에 공론화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보니 전세를 더 선호합니다. 여기에 이젠 집으로 재테크하기가 힘드니 더더욱 그럴 필요도 없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집을 매매하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
귀족 전세를 살면서 전세살이의 애환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무조건 귀족 전세라고 해서
좋다, 나쁘다고 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법적인 행위가
아닌 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죠.
집을 구매하지 않고 전세로 살게 되면,
취득세 등 각종 재산세를 내지는 않지만
나중에 집값 상승에 따른 이익은
전혀 얻을 수 없죠.
오히려 집값이 오르면 세입자에게
더 높은 전세금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 들어보시죠.
“연예인은 안정된 직업이 아니죠. 따라서 집을 구입하는 것이 리스크로 존재할 수도 있고 그들의 사정에 따라서 전세를 더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치솟는 전셋값에 서울에서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나는 세입자를 일컫는 ‘전세난민’이란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연예인들이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얘기하는 귀족 전세살이의 고충이 쉽게 와 닿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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