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3 대책, 규제 빗겨간 인천에 무슨 일이

조회수 2016. 11. 15. 08: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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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인천으로 달려가는 이유
인천이 변혁의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단시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
대규모 개발이 본격화되는 영종도를 비롯해
올해로 민간 분양이 마무리되는 청라지구 등
글로벌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이
가시화되는 것이 그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11.3 대책에서
인천이 규제의 범주에서 빗겨가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요.
성장엔진으로 통하는
영종∙송도∙청라국제도시의 본격 가동을
눈앞에 둔 인천, 이곳은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 중입니다.
과거 인천은
수도권 낙후지역으로 대표됐습니다.
불편한 교통망, 부족한 주거인프라 등은
개발을 더디게 했고 결과 구도심에는
노후된 주택들이 즐비했죠.
2003년 인천은 변화를 모색합니다.
송도와 청라, 영종도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요.
하지만 이후 불어닥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들 지역으로의
기업ㆍ대학ㆍ병원 등 유치에 애를 먹으며
인천은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합니다.
그 사이 아파트 공급은 과다하게 이뤄지면서
‘불 꺼진 유령도시’,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 또한 안게 되죠.
이랬던 인천에 최근 재도약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인구 300만명의
거대 도시로의 발돋움입니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인천시 인구는
올 10월 기준, 300만44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300만 인구 대도시로 진입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다른 주요 도시가 인구 감소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천은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이 지난 5월, 28년 만에 1천만명 밑으로 감소했고, 부산 역시 2010년 360만명에서 올해 355만명으로 줄었죠.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무려 20만명이 늘었습니다. 지금의 국내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인위적인 지자체 통합이 없는 한 인천은 국내의 마지막 300만 도시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인천시 공무원 K씨)
인천 인구 증가의 결정적 역할은 앞서 언급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영향이 상당합니다.
인천시 공무원 K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올해 영종ㆍ청라ㆍ송도의 총 인구수는 25만351명. 2003년 첫 조사 당시 2만5778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971.0%나 증가했습니다. 인천을 인구 300만명의 거대 도시로 도약하게 한 주역이라 일컫는 이유죠. 주거, 문화, 업무를 아우르는 거대 복합도시로 건설되다보니 어찌보면 일대 인구를 빨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요?"
인구가 늘면서 주택 매매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7만 935가구.
이는 지난 2012년(4만 5,767가구)에 비해
무려 2만 5,000여 가구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적체됐던 미분양도 큰 폭으로 감소,
지난해 12월 4,200가구에 달하던
아파트 미분양은 올해 9월 기준,
2,398가구로 2,000가구 가량 감소했습니다.
증가하는 수요는
아파트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3.3㎡당 739만원 수준이었던
영종 운서동 아파트는 10월 초
924만원으로 25%가량 올랐습니다.
청라 경서동 아파트 역시 같은 기간
953만원에서 1,040만원으로 약 9%,
송도 송도동은 1,135만원에서 1,284만원으로
13% 가량 뛰었고요.
특히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일례로 영종하늘도시 ‘풍림아이원6-2단지’
전용 59㎡는 분양가에서 무려
64.8%가 상승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천은 전용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 공급 비율이 최근 3년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요 1,2기 신도시의 소형 아파트 비율이 25%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추세라면 인천에서의 소형 아파트 인기는 최근 주거 트랜드와 맞물려 지속될 것입니다."(부동산 전문가 S씨)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도 앞다퉈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 일반 분양이 전혀 없었던
청라국제도시에도 지난해
신규 단지 공급이 재개됐고요.
영종지구에는 7년 만에
신규 분양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전용 59㎡ 단일면적 구성, 실수요층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2030년 인천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영종지구에는 약 30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건설사들이 이런 호재를 놓칠 리 없고요."(부동산 전문가 K씨)
중요한 점은 대어급 개발호재가
줄이어 대기 중이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게 개발 초읽기에 들어간
‘미단시티’ 개발입니다.
총 269만 9,946㎡ 규모의 미단시티는
숙박시설, 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카지노 등이
마련된 국제 복합리조트입니다.
이 외에도 영종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반도체회사인
스태츠칩팩코리아 공장 증설 등도
이뤄지고 있고요.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2017년 예정)를 시작으로
리포&시저스 카지노,
인스파이어 카지노 리조트 등
3개 카지노도 차례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연세대·국제학교 등 교육시설과
포스코 등이 둥지를 튼 송도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개장에 더해
롯데·이랜드 복합쇼핑몰 건설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청라에는 내년 상반기
총 6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될
하나금융타운의 2단계 사업이
착공 예정입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교통 인프라도
크게 개선될 예정입니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에 차질을 빚었던 제3연륙교 개발 사업의
재추진이 그것입니다.
제3연륙교는 인천 영종도와
청라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6월 인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제3연륙교 최적 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시행했습니다.
송도에서는 경인선 인천역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지난 2월 개통됐습니다.
3월에는 공항철도 영종역이
청라국제도시역과 운서역 사이에 들어섰고요.
이어 지난 7월 인천을 남북으로 잇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구도심 석남역에는
2020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환승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인천 부동산 시장이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서
투자자가 주도하는 큰폭의 상승세를
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곳곳에 계획돼 있는 만큼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죠.
실제로 일부 개발 사업은
아직도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고,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인천이야말로 잭팟이 터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시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단시티 개발을 비롯해
예정된 산업시설과 기관이 차질 없이 들어서면
그동안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던 거대 도시로
탄생할 것이 분명해서입니다.
인천은 지금 글로벌 거점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천천히 하지만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유일의 광역시이며
수도 서울의 관문 인천.
이곳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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