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헌디..아파트 브랜드이야기

조회수 2016. 9. 21. 09: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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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상으로 어떻게 짓는 것 중요
현재 우리는 브랜드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작은 이쑤시개 조차도 나름의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주택 역시 다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과거엔 주택가운데 노란 외벽이 특징이면
‘노란연립’, 파란 지붕이 특징이면
‘파란빌라’ 같이 단순한 이름의 주택이
많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일부에선 이런 주택을
볼 수 있긴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는 어떤가요?
과거엔 ‘현대아파트’, ‘대우아파트’,
‘삼성아파트’처럼 건설사의 이름이
아파트의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래미안’ 등 언뜻 듣기엔 외국어 같은
새로운 이름으로 아파트들을 부르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브랜드가 확대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으로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은 98년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가 풀리고 바닥을
찍었던 부동산 경기가 점차 풀려가기
시작될 무렵입니다.
아파트 고유의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쉐르빌, 빌리지 등 뭔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브랜드부터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과
삼성물산의 래미안 같은 함축된 의미를 지닌
브랜드들이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초까지
대거 쏟아져 아파트 브랜드 시대의
문을 열렸습니다.
전국에는 매년 수백개 단지, 수십만가구의
아파트들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중 중복되는 브랜드를 뺀다고 해도
최소한 백여 개 이상의 아파트들이 나름,
고유의 브랜드로 공급되는 셈입니다.
뜻도 정말 다양합니다.
△래미안(미래, 아름다움, 편안 주거공간)
△푸르지오(푸르름, 공간)
△위브(모든 것을 다 가진 삶)
△하늘채(하늘, 주거공간)
△트루엘(진심이 담긴 진정한 집)
△자이 (특별한 지성)
△베르디움(사람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공간)
△어울림 (생활, 자연, 사람의 어울림, 조화)등등
각 건설사들의 주거 철학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익숙한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많이 보이고 들리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덜합니다.
아파트 브랜드의 경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은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곤 합니다.
브랜드스탁, 부동산114 등 여러 매체, 기관에서
실시한 아파트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개 브랜드에는 래미안(삼성물산),
자이(GS건설), 힐스테이트(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푸르지오(대우건설), e편한세상(대림산업) 등
소위 1군 건설사라 할 수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들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시세가 높은 편이죠.
예를 들어 서울 성북구 길음동 등 일원에는
래미안 아파트가 많은데 래미안 단지들은
이 지역에서 시세가 가장 높습니다.
2010년 입주한 두산위브(7단지)
전용 84㎡는 5억4,000만~6억원인데 반해
같은 해 입주한 래미안(8단지)은
5억4,000만~6억3,000만원선입니다.
현지 공인중개사의 말입니다.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먼저 찾기 때문에 다른 아파트 보다 래미안이 가격이 높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격에 맞춰 래미안이 아닌 다른 아파트를 찾는 경우도 많아요”
인지도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영향력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은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낍니다.
때문에 실속파 소비자들은 반드시
브랜드 아파트 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중견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어
분양시장에서도 준수한 청약률을
기록, 마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 분양한
중견건설사 계룡건설의 ‘고양향동 계룡리슈빌’은
평균 경쟁률 8.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수십, 수백대 1 경쟁률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계약 8일만에 완판이 됐습니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지난 7월 분양했던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역시 평균 3.8대 1
경쟁률을 기록한 후 완판 됐습니다.
지난 해 11월 분 김포한강신도시에선
유통업 이랜드의 계열사인 이랜드건설이
‘김포한강 타운힐스’를 분양했습니다.
생소한 이랜드건설 이지만
분양 당시 평균 9대1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아이파크는 1순위에
미달 됐었습니다.
대형사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도 중견사들의
수주가 늘고 있습니다.
대형사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수주전에서 우위에 서곤 하지만 중견사들의
정비사업 수주가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견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견사들의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주요 물량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성산업 대구 남산역 화성파크드림(재건축)
△한라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재개발)
△한양 한양수자인 안양역(재건축)
△일성건설 신평촌 일성트루엘(재건축)
△코오롱글로벌 성담 그린글로브(재건축)
△보광건설 광주 무등산 골드클래스(재개발) 등등
수도권, 지방 등 지역 구분 없이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중견사들은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을까요?
지난해 11월에 이랜드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김포한강 타운힐스’는 분양가 3.3㎡당
900만원대로 분양됐습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김포시 운양동은
김포지역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곳입니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100~1,200만원대 수준입니다.
또한 당시 김포 한강신도시 분양아파트들의
분양가는 1,000만원을 넘겨서 분양했었습니다.
‘김포한강 타운힐스’는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계약실시 4일만에 완판 됐습니다.
이외에 계룡건설이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
분양한 고양향동 계룡리슈빌은 서울 생활권이
가능하면서 분양가는 3.3㎡당 평균 1,270만원으로
같은 지구 내 다른 단지보다 보다 낮게
책정됐고 같은 고양시의 삼송지구 매매가
1,400만~1,500만원 대 임을 감안 해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계약 실시
8일만에 완판 됐습니다.
뒤쳐지지 않은 상품 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공급을 한 것입니다.
전문가 J씨의 말입니다.
“아파트 브랜드가 중요하긴 하나 소비자들은 분양가부터 철저하게 따지기 때문에 가격과 입지가 맞물려야 브랜드도 효과를 더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착한 가격이라고 해도
입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선택 받기 어렵습니다.
지난 4월 세종시에서는 도급순위 10위권 내의
건설사 H사와 30위권인 J건설사의 분양이
비슷한 시기에 있었습니다.
당시 H사는 평균 4.17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J사는 평균 16.53대 1 경쟁률 기록했습니다.
J사 아파트는 자녀들이 통학하기 좋은 교육환경,
BRT 정류장이 가깝고 대전방면으로
이동하기 쉬워 높은 경쟁률과 함께 조기에
분양 마무리 됐습니다.
전문가 K씨의 말입니다.
“입지는 교통, 자연환경, 인프라를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만큼 각각의 입지 요소의 장점을 따져보고 입주해서 사는데 불편이 없는 곳이 시세가 안정적입니다. 분양 받을 경우 2~3년후 입주했을 때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시세가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되도록 발전 가능성 있는 입지에 분양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전용면적 59㎡(구 25평),
전용면적 84㎡(구 34평)라 해도 3베이 인지,
4베이 인지, 수납공간이 다양한지 등
어떻게 설계 됐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갈립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소형의 인기로
건설사들은 설계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경기 남양주에 공급된
‘별내 효성해링턴코트’는 전용 84㎡ 단일면적의
테라스하우스로 설계 평균 28.32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습니다.
올해 들어선 지난 6월 경남 진주에서
EG건설은 기둥 없는 광폭거실, 선반형 실외기실 등을
특화 한 아파트로 눈길을 끌며 평균 18.22대 1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이외에 일성건설이 작년 11월
경기 안양시에서 분양한
‘신평촌 일성트루엘 파크’는 4베이로 설계한
전용 59㎡를 공급해 계약 4일만에 90%의 계약률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주변에 4베이 신평면이 적용된 단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지역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전문가 K씨는
“요즘 중소형의 경우 전용 70㎡대 틈새면적이나 알파룸, 팬트리 등을 통해 다양한 평면이 적용되고 있어 같은 면적이라도 설계 특화된 물량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다른 단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설을 단지에 두곤 합니다.
지역 소비자들의 성향이나 직업군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설치합니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층이 많은 곳은
단지 내에 어린 자녀들이 잘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나 교육시설을 둡니다.
반도건설은 자사의 분양아파트에
별동학습관을 둬 자녀들 교육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외에 지난 2월 경남 진주에 분양한
‘신진주역 센트럴 웰가’는 영어도서관,
워터파크, 키즈스테이션, 맘스카페 등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들을 위한 시설로
차별화 했고 결국 조기에 분양이 완료 됐습니다.
추석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이 열렸습니다.
어떤 곳에 청약을 해야 할지 소비자들의
고민은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들은 상품 수준이
높다고 합니다만 공격적인 분양가가 걱정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중견사들의 물량도
평면, 상품 등 대형사 못지 않습니다.
오히려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대형사들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추석 이후 10월까지 전국에선
약 10만4,766가구가 분양될 계획입니다.
이중 5만8,865가구가 중견사들이 분양을
준비 중인 물량입니다.
전체의 56.2%에 달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선 어떤 알토란 같은
중견사 물량이 예정 됐을까요?
또한 청약 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남해종합건설과 우미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남해종합건설은 B9블록에
테라스하우스 147가구를 9월 중에,
우미건설은 호수공원과 접한 C17블록에
956가구를 10월경 분양합니다.
이들 단지는 각각 테라스하우스라는
희소성, 호수공원 영구조망이라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에
한신공영이 한신 더휴스카이파크 562가구를
9월중 분양합니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영종하늘도시 내에서
귀한 면적대 아파트입니다.
1층에는 테라스하우스로, 최상층에도
테라스와 다락이 적용되는 등 평면을
특화해서 공급이 됩니다.
효성은 경기 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71~150㎡, 총 2,480가구
규모의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10월경 분양합니다.
복합쇼핑몰, 문화, 의료, 지식 등의
문화밸리로 조성됩니다.
바라산, 백운호수 등이 인접해 쾌적합니다.
외곽순환로, 과천~의왕간고속도로 등으로
차량이동하기 쉬워 서울 강남권으로도
이동이 수월합니다.
일성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전용면적 59~84㎡, 총 531가구를 짓는
해운대 센텀 트루엘을 10월경 분양합니다.
수영강 조망권에 수변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로 지상데크를
설치해 최저층이 다른 아파트의 3~4층 높이에
달해 저층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습니다.
4층이하 저층은 기준층 보다 30cm 높게
설계해 개방감과 공간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에
알파공간까지 배치한 평면특화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반여동 일대는 2022년 개발예정인
제2센텀시티(반여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에 발전가능성까지 갖췄습니다.
원건설은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L9블록에 전용면적 107~128㎡, 총 555가구를
짓는 세종 힐데스하임을 9월중 분양합니다.
일부 타입은 테라스로 설계되며
단지 인근 녹지, 공원 등으로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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