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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선거구가 호재? 부동산의 정치학

조회수 2016. 3. 7. 1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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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선거구 8석 증가.. 전국 최다
제20대 총선의 선거구가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습니다, 
선거구 숫자는 현행(246석)보다
7석 늘어난 253석, 
비례대표 숫자는 7석 줄어든 47석. 
지난해 10월 말 인구산정 기준으로 
상한선은 28만명, 하한선은 
14만명으로 정해졌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경기도로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무려 8석이 늘어났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이며 
지난 19대 총선 당시 5곳
(수원시 권선구, 파주시, 이천시 여주군,
 용인시 기흥구, 용인시 수지구)에서 
3석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인구 상한선을 
넘는 지역구가 무려 17곳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수원, 남양주, 김포, 용인, 
화성, 군포, 광주 7곳과 
경기북부의 양주·동두천, 포천·연천, 
여주·양평·가평이 동두천·연천, 
양주, 포천·가평, 여주·양평군으로 
분구·조정됐습니다.   
인구수 증감으로 선거구를 확정 짓는 
현공직선거법상 경기도의 선거구 증석은 
그만큼 인구가 늘었다는 반증입니다. 

증가가 확정된 수원, 남양주, 김포, 
용인 등 7개 지역의 지난 총선 이후부터 
20대 총선 인구 선정 기준일까지의 
인구 증가수를 살펴보면  이들 지역으로 
총 41만986명의 인구가 유입됐는데요.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인구 증가 규모
(50만6,095명)의 81.2%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가장 많은 인구수 증가를 보인 곳은 
△김포시로 8만2,735명 늘었고 
그 다음이 △수원 7만6,306명 
△용인 7만3,263명, △화성 6만7,854명, 
△남양주 6만7,696명,  △광주 4만2,626명
△군포 515명 순입니다.  


이들 지역으로 인구가 대거 
이동한 이유로는 탈(脫) 서울 현상, 
교통망 확충, 기업 이전, 신도시•택지지구 
개발호재 등이 꼽힙니다. 

수원과 용인은 경기 남부, 고양시는 북부, 
김포는 서부, 남양주는 동부권의 대표 
주거밀집지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각종 개발 호재도 많아, 가격과 입지 
경쟁력이 우수한 이들 지역으로 
이동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관할 시도외_서울 거래량’ 통계를 보면
2012년 1만2,726건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지난해 2만8,568건으로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교통, 인프라가 좋은 
택지지구로의 유입이 크게 늘었는데요. 
수원시는 광교신도시와 호매실택지지구,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와 향남지구, 고양시 
삼송•원흥지구, 남양주시 별내지구 
등으로 택지개발이 착착 진행되며 
이미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곳들이 
태반입니다.
게다가 이들 지역은 교통호재도 
있습니다. 수원시는 분당선과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김포시는 김포고속화도로, 
화성시는 KTX동탄역(6월), 
고양시는 원흥~강매도로, 광주시는 
성남~여주복선전철(6월)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잇따르는 지역들입니다. 

주거환경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택지지구에다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인구가 늘어난 거죠.   
선거구가 늘어날 정도로 인구가 
유입된다는 것은 주택 수요도 
그만큼 늘어나는 것을 뜻하는데요. 

인구가 증가하면 자연스레 주택 수요가 
늘기 때문에 주택 가격도 상승세를 타 
부동산 훈풍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선거구 증가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어땠는지 살펴볼까요?  


부동산114 시세 기준에 따르면 
인구수가 가장 크게 오른 
김포시와 수원시, 화성시의 2012년 말 
대비 현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15%(3.3㎡당 745만원→858만원)
11%(899만원→999만원), 
9%(804만원→876만원)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상승률 8%
(903만원→976만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또한 이들 지역은 전셋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김포시의 상승률이 
74%(368만원 →641만원)로  가장 높았고 
남양주시와 용인시 전셋값 상승률도 
각각 55%(400만원→618만원)와 
53%(514만원→784만원) 올랐습니다. 

매매값 상승률이 컸던 수원시도 
43%(542만원→776만원)대의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인구가 증가한 지역 대부분은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해 
인구증가와 집값의 상관관계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인구 증가지역을 
주시하라고 합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은 
이미 편리한 교통과 주거 인프라를 
검증 받은 곳입니다. 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통망 확충 등의 
지역 개발에 대한 호재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염두해 둔 
수요자라면 인구 증가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높은 투자 가치 또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여 이들 지역의 신규 아파트 
물량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선거구 증석이 이뤄지는 

7곳에서 상반기 동안만 

3만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지역 가치가 

오르고 있는 이들 지역에 분양 

받아보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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