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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도 저에너지, 친환경이 대세

조회수 2016. 8. 29. 11: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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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생각하고 짓는 친환경 공동주택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고갈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세계 곳곳은 여전히 대부분의
에너지 소비를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의
화학연료에 의존하고 있고 화학연료를
태우면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일찌감치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 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해 친환경 건물을
짓는 노력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환경문제에 눈을 뜬 것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관심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린빌딩(녹색건물) 인증제도’가
있습니다.
토지의 사용, 수자원 효율성, 자원재활용,
디자인 등등 시공부터 유지관리, 폐기까지
에너지의 절약과 환경보전을 위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2000년부터 환경부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그린빌딩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와 건물 내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동일한 빌딩을
상징적으로 말합니다.
태양광이나 수자원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정부에선 2014년 7월 ‘기후변화대응
제로에너지빌딩 조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제로에너지빌딩 활성화 사업모델을
마련했고 2015년 11월 발표한
‘2030년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에는
2025년부터 국내에서 신축되는 모든
건축물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짓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 돼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빌딩’
고층형(8층 이상) 시범단지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4구역(GS건설)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현대건설)를
선정했습니다.
이들 사업장은 준공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 해 사업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추후 제로에너지빌딩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도 국토교통부와 뜻을 같이 해
제로에너지 사업을 활성화 시키고 민간으로의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생에너지설치보조금
지원, 용적률상향, 세제감면 등을 비롯해
설계, 컨설팅, 기술지원, 품질관리 같은
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비단 중앙정부와 서울시 중심으로만
이와 같은 노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 강동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를
2010년 2월 수립했습니다.
2013년에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인증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 가이드 라인에 따라
건축된 공동주택(아파트)에는
‘이로움’ 인증마크가 부여됩니다.
강동구는 연세대 친환경건축 연구센터와
일찌감치 협약을 맺어 이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수립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이로움’은 강동구의
생태환경적 지역 특색을 반영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를
건축을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린빌딩인증제도나 제로에너지빌딩
정책 등과 기본적인 맥을 같이 하는 셈입니다.
300세대 이상으로 재건축 되는
강동구 내 아파트들은 ‘이로움’ 인증을 받아
총 3만5,000여가구의 대규모 친환경
공동주택단지로 탈바꿈 됩니다.
서울 강동구내 재건축 아파트들은
△외부환경 조성기술 △저에너지 건물기술
△고효율 설비기술 등 3개 분야의 총 52개 항목
가운데 적용항목을 선택 80점 이상 점수를
확보해야 ‘이로움’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강동구는 서울시나 다른 구에 비해
깐깐한 규정을 적용해 아파트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생태면적률
(개발부지 전체 면적 중 자연순환기능을
가진 토양 면적비율)이 서울시 기준(30%)보다
높은 40%를 적용합니다.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은 90점 이상
확보해야 하며(서울시 86점, 서초구 74점 등)
빗물이용시설, 친환경자재사용 등은
반드시 의무화 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항목들을 선택이 아닌
권장 또는 의무 사항으로 강화해 깐깐하게
아파트를 짓도록 하고 있습니다.
강동구에서 ‘이로움’ 적용을 받는 단지는
총 13개단지 3만5,000여가구에 달합니다.
대표적으로 고덕주공2단지를 포함한
고덕지구의 7개단지(신축예정 1만8,700여가구)가
있으며 둔촌지구의 둔촌주공
(신축예정 1만1,000여가구)이 꼽힙니다.
특히 1980년대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고덕지구는 저층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재건축을 통해 고급 아파트 주거지로
탈바꿈 될 전망입니다.
또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배후에
들어서고 지하철 9호선까지 연장되는 등
발전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강동구에서 고덕지구
고덕주공2단지(4,973가구)가 ‘이로움’
인증을 받아 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한 경우의 성과를 예측했습니다.
방법은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 계산기(http://co2.kemco.or.kr/toe/toe.aspx)를
활용했습니다.
예측결과 고덕주공2단지로
하여금 1년에 석유 3,000톤,
이산화탄소 6,500여톤이 절감 될 추산됐습니다.
이는 연간 700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며 잣나무 48만그루를 식재하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를 강동구 재건축 단지 전체로 확대하면
1년간 석유 2만400여톤,
이산화탄소는 4만3,000여톤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고 이는 연간 4,600여가구,
잣나무 319만 그루를 식재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추산 치이기 때문에
톤, 그루 등의 단위에 따른 수치의 가감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절감, 환경 개선효과가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환경 개선효과뿐만이 아닙니다.
고덕주공2단지는 녹색건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3%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약 80여가구를 더 신축할 수 있게 됐죠.
용적률 인센티브로 신축 가구수가
증가해 분양수익도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녹색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은 단지를
취득할 때 취득세 감면
(1등급인 경우 15% 이하, 2등급 10% 이하)
혜택도 주어집니다.
입지환경, 실내환경 개선은 분양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가 2010년과 2014년에
실시한 아파트선호요인 조사에서
실내환경과 입지환경(자연환경 등) 요인
선택비중이 증가하는 등 쾌적하고
녹지공간이 풍부한 친환경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선호도 증가는 분양성을
높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이로움 인증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분양이 빨리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만큼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도 올라
건설사는 분양수입, 분양성,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친환경 녹색건축 단지는
소비자들의 재구매 의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지(2013년 12월)의
‘신도시 공동주택 거주자 대상 녹색건축
인증제도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판교신도시 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녹색건축단지의 재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
무려 91%의 응답자가 재구매 하겠다
밝혔습니다.
재구매시 추가비용에 대해선
현재보다 1~5% 높은 가격에도 매입할
의사가 있었으며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63%를
차지했습니다.
수요가 탄탄한 지역, 아파트는
하락기에는 시세가 안정적이고 상승기에는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웰빙(well-being)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주택은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살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지역사회, 국가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이로움’이
지역기초자치단체 중 최초였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들도 지형, 토지 등 각자의
환경에 맞는 내용의 친환경 정책 수립과
시행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당장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마음도 중요합니다.
대단위 친환경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될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의
‘이로움’ 인증이 환영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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