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장이 비싼 부동산 단지를 만든다

조회수 2016. 8. 26. 09: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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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거지 요건은 명문 직군?
주거지의 질은 주변 직장이
좌우하나 봅니다.
서울의 대표 ‘직군’하면 국가중추기관이
몰려 있는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CBD),
테헤란로를 따라 대기업부터 IT∙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강남(GBD), 방송사, 증권가가
집적된 금융타운 여의도(YBD),
이 세 곳을 꼽는데요.
이들 지역엔 고소득 근로자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높고
상승 여력도 높은 편입니다.
8월 12일 현재 기준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평균가보다 최소 20%에서
많게는 80% 이상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교육, 직장, 교통, 주거 등
완벽한 인프라와 함께 소위 가진 자들만의
특권의식까지 가세하여 ‘부유층 주거지’로서의
상징성을 가집니다.
특히 강남 일대는 그 상징성이 엄청난데요.
대한민국 부동산 1번지인 강남의
성장 배경에는 70년대 정부 주도로
추진된 강남 개발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강남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인 것은 대기업의 직주근접
배후 주거지로 가치를 높이면서부터입니다.
부동산 경제학서
<불확실성 시대에 자산을 지키는 부동산 투자학>
(김태희 지음, 북오션 펴냄)에서는
오늘날의 강남 신화를 만든 요인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집값을 결정하는 요인, 즉 학군, 조망가치, 교통, 편의∙문화시설, 지역특성(지역 충성도), 중대형 고급아파트 밀집 등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며 강남 집값 상승을 견인해 왔는데요. 강남 차별화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그룹 등 대기업이 강남에 사옥을 짓고 이주하기 시작한 최근 몇 년 동안에 일어난 일입니다. 다시 말해 강남 집값이 계속 오르고 또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비싼 가장 큰 요인은 직주근접의 원칙이 점점 더 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학 저자 김태희)
직군의 힘이 큰 영향을 행사하는 건
서울뿐만이 아닙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
대표적인 예가 판교신도시인데요.
이 지역은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던
기존 신도시와 달리 최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국내 굴지의 기업 유치를 통해
고소득의 수준 높은 인력을 끌어 모으면서
국내 대표 인텔리전트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가 그 성장 발판으로,
이곳에 종사하는 30~40대의 젊은
고소득∙전문직 종사자들이 주택 수요층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치가 ‘천당아래 분당’을
뛰어 넘었을 뿐 아니라 강남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현재 NHN,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
굴지의 IT기업이 들어선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주거지인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이
3.3㎡ 기준으로 2012년 2,092만원에서
8월 현재 분당 평균 시세(1,560만원)보다
49%나 높은 2,324만원까지 올랐다는 게
그 반증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대표 국제도시인
송도국제도시도 직군이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대표적인 곳입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 53.4㎢ 부지에
조성되는 IT•BT의 첨단 지식 및 산업 거점지인
송도국제도시엔 포스코건설•셀트리온
•대우인터내셔널∙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이미 380여 개의 유수 기업과
녹색기후기금(GCF)•송도국제기구도서관
(구 UN 기탁도서관)∙UN APCICT 등
13곳의 국제기구가 이미 입주해 있고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연세대 등
국내외 명문대학도 들어서 있습니다.
국내외 대표 기업이 입주하면서
집값도 꾸준한 상승세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도 아파트값은
첫 입주가 시작된 2005년 3.3㎡
기준 1,042만원에서 2013년 1,218만원으로
16.9% 뛰었고 현재는 그 보다 더 높은
1,276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천 전체 평균보다 약 50%가량
높은 수준으로 인천 아파트값을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고급인력을 보유한 유수 기업이나
하이테크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부동산시장이 상승곡선을 타며 고급주거지로
부상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30~40대의 젊은 고소득전문직 종사자의
증가가 주택시장에서 필요한 구매력 있는
수요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는 거죠.
지자체마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고급 인력 수요가 많은 곳은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가 풍부하고 각종 상업시설과 문화시설, 교통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지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높게 형성돼 있고 향후 상승 여력도 높아 자족도시를 표방한 지자체마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고급 인력 수요가
많아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가 높은,
판교와 같이 고급주거지로 설 곳은 어디일까요?
대표적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가 들어선
안산시와 동탄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그리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서울 강동구,
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킨텍스∙한류월드 일대 등이 꼽히는데요.
이들 지역은 전문직•고소득 종사자들이
많은 만큼 그들의 눈높이를 맞춘 높은
상품력으로 단지가 꾸며질 공산이 커
고급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 주변으로 인구 이동도 많아질 터라
주변 생활 인프라 역시 더 확충되고
있는 추세고요.
직주근접은 기본이고 개발호재와
편리한 교통, 우수한 학군 등 입지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보안시설과 더불어
녹지와 조망권까지. 최상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그럼 이제 제2의 판교를 꿈꾸는 기대감
높은 주거지를 알아볼까요?
명문 직군 형성으로 기대감 높은
첫번째 배후주거지는 확장 일로에
있는 안산사이언스밸리가 들어선 안산입니다.
안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산∙학∙연∙관의 핵심
혁신주체들로 구성된 ‘과학기술 클러스터’인데요.
현재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 대학교, 대기업연구소, 200여 개
중소∙벤처기업 등이 집적되어 있으며,
2,000여 명의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포함해
4,000여 명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는 안산 사동 90블록
복합 개발 일환으로 검토 중인 R&D센터와
연계한 리모델링도 진행 예정이고
복합용지로 사무실 이전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고 합니다.
실제 이 곳에 근무하는 근무자들은
안산시에 정주율이 높지 않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거지가 절실한데요.
현재 그나마 가까운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가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3.3㎡당 1,306만원)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이와 같이 새 주거지에 목말라하던
이 곳에 안산의 주거문화를 한층 더
향상시킬 초대형 단지가 선보여집니다.
GS건설이 안산 내 첫 ‘자이’ 브랜드이자
최대(7,628세대) 규모, 최고층(49층)으로
지어지는 ‘그랑시티자이’가 그것인데요.
이 단지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함께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고품격 커뮤니티가 제공되며,
사동 90블록 문화복합용지 내에
다양한 상업, 문화시설 등이 개발 예정인
주거복합단지로 블록 내 원스톱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부지 인근의
안산사이언스밸리의 탄탄한 배후주거지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단지는 아파트(6,600가구)와
오피스텔(1,028실)을 합쳐 총 7,628가구의
메머드급 규모로 GS건설은 우선 1단계로
4,283가구를 9월경 공급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동탄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도 고급주거지로 기대감이
높은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삼성반도체, LG전자, 3M, 바텍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 440여 곳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에는 중산층 주거혁신으로 내놓은
기업형임대주택 ‘뉴스테이’ 아파트 공급도
활발합니다.
GS건설의 첫 뉴스테이이자 동탄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전 가구 테라스 하우스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가 나옵니다.
최근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지로
선정된 일산 부동산시장도 장미빛으로
한가득입니다.
최대 50만㎡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에는 약 1조6,000억원의
신규투자가 이뤄지고 1,900여개의
기업이 유치돼,
약 1만8,000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경기북부테크노밸리의 직접
수혜지가 될 킨텍스∙한류월드 일대가
고급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킨텍스 원시티 등 올 들어
오랜만에 이 지역에 공급된 분양단지들이
모두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조기 완판됐으며, 수천만원의 프리미엄도
붙었다는 게 그 반증이며,
이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하는 2018년,
2019년경에는 판교를 뛰어넘는 도시로의
성장이 예고됩니다.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최성 고양시장이
밝힌 포부를 들어보시죠.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되면 1,900여개의 기업 유치 및 1만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됩니다. 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10년간 25조원의 경제효과와 17만개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K-컬처밸리, 방송영상 콘텐츠밸리,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 사물인터넷 융복합 실증단지 등 각종 사업을 연계해 대한민국에서 10번째 100만 도시이자 가장 살고 싶은 도시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서울 강동구에 짓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도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를 비롯한 60여 개 기업이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만한데요.
이곳에는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움이 시공을 맡은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그라시움’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직장에서 퇴근 후 개인 일정이
중요해지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이
주거문화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좋은 직장이
몰려있는 '직군'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요.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지역을 막론하고 고액 연봉자들이 많은 직군 인근 부동산시장은 부동산 가치 상승 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대기업•연구센터•공기업 등 종사자들은 주택 구매 여력이 높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배후주거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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