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 중심엔 부산과 대구가 있다

조회수 2016. 6. 30. 1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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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분양시장 결산
불안한 전망이 많았던 상반기 분양시장이
막을 내렸습니다.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총 14만2,877가구가
분양했습니다(임대제외. 일반분양기준)
권역별로는
△수도권 5만8,706가구(작년 대비 14.6% 감소)
△지방광역시 2만2,903가구
(작년 대비 16.3% 증가)
△지방도시 6만1,268가구
(작년 대비 12.8% 증가) 등입니다.
올 상반기는 여신심사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변수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실적을 보면
이와 같은 우려는 기우에 그친 셈입니다.
작년 상반기엔 메르스라는
악재로 5~6월 분양이 주춤했으나
올해는 4월 총선으로 인해 잠시 공급이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5~6월은
다시 공급물량이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정비사업 분양이 크게 늘어
작년 동기 대비 35%가 증가한
총 8,860가구가 분양됐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312가구,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부산 등에서
3,548가구가 분양됐습니다.
이는 MB정부시절부터 이어진 규제 완화로
속도가 빨라진 정비사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작년 4월 폐지되면서 분양가 책정에
한결 여유가 생긴 건설사들이 공급을
서두른 것도 이 같은 물량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올 상반기 공공택지를 통해
분양한 물량은 총 4만9,225가구로
상반기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4.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공택지 분양 비중이
48.6% 이었던 것과 비교해 비중이
띄게 줄어든 셈입니다.
결국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 감소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민간택지 분양 비중 증가는
평균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작년 4월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분양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부동산인포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월간 3.3㎡당 평균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5월말 기준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는
92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년 상반기 800만원대 중반 수준에서
1년 새 3.3㎡당 50만원 이상 오른 셈입니다.
주요 지역 가운데 서울, 부산, 대구가
분양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상반기 동안
정비사업 같은 민간택지 분양이 늘면서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분양물량 가운데 재건축은
서울 강남권과 대구 수성구와 중구 등이,
재개발은 서울 강북 및 도심권과 부산 연제구와
해운대구 등이 주목 받았습니다.
권역별로 수도권과 5대광역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상대적으로 기타지방도시의
분양가는 상승폭이 완만하게 이어졌습니다.
계속된 분양가가 상승에도 청약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2월과 5월 각각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적용 시행된 여신심사 강화는
오히려 집단대출이 가능한 분양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게 했습니다.
상반기 청약시장으로 뛰어든 1순위자는
150만4,479명(6월28일기준)으로
작년 상반기 (127만7,452명) 대비
17.8% 증가했습니다.
청약 경쟁률도 수백대 1을 넘는 곳들이
쏟아졌습니다.
2가구 이상 분양 물량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물량은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 114.19㎡
(분양면적 기준)로 60가구 모집에 5만명이
넘는 1순위자가 청약해 836.62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위 10개 물량 가운데 부산에서만 6개가
쏟아져 나올 만큼 부산 분양시장은
뜨거웠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강남 등의
재건축 분양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동탄2신도시, 광명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다음은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의 말입니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여러 가지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쟁률, 완판 등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 됐습니다.”
“다만 7월 집단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서울 강남권이나 85㎡초과 중대형 등 분양가가 높은 물량들은 가수요가 빠져나가 상반기 때 이어갔던 청약 열기는 다소 차분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7~8월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봄 분양시장 보다 주춤해 질 수 있지만 가수요자가 빠진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재편되면서 입지, 생활인프라를 잘 갖춘 지역들은 대출 규제 여파가 우려하는 것 보다는 심각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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