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화재사고, 보상받을 수 있을까?

조회수 2017. 2. 9. 09:4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주택화재보험의 실태
무용지물 된 아파트 공동 화재보험
아파트 1층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황 모씨(40세)는
작년 11월 화재사고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집 앞 경비실 난로에서 시작된 불이
어린이집까지 번져
방안이 온통 그을음과 물로
엉망이 됐기 때문입니다.
보상을 요구하는 황 씨에게
관리소장은
“아파트 화재보험은 건물, 동산 등
기본적인 것에만 가입돼
집 내부의 피해 보상은 불가하니,
화재에 귀책사유가 있는 경비원을
고용한 경비회사 측에 청구하라”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황 씨는 급한 대로
자신의 비용으로 내부 수리를 했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도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화재보험, 미국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
관리소장의 말처럼
아파트가 단체로 가입하는 화재보험은
기본만 보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냉장고, TV 등 고가의 재산이 훼손되더라도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화재에 따른 피해를
모두 보상받기 위해선
개인이 별도의 화재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죠.
보험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은 주택화재보험 가입률이
90%에 육박한 반면
우리는 화재보험의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해
가입률이 저조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2015년 화재보험 사고건수 중
주택의 비중이 54.0%로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보험이 필요하다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의
‘주거용 건물의 발화요인 별 화재 비중’을
보면 부주의가 58.3%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즉, 담뱃불이나 가스 불 같은
사소한 것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죠.
과장을 좀 보태자면
누구나 ‘잠재적 방화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유로 주택화재보험이 필요한 것이고요.
주택화재보험, 어디까지 보상 가능할까?
주택화재보험은
화재사고 발생 시
재산손해 및 벌금 보상 외에도
임시 거주비
(화재 후 4일이 지난 시점부터
최장 90일까지)를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강도나 절도 등으로
인한 피해나 가전제품 고장에
따른 수리비용을 보장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보상은
특약에 가입할 경우에 한해
약정한도까지 보장이 가능하고요.
다양한 상품들의 출현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택화재보험, 입맛에 맞게 선택한다
주택화재보험 상품은
크게 소멸성과 만기환급형으로
구분됩니다.
소멸성 상품은 자동차보험처럼
1년 단위 계약을 통해
가입하게 되는데요.
계약 기간 중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보험료가 소멸되기 때문에
순수 화재사고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만기환급형 상품은
3년 이상으로 가입기간이 길고
소멸성 상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다양한 특약을 통해
종합적 보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요.
한편 화재보험 특성상
실제 손해에 대해서만
보장되는 성격을 갖기 때문에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없고,
건물의 용도나 규모 등에 따라
보험료의 차이가 있다는 점 알아두세요.
세입자도 화재보험 가입이 가능하다고?
주택화재보험은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아닙니다.
주택화재보험은 화재 발생 시
재산피해 및 배상책임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드는 보험으로
소유에 상관없이
실제 거주하는 사람이
가입하는 상품이지요.
만약 세입자가 거주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다면
화재 피해의 배상책임 및 벌금 부담은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가 지게 되는데요.
이 경우 세입자가 화재보험에 가입했다면
자신의 손해액은 물론
이웃의 손해에 따른
배상책임 및 벌금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1만원대 보험료로 지키는 내 집 안전
주택화재보험의 보험료는
월 1~2만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본인의 자동차보험이 가입된
손해보험사를 이용할 경우에는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요.
그러나 보상금액을 높이거나
특약을 강화할 경우
월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보험사를 통해
견적을 받은 후
꼭 필요한 특약만 추가해
가입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화재사고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우선이다
화재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도 필요하지만,
애초에 화재사고 발생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 예로는 가전제품을 사용한 후
플러그를 뽑거나,
가정 내 비치된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들이 있죠.
이러한 사소한 노력이
나와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