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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꿔놓은 부동산 트렌드① 넓어지는 홈그라운드

조회수 2021. 2. 25. 09: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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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쾌적한 환경에 대한 니즈↑

‘뉴노멀’이란 시대의 변화를 맞이하면서 평범한 것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해진 것을 의미하는 경제용어로, 현재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우리의 일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 공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 주변으로 생활 반경을 넓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여가, 휴식 등 다양한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 시대에 ‘홈 그라운드’가 넓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외부활동에 다소 제약이 생기면서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공원, 숲, 하천, 호수 등에서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는 곳 주변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복잡한 환경보다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가 코로나 시대에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 청약경쟁률 TOP 10 아파트 전부 수변, 자연 품은 쾌적한 생활환경이 대세!

홈그라운드가 넓어지면서 높아진 수세권, 숲세권, 공세권 입지의 인기는 2020년 청약 시장에도 반영됐습니다. 멀리 나가기도 어려운 답답한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이죠.


실제로, 지난해 청약경쟁률(출처: 부동산 114 Reps)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수변, 공원, 산 등을 아파트 인근에서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몇몇 단지들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서울 은평구에 공급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숲세권 아파트로 주목받았는데요. 청약에서 3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청약 경쟁률 순위 상위 7번째에 자리했습니다. 이 단지는 주변으로 봉산도시자연공원이 둘러쌓고 있는 것은 물론, 증산체육공원,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불광천, 문화비축기지 등도 인접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로 인기를 끌며 청약자가 대거 몰렸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3개 단지는 각각 534대 1, 470대 1, 415대 1로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청약경쟁률 3위부터 5위까지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3개 단지 모두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조성 예정인 대규모 근린공원을 손쉽게 이용가능하며 주변으로 위치한 관악산, 청계산을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세권·숲세권 못지 않게 수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도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지난해 3월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청약에서 평균 2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두며 1순위 마감을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해운대 해수욕장을 도보권으로 접근 가능한 단지로 주목받은 것이죠. 지난해 5월 강원도 속초에서 GS건설이 분양한 ‘속초디오션자이’ 역시 평균 17대 1로 1순위 마감됐습니다. 단지는 속초 앞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초고층 단지로,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 일대 지역민은 물론 전국 수요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이 외에도 단지 이름에 숲, 공원 등이 들어간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8위)’, ‘위례포레샤인(10위)’ 등이 분양시장에서 청약자를 대거 끌어 모았습니다. 물론 입지나 상품성 등의 요인도 작용했겠지만, 대부분 단지들의 수세권·공세권·숲세권 입지였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합니다.

집 주변에서 자연에 여가, 레저 생활까지 다 누렸으면…

최근 주 52시간 근무, 워라밸 풍토까지 같이 맞물리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생활을 하려는 수요는 앞으로도 더욱 많아질 전망입니다. 단순히 출퇴근을 빨리하는 직주근접 입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퇴근 후 또는 주말에 홈그라운드 내에서 수변, 공원 등을 이용하며 여가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숲세권, 공세권, 수세권 등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니즈는 과거부터 존재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문의와 수요가 최근 급증했습니다”라며, “이러한 추세 때문인지 집 주변 여가나 레저 관련 시설들에 대한 것까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물론, 가깝게 외출할 수 있는 거리에서도 여가 생활을 즐기는 환경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홈그라운드에서 여가와 휴양 모두 즐기는 워터프론트 입지

수도권 인근에서는 경기도 안산, 시흥, 화성에 걸쳐 조성되는 시화나래가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곳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시화나래는 최근 반달섬, 거북섬 개발 등이 이어지며, 시화호를 끼고 있어 수변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갈대습지공원, 세계정원경기가든, 국제테마파크인 신세계 스타포트(예정) 등 쾌적한 환경을 포함한 다채로운 나들이 장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달섬에 예정된 내수면 마리나, 시화호 뱃길 유람선 및 거북섬 웨이브파크 등 수변 입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해양레저 활동도 가능한 점이 강점입니다.


실제 지난해 시화나래가 조성되는 지역 내 공급된 단지들도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두며 계약까지 단기간에 마무리됐습니다. 부동산 114 Rep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급된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시화MTV 파라곤’이 각각 8대 1, 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후 이러한 인기가 계약까지 이어졌다고 전해지는데요. 여기에 시화호 인근에 최근 입주를 시작한 ‘그랑시티자이’와 ‘송산그린시티’ 등도 인기가 뜨거운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시화호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등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중 ‘시화호 라군 인 테라스’는 시화호 주변 쾌적한 환경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시화호 라군 인 테라스는 각 호실 별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한 인테라스를 적용해 사생활 침해없이 야외 생활이 가능한 설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워터프론트 입지를 자랑하는 시화MTV 반달섬에 위치해 쾌적한 자연 환경도 누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확장된’ 홈그라운드 찾는 수요 꾸준할 것

이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코로나19의 해결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사람들의 우려를 완전히 잠식 시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집 근처에서 쾌적한 환경과 여가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죠. 이에 건설사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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