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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하우스에서 6개월 만에 도망친 이유(Feat. 타인은 지옥이다?)

조회수 2021. 2. 3. 10: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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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하우스의 로망과 현실, 얼마나 다를까?

1인 가구가 증가하자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바로 ‘쉐어하우스’입니다. <하트시그널>, <청춘시대> 등 방송에서 보여지는 쉐어하우스는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처럼 보였는데요.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요? 리얼캐스트가 쉐어하우스를 직접 경험해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쉐어하우스에서 딱 6개월 살고 나오셨다고요?

A: 네 맞습니다 짧고 굵게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시원하게 나왔습니다.


Q: 제가 아는 쉐어하우스라 하면 드라마 <청춘시대>나 <하트시그널>처럼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실제로는 어떤 모습인가요?

A: 뭔가 단단히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실제로는 드라마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는 아니고요. 그런 분위기의 쉐어하우스도 있지만, 아닌 곳들도 되게 많아요.

Q: 그렇다면 요새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을 통해 쉐어하우스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첫 번째 질문입니다. 독일 바퀴벌레 매일 나오는 70평 펜트하우스에 나 혼자 살기 vs. 10명이 한방에서 2층 침대 써야 하는 쉐어하우스 살기

A: 저는 A 고르겠습니다. 저는 벌레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세스코처럼 좋은 방역 업체가 많으니까 혼자 사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청춘시대>를 생각하고 쉐어하우스를 찾아봤어요. 실제로는 타인과 같이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Q: 그런데도 쉐어하우스를 살았던 이유는요?

A: 그래도 장점이 많았어요. 우선 보증금이 저렴했는데요. 사실 우리가 원하는 집은 거실, 방,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집들을 원하지만, 이런 집들은 가격이 억 단위예요. 보증금도 비싸고. 그래서 보증금이 저렴한 곳을 찾고자 했는데 그 조건에 최적화된 곳이 바로 쉐어하우스더라고요.

Q: 쉐어하우스에 보증금과 월세는 얼마였나요?

A: 제가 살았던 곳은 보증금은 100만원, 월세는 45만원이었습니다.


Q: 관리비는 얼마였고, 들어가는 항목은 무엇이 있었나요?

A: 관리비는 5만원이었고, 가스, 수도, 전기가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같은 경우는 TV도 무료로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은 관리비를 1/N 하는 경우도 있어요.


Q: 비용을 제외한 쉐어하우스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원룸에 살면 전자레인지, 옷장, 책상, 청소기 등 가전을 다 사야 하는데 쉐어하우스엔 전부 준비가 되어있으니 몸만 가면 돼서 좋았어요. 또한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하우스 메이트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풀 수 있다는 것도 좋았죠. 지방에서 온 친구도 있어서 전국 각지의 반찬을 모두 먹을 수 있던 것도 좋았고요.

Q: 단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아무래도 삶의 방식이 달랐던 타인과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제일 당황했던 사건은 화장실에 슬리퍼 한 개가 있길래 공용인 줄 알고 사용했는데, 주인이 있던 슬리퍼였어요. 나중에 슬리퍼 주인이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죠. 혹시 자기 슬리퍼 사용했냐고, 앞으로는 주의해달라고요(웃음). 처음엔 어이가 없었지만 쉐어하우스를 살아보고 나니 개인의 룰을 정확히 지켜줘야 쉐어하우스라는 공간에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중략>


Q. 쉐어하우스를 고르는 꿀팁이 있나요?

A: 쉐어하우스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대’를 확인하는 거예요. 전대는 빌린 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간혹 집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업주가 있어요. 그래서 집주인 동의를 받고 운영하고 있는 곳인지 전대차 동의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쉐어하우스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저는 개인적으로 20대 중반의 신선하고 좋았던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물론 쉐어하우스는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잘 파악하고 그것에 알맞은 쉐어하우스를 구한다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쉐어하우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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