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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집값도 하락세라는데.. 진짜일까?

조회수 2020. 4. 29. 09: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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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마용성’·’노도강’, 이제는 하락세?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강북 지역이 꺾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를 보면, 서울시는 지난 3월 30일 기준으로 0.02% 하락하기 시작했고, 서울 강북 지역은 4월 13일 기준으로 0.02%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강남권 지역에 몰려있던 부동산 투자가 강북 지역으로 옮겨지며 강북은 지난해 7월 첫째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요.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지 41주만에 하락 국면에 들어선 것입니다.

그 중 ‘노동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과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은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돋보이던 서울 강북지역이었던 만큼 이번 하락세 타격을 크게 받았는데요. 마포구는 3월 30일 기준으로 상승에서 하락으로 뒤바뀌었습니다. 3월 30일 -0.02%, 4월 6일 -0.04%, 4월 13일 -0.06%, 4월 20일 -0.07%로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이는 용산구와 성동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산구와 성동구 모두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하며 '마용성'의 위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용성'에 이어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던 '노도강'에도 하락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데요. 지난해 6월 마지막주부터 상승되기 시작한 노원구는 현재(4월 20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상승률이 멈췄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도봉구, 강북구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세 지역구 모두 지난 4월 6일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월 13일 기준으로 상승 기운이 멈춰 앞으로 '노도강' 지역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상승세로 승승장구하던 강북의 대표 지역 ‘마용성’, ‘노동강’은 올해 4월 중순부터 집값이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서울 강북 지역의 현 상황은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집값 내렸다고 하는데, 인기 단지는 호가 올랐어요~”

연일 집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마포구의 현장은 어떨까요? 마포구 대장주 아파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P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 문의가 많이 있냐는 질문에 “예전보다 줄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워낙 인기 단지 아파트라 문의가 심심치 않게 들어오는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요즘 마포구 집값이 하락세인데, 매매가 낮춰서 나오는 매물이 많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시세에 맞춰서 매물이 나오지 마포구 집값이 내렸다고 해도 인기 단지 아파트에는 그 영향이 적다. 지금 나오고 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매물도 대부분 시세에 맞춰서 나온다”라며 마포구 집값이 하락세이기는 해도 인기 단지 아파트에는 그 영향이 적음을 전했습니다.

이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시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시세는 현재(2020년 4월 17일 기준) 11억9,000만~13억5,500만원입니다. 이는 마포구 집값 하락이 시작된 3월에 비해 1,000만원이 더 오른 시세인데요. 마포구의 집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기 단지 아파트 시세에서 이를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는 노원구도 마찬가지인데요. 노원구의 집값 상승세가 멈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기 단지 아파트의 저력은 여전합니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청구3차 아파트는 지난해 2월 8억원에 거래됐던 아파트지만, 올해 3월에는 9억 9,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요. 1년만에 아파트 매매가가 1억9,000만원이나 뛴 것입니다. 하지만 4월 중순이 되면서 노원구의 집값 상승세도 한풀 꺾이고 있어 과연 앞으로도 노원구에 위치한 아파트의 매매가가 오를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청구3차 인근 B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노원구 집값 상승이 둔화되고 있는데, 급매물이나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는지 묻자 “집값이 둔화되고 있다는데, 아직까지 체감할 수가 없다. 급매물 물량도 많이 없고, 급매물이 나와도 가격을 낮춘 매물보다는 호가가 붙은 매물이 좀 더 많다”라며 아직 식지 않은 노원구의 인기를 전했습니다.


이처럼, 강북 지역구의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장에서는 아직 체감할 수가 없었는데요. 특히 인기 있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지역구 집값 하락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지역구 집값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왜 인기 단지 아파트의 상승세는 여전한 것일까요?

혼돈의 카오스 된 서울 집값

부동산 통계 수치로는 강북의 대표 ‘마용성’, ‘노도강’도 강남권에 이어 하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체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던 상승세가 멈추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하락세가 멈추고 다시 상승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데요.


4.15 총선이 끝났으니 이제 매수가 늘어나 상승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지만,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 있는 핵심지에 위치한 인기 단지 아파트를 제외한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는 하락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남권에 이어 강북권도 집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도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만큼 현재 서울 집값의 양상은 혼돈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4.15 총선도 끝났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도 안정되고 있어 서울 집값의 혼돈은 장기화로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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