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수원·용인·인천 외지인 매입 비중 늘어난 까닭은?

조회수 2020. 4. 22. 09:5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외지인 매입 늘어나고 있는 지역은 어디?

올해 들어 서울을 뺀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외지인 매입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월간 거래 동향 자료를 보면, 특히 인천시, 수원시, 용인시가 최근 2개월(20년 1월~2월)간 외지인 매입이 제일 많았던 지역으로 꼽혔는데요. 그 중에서도 인천시는 13년만에 외지인 매입 최대치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인천시 아파트 외지인 매입 건수는 2,433건으로 지난 1월보다 1,104건이 늘었습니다.


인천시 내에서도 유난히 외지인 매입 비율이 높은 지역이 있는데요. 인천시 남동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외지인 아파트 매입 534건을 기록한 인천시 남동구는 재개발 이슈가 많은 지역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하고자 하는 부동산 투자가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도 434건의 외지인 매입 건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는데요. 이는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청약경쟁률에서도 확인됩니다. 지난 7일 청약을 받은 우미린 에코뷰의 경우 평균 27.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날 분양된 노블랜드 리버파크 3차는 평균 1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천시뿐만이 아닙니다. 이는 수원시, 용인시도 매한가지인데요. 수원시는 지난 1월 외지인 매입 거래 794건을 기록했지만 2월에는 1,143건으로 외지인 매입 거래가 한 달 만에 1,000건을 돌파했습니다. 용인시도 지난 1월 632건이었던 외지인 아파트 매입 거래가 2월 1,064건으로 상승했습니다.

서울 거래는 줄고, 수원·용인·인천 거래는 늘고

수원, 용인, 인천의 부동산 거래는 활기를 띄우고 있는 반면 서울 부동산 거래는 혼돈을 겪고 있는데요. 서울의 아파트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14,117건을 기록했던 아파트 매매 거래는 올해 1월 10,491건, 2월 9,522건으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외지인 매입 거래 건수가 늘어날수록 서울의 아파트 매입 거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인데요.


이는 서울 부동산으로 몰렸던 투자자들이 강화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수도권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지인 매입 거래가 많은 수원, 용인, 인천 지역은 당연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수원, 용인, 인천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수원시는 올해 1월 3.3㎡ 당 매매평균가가 1,256만원이었지만 2월 1,326만원, 3월 1,392만원으로 두 달 만에 3.3㎡ 당 매매평균가가 136만원 올랐습니다.


용인시와 인천시의 3.3㎡ 당 매매평균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용인시는 3.3㎡ 당 매매평균가가 1월 1,230만원, 3월 1,322만원, 인천시는 3.3㎡ 당 매매평균가가 1월 939만원, 3월 988만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아파트 거래가 많아지면서 수원, 용인, 인천의 집값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많은 수도권 지역 중에서 수원, 용인, 인천으로 부동산 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원·용인·인천으로 부동산 투자 몰리는 이유는?

수원, 용인, 인천이 다른 지역보다 외지인 매입 건수가 많은 이유는 지역이 지닌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GTX와 같은 광역교통망 호재는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GTX 노선, 신안산선, 신분당선 등 수도권 지역과 서울 도심을 잇는 광역교통망이 연결되는 수도권 지역이 부동산 시장의 신흥 주력 세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부동산 규제로 묶인 서울 아파트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원시의 경우, GTX-C 노선이 연결되는데요.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서울 삼성~수원시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경기도 북부와 남부를 이어줍니다. 또한, 수원시는 GTX 노선뿐만 아니라, 신분당선도 연장돼 여러 교통 호재를 지니고 있습니다.


용인시에 들어서는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서울 삼성~용인~동탄신도시를 이어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천시에는 GTX-B이 연결되는데요. GTX-B 노선은 마석~서울역~인천시청~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해줍니다. 이처럼, 현재 외지인 매입 거래가 많은 지역들은 GTX 노선 개통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요.


아직 공사 중인 상황이지만, GTX 연결에 대한 기대감은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 규제가 지속될수록 서울 도심과 이동이 편리한 수도권 지역에 부동산 투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