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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대급 물량 공급 예고, 부동산 시장 들썩~

조회수 2020. 2. 12. 09: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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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5만3,929가구가 입주한 이후 12년 만에 서울 아파트 물량이 대거 풀릴 예정입니다. 올해 서울에서만 입주 예정인 물량이 총 4만1,104가구로, ‘역대급’ 아파트 물량이 공급됩니다. 총 46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 2019년(63개 단지 입주)에 비해 단지 수는 적지만, 올해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풀릴 예정이라 가구수는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특히 12.16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전세난을 기록하고 있는 지금 대단지 아파트 공급은 전세난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풀릴 대규모 아파트 물량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서울 매머드급 단지 물량 어디에 있을까?

올해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27만2,157가구로, 서울이 4만1,104가구, 경기 8만7,626가구, 인천 1만4,921가구로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물량 공급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 지역의 물량은 늘어나 눈길을 모읍니다.


올해 서울에서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 총 4곳이 입주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 해 상반기에 입주 예정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2월 입주·4,066가구),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월 입주·3,045가구),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5월 입주·2,569가구)가 있고, 하반기에는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9월 입주·2,29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입주뿐만 아니라 올해 서울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분양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초구, 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2,000가구 이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인데요. 올해 상반기에 분양 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2,000가구 이상 기준)는 서초구 반포래미안원베일리(4월 분양, 2,971가구),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4월 분양, 12,032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 자이(5월 분양, 2,840가구)가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주택재건축(10월 분양, 6,642가구), 동대문구 이문1촉진구역(11월 분양, 2,904가구)이 올 한 해 분양 예정지입니다.


입주 물량과 분양 물량 모두 12.16부동산 정책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 해 상반기에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총 3곳이나 대거 입주 물량으로 풀리기 때문에 연초부터 서울 부동산 시장은 어떤 추세로 흘러갈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월 17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집값 안정화를 위해 9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축소하고 15억원 초과 주택 매매 대출을 중단 중이기 때문에 대규모 단지 물량이 부동산 시장에 풀린 후에 집값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아파트 물량, 서울·수도권은 늘고 지방은 줄고

입주 물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외 다른 지역의 아파트 물량은 어떨까요? 올 해 작년보다 입주 물량이 상승된 곳은 서울, 인천이 있습니다. 인천은 수도권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입주 물량이 전년도에 비해 8%(1만4,921가구 입주 예정) 늘었는데요. 그에 비해 경기도는 전년대비 16% 입주 물량이 감소했고, 울산광역시 1,418가구(86% 감소)·세종시4,062가구(54%) 등 지방 도시에서는 입주 물량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경기도는 전년대비 입주 가구수는 줄었지만, 대단지아파트가 입주 예정입니다. 안산시 안산라프리모(1월 2,017가구), 안산 그랑시티 자이 1차(1월 3,728가구), 시흥시 시흥센트럴푸르지오(5월 2,253가구), 양주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6월 2,038가구)가 올해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물량, 전세난 해결할 수 있을까?

정부의 12.16 정책이 실행된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세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강남, 목동 등 '학세권'으로 유명한 지역은 전세 품귀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봄 맞이 이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세 매물은 점점 귀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2020년 1월 27일 기준)를 보면, 전세 가격지수는 2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전주대비 0.05%, 수도권은 전주대비 0.1% 전세 가격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전세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올 해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와 1주택자 비과세 요건에 거주 요건이 추가되면서 실입주를 택한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전세 물량이 줄어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세가가 상승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서울에 풀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물량은 전세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세 매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세가 상승에는 교육제도 개편, 매매 수요 전세 전환 등 여러 사유가 작용됐지만,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전세가 상승이 좀 더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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