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게 대세라더니.. 펜트하우스 너마저

조회수 2019. 10. 25.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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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인 고급 부동산 열풍… ‘펜트하우스’가 작아졌다

과거 대형 평형&초호화 주거공간을 상징하던 ‘펜트하우스’가 작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크기는 줄었지만, 기존 펜트하우스에서 제공되던 서비스와 부대시설이 그대로 적용되는 ‘중소형 펜트하우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중소형 펜트하우스는 ‘영리치’의 증가, ‘미코노미’ 소비 열풍 등을 타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리치는 20~30대 젊은 부자를 뜻하는 말이며, 미코노미는 나를 위한 선물, 나를 위한 사치 등 ‘나 자신’이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된다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소형 평형대의 인기가 꾸준한 지 오래됐습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굳이 큰 집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요즘 사람들은 가족 모두가 큰 집에 모여 사는 것보다는 프라이빗한 주거생활을 원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동시에 밥을 해 먹는 등 가사를 직접 하기 보다는 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 경향도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최근의 수요자들은 과거처럼 큰 집을 소유하는 것에 욕심을 두거나 이를 최종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특히 영리치나 미코노미 족을 중심으로는 집을 구매하는 대신 나만의 공간에서 대접받으며 지내기 위해 매일 수십만 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지불하며 호텔에서 거주하는 모습도 보여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영리치’ 증가, ‘미코노미’ 트렌드 타고 중소형 펜트하우스 인기

이에 맞춰 나온 상품이 바로 중소형 펜트하우스입니다. 중소형 펜트하우스는 먼저 크기를 줄여 실속을 챙겼습니다. 대신 서비스의 질을 높였습니다. 실제 최근의 중소형 펜트하우스는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생활 서비스와 부대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고품격 자재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와 외국산 명품 자재 등을 적용해 최고의 주거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중소형의 인기, 영리치의 증가, 소비 형태의 변화 등의 다양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나온 상품이 바로 중소형 펜트하우스”라며 “이들은 과거 펜트하우스처럼 넘지 못할 가격대가 아니고, 나만의 차별화된 주거공간에서 특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늘어난 젊은 부자들과 중산층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중소형 펜트하우스는 높은 관심 속에서 완판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트라움하우스가 서울 광진구 자양동(건대입구 3-3 특별구역)에 선보인 오피스텔 '더라움 펜트하우스'는 전 실을 전용면적 58~74㎡로 구성하고 조식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중소형 펜트하우스로 주목 받았습니다. 그 결과 10억 원이 넘는 가격에 공급됐지만, 3개월 만에 계약을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또 6월 마포구 일대에 공급된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는 다양한 호텔급 서비스와 인피니티 풀 등의 부대시설을 마련한 중소형 펜트하우스로 조성돼 높은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이 단지 역시 2개월 만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작지만 폼나게… 중소형 펜트하우스 어디서 나오나

이에 전국 각지에서는 중소형 펜트하우스를 컨셉으로 한 공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광역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는 KCC건설이 이달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를 분양합니다. 지하 2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74㎡·82㎡, 800실 규모입니다.


단지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중소형 위주의 최고급 주거 가능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특히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최고급 주거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런드리 서비스, 조식 서비스, 컨시어지, 홈 케어 서비스 등과 함께 ‘골프 레슨’, ‘웰니스 프로그램’, ‘헬스케어 피트니스’ 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같은 달 ‘르피에드’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국내 최초의 피에드아테르(도심 속 별장) 주거상품으로 소형 위주 평형대로 구성됩니다. 단지는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어메니티(생활편의시설) 시설로 수영장, 루프탑, 테라스 등을 마련하고,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유림개발은 ‘펜트힐 논현’을 분양 중입니다.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42~43㎡ 131가구, 오피스텔 전용 52~84㎡ 27실로 구성됩니다. 중소형 위주의 상품구성과 함께 룸 클리닝, 발레파킹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클럽하우스, 피트니스, 수영장 등의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합니다.

실거주는 물론 세컨드하우스이자 투자상품으로도 주목

한편,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중소형 펜트하우스가 잇따라 완판 소식을 알리면서, 이러한 상품을 공급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라며 “중소형 펜트하우스의 경우 영리치에는 실거주 용도로 기존 자산가들에게는 세컨드하우스이자,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어 물량은 더 늘고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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