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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원룸형 아파트도 10억 시대

조회수 2019. 9. 6. 09: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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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형 아파트가 이 가격이라고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1단지는 전용면적 26㎡·31㎡·84㎡·114㎡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면적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용면적 26㎡으로, 제일 작은 면적인 26㎡ 구조는 원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면적 26㎡는 지난 2018년 2월 7억7,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매매 시세는(2019년 8월 16일 기준/KB리브온) 7억2,000만원~7억8,500만원입니다. 웬만한 집 한 채 값을 보이고 있는데요. 원룸형 보다 조금 넓은 전용면적 31㎡는 무력 10억원에 실거래(2019년 6월)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강남이라고는 하지만 강북의 전용면적 59㎡ 정도 가격과 맞먹는 원룸형 아파트는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심지어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면적 26㎡는 매매 물량도 찾기 힘들뿐더러 현재 나온 매매 가격대도 시세보다 2억원이나 높은 9억6,000만원~9억8,000만원 선입니다.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의 가격 상승된 원인은 삼성동이 맞은 호재의 영향이 큽니다. 삼성동은 최근 강남의 중심지로 급부상 되고 있는 곳입니다.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현대 신사옥 GBC 신설 등 다양한 호재를 맞고 있는 삼성역 부근 지역은 강남의 중심이었던 강남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의 원룸형 아파트는 오피스텔보다 더 비싼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과 주민 편의 시설, 보안 시스템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누리기 힘든 놀이터, 산책로와 같은 편의시설이 아파트에서는 제공되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오피스텔 원룸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동을 제외하고도 강남구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의 가격은 일반 중소형 아파트 가격과 맞먹고 있습니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와 같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35㎡가 19억9,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투자 목적으로 소형 아파트는 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투자 목적으로 소형 아파트가 제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형 평수 아파트는 왜 각광 받는 걸까?

과거 소형 평수대의 아파트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소형 평수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간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첫 번째로 과거와 많이 달라진 가구수 변화에 있습니다. 과거 대가족을 이루며 살던 문화에서 1~2인 가구 문화로 변화되면서 큰 평수대의 아파트 보다는 실속 있는 소형 평수대를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에 소형 평수 실거주 및 투자를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은 서울의 중심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성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서울권 지역에 비해 평수대가 작아도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는 강남권 소형 아파트를 선택하는 이들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강남의 소형 아파트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규모 재건축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강남구는 개포동, 대치동 등 노후 된 아파트들의 대규모 재건축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재건축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재건축 바람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가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8년 7월~2019년 7월 1년 동안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40㎡ 이하 실거래량은 총 620건으로 제일 많은 거래를 기록한 곳은 강남구 320건이었습니다. 평균 가격 또한 격차를 보였는데요.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실거래 평균 금액이 제일 높았던 곳은 강남구(6억3,655만원)였습니다. 강남구는 서초구와는 2억9,648만원, 송파구와는 1억3,126만원의 차이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남 신축 단지 아파트, 소형 평수대 더 늘일까?

앞서 설명한 것처럼 현재, 강남구에는 재건축 될 아파트 단지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주춤한 기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재건축이 완전히 철회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과연 신축으로 거듭날 아파트 단지들이 어떻게 변화될 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형 주택 의무 비율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지였지만 지금은 주거 환경이 많이 변화되면서 소형 평수대가 필수요소가 됐습니다. 전용면적 49㎡~59㎡ 뿐만 아니라 원룸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어 삼송동 힐스테이트 1단지와 같은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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