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보유세만 4억? 장동건의 집, 트라움하우스 제쳤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TOP 10 변화

조회수 2021. 3. 19. 11: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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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한강 조망을 품은 대단지? 초고층 주상복합?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이들 주택 모두 높은 시세를 자랑하지만, 의외로 베일에 쌓여 있는 고급주택이 더 비쌉니다.


실제로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는 이름도 생소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차지했습니다. 공시가만 100억원을 넘지만, 대중들에게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죠. 오히려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년 발표되는 공시가격을 살펴봐야 비로소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리얼캐스트TV가 상위 0.01%가 살고 있는 전국 공시가격 10위권 아파트의 변천사를 살펴봤습니다.

2011년 '회장님 댁' 트라움하우스5차 1위

2011년 전국 공시가 1위 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가 차지했습니다. 이 연립주택은 전용면적 273㎡의 공시가격이 무려 50억8,800만원에 달합니다. 대중들에게 이름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2006년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죠. 상위 0.01% 주거지로 더 유명하며 고(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많이 거주해 ‘회장님 댁’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습니다.


트라움하우스 외에 나머지 순위권은 서울 강남구가 독식한 모습이네요. 삼성동 터줏대감인 ‘삼성아이파크’, 청담동 고급빌라의 대명사인 ‘청담상지리츠빌카일룸 2·3’차와 ‘청담상지카일룸’, 도곡동 시대를 연 ‘타워팰리스1·3차’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2012년 '신흥 부촌' 해운대·성수동 초고층 주상복합 등장

2012년에는 강남 아성을 위협하는 신흥 부촌의 부상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부산 부촌의 상징인 마린시티, 그 중심에 ‘해운대아이파크’가 순위권에 들어왔습니다. 이 단지는 최고 72층으로 2011년 준공 당시 ‘부산 최고 마천루’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듬해 전용 285㎡가 41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공시가 4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초고층 주상복합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최고 45층 규모인 이 단지는 전용 271㎡ 공시가가 39억400만원으로, 입주 1년도 되지않아 강남권 고급아파트를 제치고 7위에 올랐습니다.

2017년 '전통 부촌의 부활' 한남더힐, 고급 아파트 대명사 등극

2011년 준공된 한남더힐은 해마다 순위를 높이더니, 2017년 전국 공시가 2위까지 기록했습니다.


비교적 거래량이 적은 1위 트라움하우스와 달리, 한남더힐은 매년 아파트 실거래가 순위권을 싹쓸이하면서 이름을 날리고 있죠.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과 재벌들이 많이 거주하다 보니, 대중들에게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2020년 '부동의 1위' 트라움하우스5차 vs '만년 2위' 한남더힐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2위는 변함없는 모습입니다. 해당년도 기준 트라움하우스5차는 15년 연속 1위, 한남더힐은 4년째 2위를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순위는 변동이 많습니다. 국내 최초 3.3㎡당 1억원을 찍은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8위에 올랐고, 청담동 신축 빌라인 ‘효성빌라청담101’가 9위로 순위권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마천루 해운대 ‘엘시티’도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1년 '그들만의 리그' 더펜트하우스청담, 공시가 163억원 기록

2021년은 대한민국 공시가격의 새 역사를 쓴 해입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최고가 아파트에 등극했습니다. 그것도 전용 407㎡가 공시가격 163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공동주택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겼습니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의 1위는 애초부터 예견되긴 했습니다. 2017년 분양 당시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가격이 200억원에 달해 화제를 모았고,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자택으로 알려지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부동의 1위 ‘트라움하우스5차’는 2위로 밀려났고, 만년 2위 ‘한남더힐’은 6위까지 내려갔습니다. 3~5위는 ‘효성빌라청담101’, ‘삼성상지리츠빌카일룸’, ‘도곡상지리츠빌카일룸’ 등 강남권 고급 빌라가 차지했네요.


지금까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한남더힐’보다 이름도 생소한 '더펜트하우스청담'이나 ‘트라움하우스5차’와 같은 고급 주택들이 더 비싼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소성도 높고 가격도 ‘그들만의 리그’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접근부터 어려운 것이겠죠. 더펜트하우스청담의 전용 407㎡는 올해 처음 내야하는 보유세만 4억935만원으로 알려졌는데요. 상위 0.01%가 사는 아파트는 일반인이 엄두를 못 낼 정도로 확실히 모든 면에서 다르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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