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파급력.. 경기 북부권 풍선효과 일어나나?

조회수 2020. 1. 17. 10: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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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 중심으로 공급 활기

연초부터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내 9억원 이하 아파트와 비규제지역으로 실거주자들과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특히 2기 신도시인 양주 옥정, 파주 운정이 최근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며 새롭게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양주, 파주에서 총 1만1831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9195가구보다 공급이 28.6% 늘어난 수치로 특히 2기 신도시인 옥정과 운정에 대규모 물량이 예고돼 있습니다.


최근 양주와 파주의 인구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양주는 2019년 1월 21만7,679명에서 12월 22만2,314명으로 연초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파주 역시 같은 기간 45만2,564명에서 45만4,040명으로 인구가 늘었습니다.


그동안 양주와 파주는 여타 신도시와 비교해 서울과 접근성이 부족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서울행 교통 호재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실거주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분양 단지 ‘완판’ 속출해… 수천만원 웃돈 붙기도

이미 파주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2018년 착공하며 3기 신도시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GTX-A 노선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삼성역까지 30분 내로 도달 가능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추게 됩니다.


양주시 역시 2019년 12월, 도봉산에서 옥정까지 총 15.3km 길이의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을 열며 수도권 광역 교통망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총사업비 641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옥정역(예정)에서 서울 도심권을 연결하는 대규모 공사로 진행됩니다. 그뿐 아니라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수원 등을 잇는 GTX-C 노선이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 전역에 접근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데요. 특히 양주 옥정신도시의 ‘대방 노블랜드1차’,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대부분 계약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중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전용면적 84㎡ 타입 분양권은 2019년 12월 3억5834만원에 실거래돼 분양가 대비 5000만원 넘게 프리미엄이 붙는 등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뿐 아니라 파주에서는 2018년 7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운정'이 지난해 11월 5억1900만원에 실거래돼 1년 전보다 1억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작년 6월 운정신도시에 동시 분양에 나선 중흥S-클래스와 대방노블랜드 1차, 운정 파크푸르지오도 모두 완판 됐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서울 인근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양주, 파주 등 서울 북부권역 신규분양 물량들도 관심이 증가할 전망입니다”고 말했습니다.

2월 이후 분양 시장 스타트… 주목할 만한 단지는?

현재 아파트 분양 시장은 온라인 청약 신청 사이트인 아파트투유(www.apt2you.com) 개편과 함께 소강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향후 분양 시장은 2월 중 온라인 청약 시스템이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으로 이관된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2월 이후 주목할 만한 분양 중에서는 양주 옥정지구의 유림E&C(1140가구, 상반기), 회천지구에서 금강주택(941가구, 상반기),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등이 있습니다.


그중 양주 옥정신도시 A10-1·2블록에 자리할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는 제일건설㈜이 분양하는 단지로서 총 2474가구로 근방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제일풍경채는 7호선 연장선 옥정역(예정)에 인접해 편리한 교통편은 물론, 인근에 수변공원인 옥정중앙공원이 있으며, 초∙중∙고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있어 교육 환경 역시 뛰어난 편입니다. 이 외에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편, 상반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또 다른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운정신도시 A-5블록 아파트입니다. 총 1926가구의 이 아파트 단지는 인근에 운정체육공원, 스포츠센터 등이 자리해 생활 환경이 우수하며, 사업지 옆에는 초·중학교 부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운정신도시 A35·36·37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7월 총 1104가구로 대방노블랜드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언급하며 올해에도 시장에 대한 강력 규제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바람에도 불구, 최근 몇 년간 수도권 집값의 상승 폭은 더욱 커지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흔들림 없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가 아닐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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