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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대 일 청약 경쟁률, 강남 뺨치는 인천 원도심..도시재생 수혜 업고 훨훨

조회수 2020. 6. 24.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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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올해 최고 경쟁률 나왔다

인천에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4월 공급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385가구)은 53가구 모집에 1만 3,35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51대1에 달했습니다.


인천 원도심에서 100대1 이상의 경쟁률이 나온 건 최초입니다. 이전까지는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351가구) 등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단지들만이 거두어 온 기록입니다.


부평구에서 발생한 원도심의 ‘이변’은 올해 6월 부평구 부개동에 분양한 ‘부평SK VIEW해모로’(1,559가구)가 1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원도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신도심 뛰어넘은 4%대 상승률, 프리미엄에는 웃돈까지

인천 원도심은 올해 들어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천에서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한 자치구는 남동구(4.41%)였고, 중구(4.38%)와 미추홀구(4.0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연수구는 3.05%,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서구는 3.73%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분양권에는 프리미엄도 제법 붙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매제한이 풀린 ‘주안캐슬&더샵에듀포레’(1,856가구) 전용 84A㎡ 분양권은 올해 6월 최고 4억 9,772만원(4층)에 거래되었습니다. 지난해 6월 분양 당시에는 4억 2,491만원으로 분양한 타입입니다.


곧 전매제한이 풀리는 분양권의 호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다음 달 전매제한이 풀리는 주안동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2,958가구) 전용 84㎡는 층수와 조망에 따라 5억 2천만원에서 6억원까지 매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분양 당시에는 최고 4억 9,280만원으로 분양했습니다.

정비사업으로 환골탈태 중인 원도심, 新 주거타운으로 변모 중

인천 원도심의 인기 배경에는 정비사업 개발호재가 있습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되고, 교통망도 개선되며 수요층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죠.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원도심(미추홀구, 중구, 동구)에는 현재 총 38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도심의 중심인 미추홀구에는 총 20여 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며, 현재 확정된 규모만 총 2만 1,000여 가구에 달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주안1구역과 주안4구역, 학익2구역, 주안7구역, 용마루구역은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에는 주안3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도 공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추홀구 주안동 830번지 일원에 2,05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327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올 예정인데요.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전 분양 승인을 받아 인천지역에서 6개월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단지입니다.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분양 관계자는 “용현 학익지구와 함께 새로운 주거타운의 일익을 담당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완성된 문화∙교통∙교육 인프라를 누리는 인천 원도심 물량이라 공급 전부터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대어급 교통호재에, 원도심 재생사업까지

인천 원도심의 약진에는 각종 교통호재도 한몫합니다.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GTX-B 노선은 2022년 착공 및 2027년 개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천 1호선은 2024년에는 검단까지 연장 개통이 예정되어 있으며, 인천 2호선은 일산까지 연장될 전망입니다. 오는 9월이면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수인선의 3단계 구간(한대앞역~수원역, 19.9km)도 개통 예정이죠.

인천시는 2018년부터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이라는 목표 하에 원도심 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추홀구에는 국비가 지원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두 곳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용현2동에는 12만 136㎡ 면적에 총사업비 1,067억원(국비 124억원)을 들여 24개 세부사업을 진행하는 ‘청년과 어르신의 OPEN PLACE 비룡공감 2080’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도화동 일원에는 2만1,893㎡ 면적에 총 19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길’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새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요즘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원도심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갖춰진 인프라 시장의 관심이 높다”라며 “인천 원도심은 광역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많고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지역이다 보니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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