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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전셋값, 3.3㎡당 3,000만원선 돌파

조회수 2020. 3. 18. 09: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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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전세가 9.3% 상승, 서울 평균 상승률의 2배 넘어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 가격이 3.3㎡당 3,000만원선을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KB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엔 3.3㎡당 3,032만원(㎡당 917.5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초로 3,000만원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갖은 규제에 한동안 주춤하던 강남구 전세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9년 6월부터입니다. 2019년 6월 2,773만원에서 8개월 만에 9.3%나 오른 상황입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평균 상승률인 4.2%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송파구 6.18%, 양천구 5.87%, 서초구 5.83%, 광진구가 5.15%의 상승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구 다음으로 3.3㎡당 3,000만원 진입을 앞두고 있는 곳은 서초구입니다. 서초구는 지난 2월 기준 3.3㎡당 2,840만원(㎡당 859.2만원)을 기록하며 강남구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강남구, 전용 59㎡ 전세가도 10억 넘어

강남구는 이제 소형 평수인 전용 59㎡의 전세가도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아이파크’ 전용 59.9㎡ 면적이 10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요. ‘대치아이파크’의 경우 지난 1월에 동일 면적이 10억원에 전세거래가 한차례 이뤄진 바 있어 10억원이 일시적인 호가가 아니라 실제 시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치아이파크’ 외에도 강남구 일원동의 ‘래미안개포루체하임’도 지난 1월 전용 59.99㎡ 면적이 9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고, 강남구 개포동의 ‘래미안블레스티지’도 전용 59.96㎡면적이 1월에 9억원의 전세 거래를 마치며 10억원 선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입시와 부동산 규제가 전세가 상승 이끌어

회사원 A씨는 “3,000만원이면 작은 면적대의 빌라나 원룸의 보증금과 맞먹는 돈”이라며 “1평(3.3㎡)이 3,000만원이 넘는다고 하니, 강남 부동산은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규제에도 강남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전세 공급에 비해 입주 수요가 높기 때문입니다. 우선, 자율형 사립고 폐지와 정시 비중 확대 등 입시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학군이 뛰어난 입지에 대한 전세 선호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고강도 규제로 대출과 세금 부담이 커져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있습니다.


2월 배포한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서도 강남구의 경우 소유주 2년 거주 시 양도세 혜택이 있어 소유주들이 입주하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임대인들이 많아져서 전세 물량이 더욱 줄어들어 계속적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과 세금 부담이 커지며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 대기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강남구의 전세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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