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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세권' 옆 동네 광명 소하지구.. 1년 새 웃돈 1억원 '훌쩍'

조회수 2019. 10. 23. 10: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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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소하지구

올해 1~3분기 아파트 가격상승률 2.15%를 보인 광명은 다양한 개발호재를 기반으로 서울(2.56%)에 필적하는 가격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새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구리시(2.51%) 다음으로 높은 가격상승률이며, 부천(1.43%), 과천(1.19%), 수원(0.70%)의 가격상승률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광명의 부동산 열기 열원(熱源)을 꼽으라면 광명역세권 개발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른 광명역 일대는 이제 여의도까지 15분이면 주파하게 되는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 성남과 시흥을 연결하는 월곶판교선(2024년 개통예정)과 같은 굵직한 교통호재를 기반으로 명실상부 수도권 서남부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부동산 가격상승의 비유적 표현이 ‘열기’로 정착된 이유는 열과 비슷한 양상을 띠어서입니다. 전도∙대류∙복사를 통해 열이 열원 밖으로 전달되는 것처럼, 부동산 역시 주변 지역에 가격상승의 여파가 전달됩니다. 광명역세권개발의 복사열로 달구어지고 있는 소하지구가 대표적입니다.

소하지구 주택시장 현황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7년에 준공한 ‘광명소하지구’는 9년 차에 이른 원숙한 택지지구입니다. 105만㎡ 면적에 약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5,700여 가구, 17,000여 명의 인구를 계획한 신도시급 택지지구입니다.


소하지구 시세는 연간 32만 대를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2016년에 준공한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등 풍부한 배후수요와 교통호재를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소하지구는 국민임대주택단지인 만큼 LH에서 지은 소하휴먼시아 1~7단지가 주를 이루는데요. 공공분양을 통해 공급된 일반물량은 지난해 대비 많게는 1억원씩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소하휴먼시아5단지(총 731가구, 2009.12.준공)는 올해 10월 초 KB부동산 시세 기준 일반 평균가가 6억2,000만원~6억5,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었는데요. 지난해 4월 5억1,750만원~5억4,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약 1억원 가량 상승한 것입니다. 실거래가 역시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7월에 5억7,300만원에 거래된 전용 84C㎡ 타입은 올해 7월, 6억3,50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습니다.


휴먼시아2∙3단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전용 101㎡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휴먼시아2단지(총 609가구, 2010.6.준공) 전용 101㎡는 지난해 초 5억9,000만원에서 올해 9월에는 7억2,000만원까지 시세가 올랐습니다.


휴먼시아3단지(총 413가구, 2009.12.) 전용 84㎡도 올해 4월에 5억1,750만원에서 올해 9월에는 6억2,250만원으로 평균 시세가 상향 조정 되었습니다. 거래량이 많은 전용 84A㎡ 타입은 올해 7월에 6억9,000만원에 실거래 됐죠. 지난해 1월에는 최고 5억5,200만원에 실거래 된 바 있습니다.

소하지구 상권 현황

소하지구 성장의 배경에는 광명역 일대 개발에 따른 교통호재, 풍부한 배후수요에 기반한 상권 성장도 한 몫합니다. 소위 ‘소하상지’로 불리는 소하상업지구 상권은 2010년에 개점한 이마트 광명소하점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광명역세권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소하지구 중심상권입니다.


신촌휴먼시아 1단지를 사이에 두고 다이소 광명소하점에서 에이스 광명타워까지 묶인 시흥대교 앞 상권도 있습니다. 이 상권에는 농협, 국민은행 등 소하지구의 금융지점들이 몰려있습니다. 시흥대교를 통해 금천구에도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소하상업지구 상권에 비해서는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현지 공인중개사 A씨는 “소하상지(소하상업지구)는 물론 구름산지구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인근에는 이렇다 할 레저-문화 상권이 없다. 주말에는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사람들이 쑥 빠져 한산할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광명테크노파크 바로 옆인 소하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올해 5월 광명시가 중앙대학교 의료원, 하나금융투자, 광명하나바이온과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계획에 대한 실시변경 협약을 맺으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에 들어설 예정인 광명G세븐스퀘어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신흥 상권이 높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지어질 연면적 15만㎡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광명G타워’에는 중앙대학병원이 운영하는 건강검진센터와 의원급 의료기관(연면적 최소 9395㎡)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건강검진센터는 광명역세권지구에 지어지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과 연계하여 소하지구의 의료서비스 수요를 대부분 받아낼 전망입니다.


또한, 업무시설 중심의 광명테크노파크를 보완하여 소하지구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볼링장, 키즈카페 등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지식산업센터의 지원시설 면적을 적극 활용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입니다. 1곳당 104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입점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인근 상인들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광명테크노파크 상권은 현재 업무시설 중심으로 공급된 오피스 상권으로 입주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식당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주말에는 상권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하지구에 멀티플렉스가 입점하는 사례가 처음인 만큼, 광명G타워를 중심으로 문화-레저 상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다분하고 의료복합클러스터의 한 축이기도 한 만큼 소하지구 중심상권이 이곳을 중심으로 이동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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