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새 아파트 어디 있을까?

조회수 2019. 10. 23. 10: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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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 거래량·가격 상승률 높고, 관리비 낮아 인기

아파트의 경우 1,000세대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300실 이상이면 대단지 아파트로 평가합니다. 특히 대단지 중에서도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는 더욱 높은 가치를 자랑하며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쾌적한 주거환경을 요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거주자 수가 많은 만큼 단지 규모에 걸맞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조성되니까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1,000세대 이상 단지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가구당 2.5㎡를 곱한 면적을 주민공동시설에 할애 하고, 개발 부지의 5%를 공원, 녹지로 조성해야 합니다. 덕분에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크고 다양하게 들어서는 만큼 주거환경도 쾌적합니다. 경로당, 헬스장, 수영장에 심지어 골프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급 물량이 풍부한 만큼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도 높다는 점도 그 이유입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세대수가 많은 만큼 매매나 전·월세 물량이 풍부합니다. 덕분에 부동산 침체기에도 집값 하락 폭이 적습니다. 


관리비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승강기 운영비와 경비비, 공용공간 청소비 등을 입주한 세대가 모두 나눠 내는 만큼 가구별 부담이 적습니다. 지난 3월 부동산114가 정부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1,000가구 이상 단지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낮았는데요. 이는 소규모 단지(150~299가구) 1,164원보다 15.7% 저렴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대단지 아파트는 대형건설사가 브랜드 아파트로 건설하는 경우가 많아 신뢰성과 안정성 부분에서도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브랜드 선호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대단지를 중심으로 각종 특화평면을 적용하거나 관리비 절감을 위해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등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합니다. 

단지 규모 크면 클수록 가격 상승률 높다!

이러한 장점 덕분인지 실제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 REPS를 통해 최근 5년여간(2014년 1월~2019년 9월)의 전국 아파트 단지 규모별 가격 상승률을 조사해본 결과,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해당 기간 동안 41.12%나 매매가격이 뛰었습니다. 반면 300세대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25.6%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수도권 지역으로 지역을 좁혀봐도 그렇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역의 1,500세대 이상 되는 대단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7.45%로 1,500세대 미만보다 그 상승폭이 최대 5%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프리미엄을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집을 고를 때 살펴보는 요소들을 두루 다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형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가 일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지 아파트의 매력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일대 지역 발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입주민을 비롯해 고정수요가 많은 만큼 인근에 공원, 도로, 학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기 마련이니까요. 또한 이를 배후수요로 하는 상권이 활성화되며 지역 개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대수가 3,000이 넘어가면 미니 신도시급으로 인정이 되면서 주변 근린상가가 없던 지역에도 상가건물이 생기면서 하나의 상권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단지 주변에 학교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3,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초등학교가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는 자녀의 안전을 위하여 초등학교가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있으면 수요층이 두터워지면서 가격 형성에 훨씬 유리합니다. 


브랜드 대단지의 경우 풍부한 수요와 대형 건설사의 인지도 때문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강북의 대장주 아파트인 경희궁 자이나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자이인데요.  


종로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경희궁 자이’는 1,148가구의 대단지 입니다. 부동산 114에서 현재 시세를 살펴보면 지난달 매매가격은 3.3㎡당 5,062만원입니다. 이는 종로구 평균 시세인 2,538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경희궁 자이의 경우 일부 고급 단지를 제외하면 한강 이북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는 총 3,410가구 대단지로 반포동의 리딩단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10월현재 기준 해당 단지의 시세는 전용 84㎡ 기준으로 24억6,000만원인데요. 인근에 위치한 397가구의 반포 힐스테이트는 동일 기준 22억5,000만원입니다. 같은 반포동이라도 대단지인 반포자이가 2억원 가량 높은 모습입니다. 반포 자이가 반포힐스테이트보다 3년이나 더 먼저 지어진 아파트 임에도 말이죠.

대단지 아파트, 분양시장서도 꾸준한 인기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그동안 미뤄놨던 대단지 사업장들도 어느 때보다 활발히 공급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올 한해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 성적을 살펴보니 모두 두 자리수의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고 단기간에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습니다.

올 하반기 공급 앞둔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 어디?

남은 4분기에도 대단지 공급은 이어집니다. 전국 총 41개 단지로(임대 및 행복주택 제외)으로 이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총 21개 단지가 분양 예정입니다. 특히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도 4곳이나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중 일정이 가장 빠른 곳은 코오롱글로벌의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입니다. 해당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되는데요. 3,236가구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바로 앞에는 원천리천 수변공원(계획)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주거 쾌적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통생활권에 속해 영통구에 있는 주요 편의시설과 망포, 영통 학원가를 이용하기도 좋습니다.


동월 인천 서구의 인천한들구역 푸르지오도 분양 예정입니다. 총 4,805가구가 분양 예정입니다. 지방에서는 연내 거제2구역에서 4,470가구가 분양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며 거주 편의성이 높은 대단지 아파트 수요가 많아졌다. 불황기로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안정적인 대단지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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