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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증여거래 가장 많았던 지역은 어디일까요?

조회수 2019. 9. 23. 10: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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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도 거래는 줄었지만 증여 거래는 늘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체 증여 건수는 29,501건입니다. 2018년 상반기에 31,173건이었던 것에 반해 1,672건 하락한 수치입니다. 일단 수치만 보면 작년보다 감소한 듯 보입니다. 이는 부동산 거래 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파트 전체 거래 대비 증여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았는데요. 지난해보다 상승한 모습입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전체 총 거래수 516,007건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은 5.71%로 지난해 692,290건 중 4.5%였던 것에 비해 약 1.2% 증가했습니다. 매매 건수는 작년 상반기 53,595건에서 올해 15,697건으로, 전체 거래 대비 62.57%에서 36.63%로 크게 하락한 상황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9,826건으로 1위, 서울이 5,251건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증여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습니다. 서울의 2018년 상반기 증여 건수는 7,940건으로 올해 상반기 5,251건과 비교해 2,689건 줄었지만, 비율은 9.27%에서 12.25%으로 2.98% 증가했습니다. 경기지역은 2018년 상반기 8,173건에서 올해 9,826건으로 1,653건 증가했고 비율도 3.74%에서 5.83%로 2.09% 늘었습니다. 증여 거래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광주입니다. 지난해 3.29%에서 올해 8.14%로 4.85% 증가했습니다. 거래 건수는 925건에서 1,365건으로 440건 늘었습니다. 


다주택자를 향한 양도세· 보유세 중과 등의 규제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많은 다주택자들이 매도 보다는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으로 절세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1월에 증여 거래 가장 많았고 강남권이 압도적으로 높아

‘보유세 과세 폭탄’은 올해 상반기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때문에 수십억대의 아파트가 많은 서울권은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증여거래가 많이 발생할 거라는 예측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증여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달은 1월로 총 1,511건이었습니다. 3월과 4월도 각각 900건 이상을 기록했는데요. 역시나 6월부터는 612건으로 그 수치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구별로 살펴보니 서울에서 증여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강남권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남구가 532로 1위, 서초구가 503건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와 4위는 400건대 초반인 동대문구와 강동구가 차지했는데요. 강남권과 비교해 약 100건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경기도, 증여거래 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 상승폭은 수원시가 가장 높아

이번엔 상반기 가장 증여 건수가 많았던 경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9,826건의 증여 중 가장 많은 증여 건수를 차지한 지역은 어디일까요? 1위는 화성시로 총 1,595건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1,332건의 용인시, 3위는 1,253건의 수원시, 4위는 1,090건의 하남시인데요. 모두 1,000건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지역은 2018년 상반기에도 8,17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여 건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작년 대비 상승 폭을 살펴보니 수원시가 859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하남시가 735건, 안양시가 557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원시의 경우에는 작년 상반기 30건이었던 거래 수에 반해 그 상승 폭이 상당한데요. 구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팔달구가 734건으로 수원시 증여 거래의 85%가 팔달구에서 이뤄졌습니다. 안양시에서는 동안구가 506건, 하남시에서는 수지구가 501건 증가했습니다. 


양도세 중과, 보유세 인상 등으로 부동산 거래 시장이 침체 돼 매도가 쉽지 않은 만큼 차후 증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증여가 늘어나면서 국세청의 탈세 조사도 강화되는 분위기인데요. 자칫 이러한 분위기가 부동산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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