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파트 시장, 가장 인기 있는 면적규모는?

조회수 2019. 7. 19. 10: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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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로 중소형 아파트 인기 끌어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REPS를 통해 올해 면적규모별 아파트 거래실적을 조사해본 결과 올해도 역시나 전용면적 60~85㎡ 사이의 중형 면적대 아파트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습니다. 2019년 상반기 전체 아파트 거래 수 122,718건 중 중형 면적대가 53,639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전체 거래량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4%의 비중을 차지한 수치입니다. 다음은 60㎡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차지했는데요. 중형과 2200여건 차이인 51,387건으로 전체 대비 42%를 차지했습니다. 대형은 17,692건으로 14%를 차지했습니다.  


전용 61~85㎡형은 공급기준 25평에서 34평형으로 우리나라 아파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가진 면적대입니다. 중형 아파트는 관리비가 저렴하고 전세가와 매매가가 큰 차이가 없어 실거주용으로나 투자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나 최근엔 베란다 확장이나 펜트리 공간 설치 등 특화된 설계 방식으로 좁은 공간도 최대한의 효율을 누릴 수 있게 돼 앞으로도 중형 평수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2년간 부동산 거래 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 거래 수는 예년에 비해 대폭 하락한 모습입니다. 반기별로 살펴보면 2017년, 2018년 모두 20만건 이상씩 거래 돼 왔지만 올해 상반기는 12만건에 그친 모습입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이 줄어든 수치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보유세 강화와 대출 규제, 집값 하락으로 투자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 수준과 앞으로의 관망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리고 있는데요. 강남을 비롯해 투자 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집값이 다시 상승하고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침체라 예상하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 꾸준한 상승으로 강세

최근 2년간 거래 된 대중소형 거래 비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니 소형 면적의 거래 상승이 활발하게 나타났습니다. 소형면적의 경우 2017년 하반기 37%, 2018년 39%, 2019년 상반기엔 4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형의 경우 꾸준히 40%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2017년 하반기 46%에서 2019년 상반기 44%로 조금 하락한 상황입니다. 대형면적의 경우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기 전까진 줄곧 17%를 기록해왔는데요. 올해는 14%로 다소 하락했습니다. 


소형 면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주택자 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실속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가 많이 반영됐고, 1인가구의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혼술, 혼밥, 1인가구 증가 등의 키워드가 계속해서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큰 집에 대한 전체 수요가 줄었고, 대출 규제로 자금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도 커지고 있어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근 2년간 3.3㎡당 평균 가격 변화 추이를 살펴보니 중형면적대가 2017년 상반기 1,024만원에서 2019년 상반기 1,176만원으로, 총 14.8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3.3㎡당 가격은 대형이 1,312만원으로 1,056만원인 소형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3.3㎡당 가격은 매 분기마다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으로 앞으로도 계속 상승폭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도 소형 아파트가 강세

지방으로 갈수록 소형 면적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 거래 수 대비 소형면적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을 살펴보니 인천, 광주, 강원도, 충남·충북, 전남·전북 이었는데요. 특히 충북과 강원도, 전북은 소형면적대가 전체 거래수 대비 50%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대형면적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과 대전이었습니다. 각각 20% 25%를 기록했는데요. 대전과 세종은 입지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난 해에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가장 높았던 만큼 계속해서 부동산 시장의 큰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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