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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의 역사 13년째, 또 발목 잡힌 검단신도시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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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발표 후… 첫 검단신도시 공급

“검단 분양시장이 바닥이라는 판단이고 현장 분위기도 파악할 겸 방문했지만 투자 여부는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입니다.”(강서구 화곡동 거주민 A씨)


5월 17일 오픈한 검단 파라곤 모델하우스 현장은 검단 분양시장의 암담한 상황에도 제법 인파가 몰렸습니다. 


검단 파라곤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발표 후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첫 단지인데요. 전용 84㎡ 887세대로 구성되었으며, 분양가는 4억300만원 선에 책정되었습니다. 3.3㎡당 가격으로는 1,170만원으로 인근 분양가에 비해 비슷한 편이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마냥 늦춘다고 상황이 호전된다는 보장이 없고, 비용만 늘어나 분양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욕의 역사 13년째, 검단의 눈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수도권 서북부 여론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검단신도시도 그 중 한 곳입니다. 국토부가 부천 대장지구 계획을 포함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자, 부천 대장지구에서 10㎞ 내외에 자리한 검단신도시에서는 “계양신도시 발표로 사망선고를 받았는데 대장지구 발표는 부관참시다”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06년 말 2기 신도시로 지정된 검단신도시는 13년간 부침을 거듭해 왔습니다. 지정 초기에는 2009년 분양을 시작해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국내외 부동산 경기 불황이 닥치면서 개발이 미뤄져 왔죠. 출구전략으로서 2015년 오일머니 유치를 통한 검단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이 추진되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무산되었습니다.


이후 검단 스마트시티 조성에 실패한 인천시가 팔을 걷어 붙이고 2016년에 ‘검단신도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정 11년이 지난 2017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검단신도시는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인천 계양 일대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막 분양을 시작한 검단신도시에 암운이 드리웠고 이후 반 년도 지나지 않아 발표된 부천 대장지구 개발로 인해 대량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곳 중 1개 단지 미분양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사태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이 951가구 분양에 5,943명이 몰리면서 6.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했으나, 이후 청약자수는 지속적으로 줄었습니다. 


검단신도시한신더휴 및 검단센트럴푸르지오는 일부 평형에서 미달이 발생했고, 올해 4월 분양한 인천검단대방노블랜드1차는 1,274가구 분양에 1순위 청약자가 48명에 불과했습니다. 주택보증공사도 지난 3월 29일 제 31차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에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를 포함시켰죠. 


검단신도시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9.13대책의 직격을 빗겨간 호반베르디움은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이후 9∙13 대책에 따른 전매제한과 대출규제가 적용되고 서울에 더 가까운 계양신도시까지 발표되면서 상황이 크게 나빠졌다”고 토로했습니다. 


문제는 검단파라곤 이후로도 분양 물량이 줄줄이 이어진다는데 있습니다. 검단파라곤(1,417가구)에 이어 예미지트리플에듀(1,249가구)가 5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고, 검단신도시우미린2차, 검단파라곤2차, 모아미래도 등 올해 말까지 7개 단지 6,399가구가 분양할 예정입니다.

검단신도시 미분양 ‘공포’ 출구는 어디에

검단신도시는 추가 발표된 대장신도시에 비해 지리적으로 서울 도심과 더 거리가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출구는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마곡 등지의 수요가 없지는 않지만, 투자자 없이 실수요자만으로 공급물량을 견뎌낼 재간이 없다. 계양신도시 및 부천 대장지구 조성이 한참 후라고 하더라도 검단신도시 역시 첫 삽을 뜬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당장 분양을 받은 사람들도 마이너스피를 걱정하고 있고, 들어오기는커녕 나갈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한강선(5호선 연장) 계획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계양신도시도 모자라 대장신도시까지 발표되었으니, 적극적인 추가 교통대책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제고해야만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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