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리얼캐스트

월세지출, 올해 처음 증가세로... 전세는 소멸하나?

4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3분기 월세 지출 올해 들어 첫 증가

올해 3분기(7~9월) 전국 가구가 매달 지출하는 월세지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실제주거비 지출은 월평균 8만42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가구당 평균 실제주거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 3분기가 처음입니다. 가구당 실제주거비 지출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보다 8% 줄어든 7만3700원, 2분기에는 1.8% 감소한 7만8900원이었으나 3분기에 접어들면서 8만4000원대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실제 주거비는 월세 등 주거시설 임차비용을 의미하는데요. 월세를 부담하지 않는 가구(자가나 전세로 거주)까지 포함해 산출한 평균치이기 때문에, 실제 월세로 사는 가구 지출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저소득층일수록 실제 주거비 지출이 많았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실제 주거비 지출은 월 평균 9만5500원으로 모든 계층 가운데 가장 높았는데요. 소득 2분위의 주거비 지출은 9만6400원이었던 반면, 소득 3분위의 지출은 7만5600원, 4분위는 6만9600원, 5분위는 8만41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소득 상위 60%인 3∼5분위의 월평균 월세 등 실제 주거비 지출이 6만∼8만 원대에 그친 데는,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자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월세 지출 왜 늘었나… 월세 전환 늘고 가격도 오른 탓

그렇다면 월세 등 주거비 지출이 올해 가장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전세난 여파로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났다는 점과, 월세 가격 상승을 꼽을 수 있습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9월 기준 1%대로 올랐습니다. 물가지수는 1∼5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6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는데요. 물가 상승률과 비슷하게 오르는 월세 역시 임대차법 시행 이후 그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세입자가 월세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만큼 늘어나는 월세는 결과적으로 여타 다른 부문의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통계 지표만 봐도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이 감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통계청의 1분위 소득에서 실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가장 높았습니다. 1분위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의 소득에서 실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0∼2%대에 그쳤습니다.


부동산전문가 T씨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어쩔 수 없이 월세로 옮겨가면서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고정비용인 월세 등 주거비 지출 부담이 늘면서 저소득층은 다른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 

전세 줄어든 대신 월세의 증가… “공급 부족 문제부터 해결해야”

전세의 반전세 전환이나 월세 전환이 결국 젊은 층 중심의 주거 취약계층에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물량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월세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월세 주택의 수요가 높은 지역에선 이미 전세 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부동산 전문가 Y씨는 “임대차법 등으로 기존 전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하기 때문에 전세물량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재건축 실거주 요건도 물량 감소로 이어졌는데요. 향후 월세나 준월세 거주형태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월세 물량이 증가하면 월평균 지출에서 주거비 비중이 그만큼 커지고, 주거비 부담이 늘면 식비, 의료비 등 나머지 비용을 우선적으로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월세는 주거비 부담이 상당히 큰 주거 유형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현재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P씨는 “마음은 전세로 시작하고 싶지만 사실상 알아보고 있는 지역들은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데다 매물이 없어 반포기 상태다. 사실상 맞벌이를 해도 생활비에서 월세비용을 빼면 남는 게 없지만 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월세 확대가 주거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갔지만, 쉽사리 결론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의 이야기를 끝으로 현재의 임대시장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월세 증가에 대해 임차인들이 대응할 만한 방도는 사실 없습니다.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비중이 축소되고, 월세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는 계속될 전망인데요. 임대시장의 무게중심이 월세시장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만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결국 공급 부족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