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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영남권 부동산시장, 뚜껑 열어보니

조회수 2016. 7. 7. 09: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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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과열, 거품 등으로 압축되던 영남권 분양시장의
혹평들이 모두 잠식된 분위기입니다
.
이유는 명확하게 드러난
올해 상반기 청약성적입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영남권 분양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을 휩쓰는 등
부산, 대구, 창원을 중심으로
인기리에 청약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지난 4월 분양한 부산 '마린시티자이’의 경우 

180가구 모집에 8만1,076명이 몰려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450.42대1)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연산 더샵’도 

평균 청약경쟁률 238대1을 기록하면서

 인기리에 마감됐고요. 


이밖에 경남 ‘창원 중동 유니시티 1차’는

 2,146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창원시 인구의 20%인 20만6,764명이 몰리며 

전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분양권 시장도 마찬가지.
지난 5월 전국 분양권 거래량 상위 10위권
내에 영남권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특히 영남권(광역시 제외) 내에서도
강소도시의 활약이 눈부셨는데요.
울산, 부산을 배후에 둔 양산시가
지난 5월 한달 동안 총 1,038건이 거래되며
영남권 분양권 거래량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창원시가 2위, 구미시가 452건으로
뒤따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방 부동산을 주도하는 영남권과 더불어

 두각을 보이고 있는 이들 강소도시도 

주목하라고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의 발전과 맞물려 양산, 구미, 포항, 경산 등으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철강, 조선산업이 세계 경기침체, 저성장 등의 위기에 직면하며 특히 거제, 울산 등이 주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반시설이 풍부한 신흥 주거지가 빠르게 이들 자리를 꿰차며 신흥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실제 이들 지역은 다양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지역 맹주로 터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양산인데요.
울산, 부산 등과 대구를 잇는
교통요충지라는 입지적 특성과 함께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택지지구 개발과 함께
인구유입도 지속되고 있고요.
여기에 더해
부산도시철도 양산선이
올해 11월 착공하고
양산메디컬시티(의생명R&D센터)-
양산가산산업단지 조성 등
호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항시와 김해시도 마찬가지.
철강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포항도
지난해 KTX포항역 개통을 시작으로
광역교통망 구축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꾀하며
비상하고 있습니다.
내달에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하면서
울산 30분대, 부산 1시간대로 거리가 좁혀져
동해안 산업클러스터 개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요.
더불어 영남권 신공항 건설지를 두고 벌어진
치열한 경쟁 끝에 김해국제공항 확장으로
결정 나면서 김해시의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김해 신공항 확장건설과 관련한
접근 교통망 구축을 위한 구상을 발표하면서,
동대구~김해공항을 잇는 철도 신설,
남해 제2고속지선, 대구-부산고속도로와
국제선터미널을 잇는 연결도로 개설 등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이에 김해시는 철도 및 도로건설 등
새롭게 교통망이 확충될 전망입니다.
영남지역 도시들이
철도망구축, 산업단지 조성, 신공항 확장 등
각종 개발 호재에
분양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까지 인하를 한 상황이어서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진 않을지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KCC건설이 ‘양산 KCC 스위첸’을 분양합니다.
양산시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일대 수요층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단지는 최고 38층의 주거복합단지로
일대에서 보기 드문 원스톱라이프 실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같은 달
구미에서는 롯데건설이 구미도량 롯데캐슬을
이어 9월에는
대우건설이 경산에서 경산중산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영남권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가 깊습니다.


 높은 청약경쟁률에 묻혀 

주택시장의 위험신호가 묻혀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입니다.

“지방의 경우 청약 1순위 자격이 대폭 완화되고 재당첨 금지 조항 등이 사라지면서 분양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청약 후 당첨이 돼 프리미엄이 붙으면 바로 분양권을 전매하고 웃돈이 없다면 계약을 포기해 버리면 그만이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인데 지방 분양시장은 리스크가 없는 투자시장이 돼 버린 셈이죠. 때문에 청약경쟁률 이면의 계약률·미분양물량·주택거래량·매매가상승률 등 여타 지표를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영남권도 예외는 아니고요. 실제 지난해 분양한 해운대구 ‘L아파트’의 경우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계약률은 미비했거든요. 최근 1~2년간 공급된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분명 허수가 끼어있는 곳은 ‘사상누각’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 분양시장을 리드한 영남권의 경우 그 후폭풍이 더욱 거셀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 H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국내 산업의 모태인 영남지역.
국내 산업경제가 월드클래스를 넘어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일등 공신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죠.
현재 경기침체, 저성장 등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을 세계 최대의 산업도시로
발전시킨 주역들이
이곳에 터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바람을 간파하고
이미 2차산업을 넘어 관광, 문화도시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것이 그 증거죠.
부산은 수도 서울을 위협하며
세계 최대 관광해양도시로 발전한 상태고요.
확대일로에 있는 이들 지역의 발전과 함께
일대에 자리한 강소도시 또한
동반 성장하리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분양시장에 허수가 끼어 있음을 인식하고
지역별, 상품별 면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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