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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비사업 절반이 중구에.. 대전 중구의 변신

조회수 2020. 11. 16. 11: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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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비사업 10곳 中 4곳은 중구에서 진행

핫 한 대전 부동산 시장에서도 중구가 유독 주목 받고 있습니다. 바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집중됐기 때문인데요. 현재 중구에는 대전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절반 가까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 개발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일대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등 타 지역 원도심 부활 사례를 봤을 때 도시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중구가 대전의 신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대전 내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제외하고 재개발(48곳), 재건축(32곳) 등 총 80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특히 중구에서만 재개발 26곳, 재건축 11곳 등 총 39개의 사업이 진행돼 대전 전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습니다. 


대전 203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외곽 개발가능지는 미래세대에 양보하고, 기성시가지를 우선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원도심의 탈바꿈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가치 품은 원도심… 과거의 명성 찾나

원도심이 주거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들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도심이 형성된 만큼 학군이나 교통, 상권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이죠.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 인프라가 갖춰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만 원도심은 입주 시 모든 것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잘 갖춰진 생활 인프라와 달리 노후주택이 많다는 점은 원도심의 단점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입주 직후부터 기존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특화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최첨단 시스템 등 신축 아파트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적으로 외부에서 인구를 유입해야 하는 신도시와 달리 원도심은 자신이 사는 익숙한 지역에서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대기 수요가 풍부합니다. 또한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실제 같은 지역이라도 신도시보다 원도심 아파트가 더 높은 시세를 구가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에 따라 원도심에서 분양이 임박한 곳은 청약 대기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11월 중구 선화동 106-1 일대에 분양을 앞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이 대표적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세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아파트(998가구)·오피스텔(82실) 총 1080가구 대단지입니다.


브랜드 신규 아파트인 만큼 다양한 특화설계, 최신 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주방에서 식사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형 다이닝(일부 가구)뿐만 아니라 테라스(일부 가구) 등 지역 내 아파트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려운 특화 설계가 반영됩니다. 


또한 탁 트인 도심 전망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49층에 조성되는데요. 이곳에 프라이빗 데스크, 스터디룸, 오픈라운지 등 스터디카페가 마련됩니다.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 개발 활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바로 옆에는 코오롱글로벌 2차 사업지가 위치하며, 옆을 따라 나란히 위치한 한신공영과 2차사업이 이르면 21년 상반기에 아파트 분양에 돌입 예정입니다.


선화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중구 선화동은 원도심에 속해 인프라가 좋지만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많아 저평가 됐던 곳”이라며 “청약 치열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만큼 실수요 입장에서는 청약 당첨가능성이 과거보다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사례 살펴보니…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신주거타운=프리미엄’ 공식

정비사업 및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본격화되면 프리미엄이 오른다는 학습효과도 대전 중구로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실제 낙후지역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역으로 탈바꿈 중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는 강북 ‘대장주’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2023 하반기 입주 예정)’ 맞은편에 자리한 미주 아파트(1978년 입주)는 지난 7월 전용 84㎡가 11억원을 찍어 2년 전보다 3억 넘게 올랐습니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낡은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대구 북구 고성동 일대는 지난해부터 속속 들어선 대단지 주상복합들이 ‘완판’되며 지역을 보는 시선을 확 바꿔놨습니다. 


‘대구역 오페라W(2023년 상반기 입주 예정)’는 10월 전용면적 84㎡타입 분양권이 5억7230만원에 거래돼 7000만원 넘게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광주 서구 광천동도 낙후 지역이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입니다. 그간 교통, 편의, 문화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유흥업소가 몰려 있어 저평가 받았죠. 


하지만 2016년 광주터미널 맞은편에 아파트가 성황리에 공급을 마친 것을 시작으로, 작년에도 브랜드 단지가 분양돼 1순위 평균 67대 1로 청약 마감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추가로 일대에 총 5611가구의 재개발도 추진이 한창입니다. 주변 개발로 정주여건이 개선되면서 광천동 ‘광천 e편한세상(2010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10월 4억6400만원에 거래돼 2년 전보다 25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인프라는 좋지만 주거시설이 낙후돼 제 구실 못했던 원도심이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명성을 되찾는 곳이 늘고 있다”며 “특히 대전은 서울 못지 않게 부동산 시장이 드거워 중구 일대 개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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