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은 옛 말.. 인천 검단도 3.3㎡당 2000만원 시대

조회수 2020. 11. 5. 10: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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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부 주택시장을 대표하는 김포, 인천 서구 지역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변방으로 불려졌던 곳들이지만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모습인데요.


최근 이들 지역에서 3.3㎡당 2천만원을 육박했거나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검단신도시 호반써밋 1차 전용 84㎡ 분양권 6억5,000만원 거래… 분양권 호가 8억원대

전매 가능한 검단신도시 분양권들의 거래가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상반기 거래가 많이 이뤄져 매물이 줄긴 했지만 거래가 끊기지는 않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인천 검단신도시 원당동에 위치한 호반써밋 1차 전용 84㎡가 6억5000만원(6층)에 거래됐습니다. 3.3㎡당 1940만원으로 2000만원에 육박한 수준입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 84㎡는 9월에 6억2240만원(18층), 3.3㎡ 1846만원에 거래 됐습니다.


내년 입주를 앞둔 이들 물량들은 3억원대 분양을 해 프리미엄만 3억원 이상 형성 돼 있는 셈이며 현재 호가는 8억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거래 가능한 수준은 7억원대 중반입니다. 호가 8억원대는 3.3㎡ 당 2400만원 이상 수준입니다.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은 이미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곳들이 많은데 인천 검단신도시도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이 곳에서도 그러한 단지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높은 프리미엄에 투자자 주는 대신 실수요자 위주로 발길… 30대 젊은 층들 관심

지난해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소식이 전해진 후 검단신도시 내에 있던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소진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전매 가능한 분양권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거래가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김포, 인천 지역이 수혜를 입었습니다. 인천지역은 6월 규제지역으로 지정이 됐지만 이후로도 실수요자들이 뒷받침 되면서 가격이 꾸준하게 올랐습니다.


분양시장도 호조를 보여 지난 6월 백석동 한들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했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2단지에는 1순위 청약에 무려 8만 4,730건이 몰려 송도국제도시 분양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들도시개발구역과 가까운 검암역 일대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으로 그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검단 소재 공인중개사는 “김포, 인천 서구 등은 서울 강서구랑 가깝기 때문에 서울 전셋값만 움직여도 이 지역 수요가 늘어납니다. 요즘은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많아 투자보다는 실수요자가 찾는 편이고 30대 전후의 젊은 사람들의 문의도 많습니다. 지금은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호반써밋1차, 유승한내들, 금호어울림센트럴 3곳이 전매가 가능한데 12월 중순이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권도 전매가 가능해져 총 4곳이 됩니다. 이미 이들 분양권을 찾아 서울에서 오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김포 아파트값도 들썩

검단신도시 분양권이 이처럼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 가운데는 김포지역 주택시장이 뜨거운 것도 있습니다. 이는 김포지역이 수도권에서 몇 안 되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김포에서는 준공된 지 3년 미만의 새 아파트나 분양권 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김포 풍무동에 입주한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9월에 7억~7억1500만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10월에는 7억5900만원에 거래돼 3.3㎡당 2000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심지어는 2016년 입주한 고촌 푸르지오 전용 84㎡도 7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분양권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포 걸포동에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 1~3단지 전용 84㎡는 7억원대 중반에 거래됐고 10월 말에는 8억343만원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김포에서 전용면적 84㎡가 8억원 넘게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포 고촌읍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가격이 꾸준하게 올랐고 조망권이 좋은 경우 7억원을 웃돌 만큼 관심이 높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개발 및 기업이전 호재 겹쳐 상승세 이어갈 듯

올해 초부터 이어져온 이와 같은 상승세는 각종 호재가 겹치며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인천 서구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이외에도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 특화구역에 조성되는 넥스트 콤플렉스와 하나금융그룹 인천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으로 이전도 호재 입니다.


지난 9월 넥스트 콤플렉스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 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이 사업은 대지면적 4만9500㎡ 부지를 약 1조1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됩니다. 예정대로라면 대형 상업시설과 영화관, 문화시설, 컨벤션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의 본사가 2023년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에 있어 본사근무자와 관련기업 등을 포함한 많은 상주 인원들이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인천 서구 일대로 유입될 전망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거래 가능한 분양권이 줄어들고 있고 신축, 새 아파트 등의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면서 서울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쉽게 끊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호재까지 겹쳐 주택가격의 강세는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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