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행정시설 밀집지역은 왜 수요가 많을까

조회수 2020. 9. 17. 0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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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찾는다는 한강변, 서초 법원일대, 과천 그리고 세종시

1990년대 중반 이후 서울 한강 이북의 대표적인 부촌을 꼽는다면 용산구 한남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업 총수를 비롯해 셀럽들이 모여 사는 유엔빌리지가 대표적인 곳으로 꼽히는데요. 남산을 뒤로하고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배산임수, 조망권 등의 뛰어난 입지로 꾸준하게 부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법원과 관련 시설이 있는 서울 서초동은 법조타운으로 유명합니다. 법원과 가까운 서초동, 반포동, 방배동 일대로는 고급 아파트, 고급빌라 등이 있고 법조인과 정치인, CEO들이 거주합니다. 


경기 과천은 정부청사로 인해 과거부터 공무원들이 거주해 왔고 집값도 높아 ‘경기도속 서울’로 불리고 있습니다. 청사 이전으로 공무원 도시로 탄생한 세종시는 탄탄한 공무원 등 다양한 수요가 몰리며 지방지역의 주택가격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동부지방법원 옮겨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살펴보니, 법조타운 인근 부동산 상승세 높아

서울 송파구 문정동은 광진구에 있던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검 등이 이전 해 2017년 3월 개원하면서 법조타운으로 거듭났습니다. 


또한 법무부 부속시설과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등까지 더해지면서 상주인구만 3만5000여명에 달하게 됐는데요. 이외도 주변으로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워터파크까지 들어서며 유동인구가 증가했습니다.


문정동 아파트값도 크게 올라 동부지방법원 개원 직후 3.3㎡당 2,071만원에서 올해 3월 3,479만원으로 1,602만원 상승했습니다. 특히 동부지방법원 개원 후 1년 만인 2018년 3월 2,813만원으로 1년사이 3.3㎡당 742만원 상승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피스텔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송파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면적 48㎡ E타입의 경우 2017년 7월 10층 이상 물건이 3억7500만원에 거래 됐으나 올해 들어 지난 7월 10층 이상 물건이 4억4000만원, 4억3,900만원에 거래되며 2년 사이 약 7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광교법조타운, 용인 처인구 행정타운, 대구 범어 법조타운 등 법조, 행정타운 인기

광교신도시는 수원지방법원, 수원지방검찰청 등의 법조시설들이 있습니다. 


수요가 두텁다 보니 오피스텔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됩니다. 지난 3월 입주한 주거형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전용면적 59㎡(투룸형)에는 상반기중엔 4억원대 중반에 거래됐고 현재는 4억원대 후반~5억원대 초반까지 매물이 분포하고 있습니다(국토부실거래가. 네이버 확인매물기준).


용인시청 및 경찰서 등이 있는 용인시의 행정타운 인근 역북동 아파트값은 처인구 평균(3.3㎡당 786만원) 보다 약 1.6배 높은 1,309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부동산114 REPS, 7월말기준).


대구 수성구의 범어동은 학군도 유명하지만 대구지방법원, 지방검찰청 등이 있는 법조타운이 있습니다.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될 만큼 수요가 두터운 이유가 여기에 있는 셈입니다.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은 멀리 가지 않는다

법조, 행정시설이 밀집 된 곳들의 부동산이 그 지역 일대 부동산시장을 선도하는 이유는 그 지역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안정적인 수요와 새롭게 이들 지역에 진입하려는 수요까지 탄탄하게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공직자들의 보유주택이 논란이 되면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살펴보게 되면 서울의 강남권 등을 인기지역의 주택 1채와 기타지역 주택들을 보유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주택은 자녀의 교육, 근무 등 실거주 등의 이유나 가격이 잘 오르는 곳들을 보유 해 왔습니다.


법조인들은 법원과 인접한 곳에서, 공무원들이 청사 등 근무지 주변, 의사들 역시 병원 인근지역 등을 잘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 수요가 뒷받침 되면서 학군이나 상권 등 인프라도 좋아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법원, 행정기관 조성지역 신규 공급 소식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경우 남양주시청 제2청사 등의 행정시설이 있으며 22년에는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 등의 법조시설이 개원될 예정입니다. 덕분에 상주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상권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오는 18일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공급합니다. 각각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와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지금 디포레’ 인데요. 


오피스텔은 모든 호실이 투룸으로 설계되고, 대형 다락 공간도 전 타입에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됩니다. 거실로 활용 가능한 ‘실1’은 우물천장을 적용하면 최대 천장고가 4.15m까지 확보돼 입주민들이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전체 840실 중 약 28% 에는 테라스가 마련돼 공간활용성도 좋습니다.


행정수도 이전 소식에 집값이 오르고 있는 세종시에서는 1-1생활권인 고운동에서 한림건설이 458가구를, 6-4생활권인 산울리에서는 금호산업과 신동아건설이 아파트를, LH도 공공분양 아파트를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등이 이전하며 법조 시설이 밀집된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서는 지원건설이 명지 지원더뷰 리버를 연내 분양할 계획입니다. 

똘똘한 한 채, 시세가 안정적인 곳을 찾는다면?

부동산의 가치는 수요가 뒷받침 될 때 더 인정받게 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이 규제 속에서도 수요를 잃지 않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투자자라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조, 행정시설이 들어서면 쉽게 이전이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무원, 전문직 등 고소득층이 유입 돼 주택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여 왔다는 사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세금인상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산가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선호합니다. 때문에 이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안정적입니다. 법조, 행정시설들이 밀집되는 곳은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임대수요도 풍부해 시세차익이나 임대수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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