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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이 '부분성형'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는 이유

조회수 2019. 7. 1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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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을 구해줘! 도시정비사업 AtoZ

도시를 재건하는 데는 아예 기반시설부터 뜯어고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 개념의 소규모정비사업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각각을 지칭하는 명칭을 놓고 보면 서로 닮은 구석이 많아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우선 그 개념부터 정리해보고 가겠습니다.

각종 정비 사업 활발… 일대 부동산시장 새 아파트 효과로 ‘들썩’

정부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는데요. 문재인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업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들 정비사업은 노후화로 외면 받던 원도심에 과거 전성기 때 이상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요. 각종 규제와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지역 은 완전히 몰라보게 뒤바뀌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포구의 변화는 참 놀랍습니다. 마포구는 예전의 낙후된 변두리 이미지에서 지금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워너비 동네로 탈바꿈했죠. 마포구의 본격적인 위상변화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입주하면서 두드러졌습니다. 통칭 ‘마래푸’로 불리는 이 단지는 2015년 초만 해도 전용면적 59㎡ 실거래가가 5억 9000만원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2019년 현재 이 단지의 실거래가가 11억을 호가하고 있는데요. 불과 4년동안 약 4억 5000만원이 오르며 마포구를 ‘용산과 ‘성동’에 견줄 수 있는 지역으로 바꿔 놨습니다.

‘원도심’이 주목 받는 이유…완성된 인프라

이처럼 원도심이 주목 받는 이유는 오랜 시간 동안 거주민들의 편의에 맞게 학군, 상업시설,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원도심의 경우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각 지역으로 접근성이 좋고, 교통 및 편의시설도 고르게 잘 갖춰져 있는데요. 이 곳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는 조성 직후 입주하더라도 바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택지지구나 신도시들은 입주 초기에 각종 시설들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요. 기반시설 부족으로 느끼는 불편함 때문에 입주를 주저하거나 원도심을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후광 노려볼까… 지방 원도심서 신규분양 잇달아

특히 지방도시에서는 낯설고 새로운 곳보다는 익숙한 곳에서 살고 싶어하는 현상이 뚜렷해 수요자들이 원도심에 쏠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원도심 내 도시정비사업지 주변에 들어서는 단지들은 우수한 분양성적을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청약경쟁률을 보면 이 지역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림산업이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일원에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e편한세상 두류역’은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서 총 462가구 모집에 1만 977개의 청약통장이 모이며 평균경쟁률 23.7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더블역세권인데다 달구벌대로, 서대구로 등을 교통망이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도보권 내 홈플러스(내당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등 대형의료시설도 차량 20분 거리에 있고, 두류초교와는 접해 있어 학부모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편, 연초까지만 해도 침체일로를 걷던 부산시장도 원도심 개발사업지 인근의 신규 아파트 등장으로 부활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물산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에 연지2구역 재개발로 조성하는 ‘래미안 어반파크’는 지난 6월 28일 1순위 접수 결과 평균 13대 1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됐습니다.

원도심 내 신규단지의 연이은 성공으로 지방 원도심에는 잇달아 신규공급이 있을 예정인데요. 대전 동구에서는 SK건설의 ‘신흥SK뷰’와 포스코건설의 ‘목동3구역 더샵리슈빌’이 준비 중이고,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부산 수영구에서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원도심 부활을 꿈꾸는 정비사업 추진으로 새 아파트 공급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양 성공 또한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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