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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역대 최저기록..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 끼치나

조회수 2020. 6. 4. 10: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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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기준금리' 시대…2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하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빅컷(대폭 인하)’에 이어 또 다시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최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현행 연 0.75%였던 기준금리를 0.50%로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지난 3월 16일 빅컷(기준금리 1.25%→0.75%)을 하며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 지 2개월 만에 추가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추락과 국내 수출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할 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고 판단, 2개월 만에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0.25%p 추가 인하지만 집값 자극은 어려워

금리와 밀접한 영향이 있는 주택시장도 금리 인하 이후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부동산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 대출이자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투자 매력은 떨어져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통설과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제로 금리에 진입하는 등 초저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출 규제도 강력해 매수심리를 흔들만한 요인이 되기 어렵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따라서 당장 집값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진 않는데요.

부동산전문가 Y씨는 “한국은행이 또다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코로나19발 국내외 경제에 타격이 심각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워낙 초저금리여서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택시장에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또 다른 전문가 K씨는 “이미 제로금리인 상황에서 0.25%p 금리를 더 내린다고 해서 갑자기 주택수요가 증가하진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들썩일 때마다 강력한 수요억제책을 내놓고 있고, 여전히 경기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낮은 거래량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규제지역, 수익형부동산 풍선효과 보일까?

다만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특히 은행 금리가 떨어질수록 임대사업으로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대출 규제가 많은 주택보다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게 되는데요.

이처럼 수익형부동산을 비롯해 규제가 느슨한 비규제지역, 중저가 주택,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는 청약시장은 저금리 상황이 호재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 A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저금리에는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 받는 시장입니다. 비규제지역으로 잠재적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인데요. 특히 인천, 수원, 용인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지역으로 유동성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시장변화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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