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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쏠리는 곳만 더 쏠린다

조회수 2019. 5. 28. 18: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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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입지, 풍부한 인프라 갖춘 ‘주거 선호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주거 선호지역은 지하철이나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 우수한 학군과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업무시설과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 대부분이어서 직주근접으로써의 입지도 우수하죠.


그렇다 보니 주거 선호지역으로의 진입을 원하는 수요는 끊이지 않는데요. 덕분에 이들 지역은 시세를 이끌어가고, 불황에도 집값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입니다. 이에 부촌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인기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황이 뭐에요? 청약 열기 넘치는 주거 선호지역

이에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지난 3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17가구 모집에 3,636명이 몰려 평균 31.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또 같은 달 위례신도시에서 939가구를 모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에는 7만2,57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77.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고요.


지방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3월 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1, 2단지 총 1,433가구 모집에 9만9,631명이 몰려 평균 6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또 이달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 린스트라우스‘는 111가구 모집에 8,74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8.7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주거 선호지역은 상품도 따지지 않는다?

주거 선호지역은 상품을 따지지 않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판교신도시가 있습니다. 실제 이곳에서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힐스테이트 판교역’은 577실 공급에 총 3만1,323건이 접수돼 평균 54.29대 1, 최고 85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평당가격이 4,400만원선으로 웬만한 강남 수준임에도 나온 결과였죠.


“현재의 판교는 광역지역에서 이전해 오는 수요가 많은 만큼,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을수 있는데요. 그러한 가운데 신규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힐스테이트 판교역이 수요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 그 결과 주거용 오피스텔임에도 좋은 성적이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판교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방에서도 주거 선호지역 내 대체 주거상품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예컨대 이번에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수성 범어 W’의 경우는 아파트 못지 않게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대구지하철 2, 3호선이 가로지르는 편리한 교통망과 대구8학군으로 불리는 우수한 교육환경, 행정타운, 편의시설, 업무시설이 밀집한 대구 수성구는 대구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꼽힙니다. 실제로도 원하는 대기수요는 아직도 많죠. 그런데 수성구 범어동은 전용 59㎡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오피스텔이라도 당첨되어 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수성 범어 W 관계자)

비싸도 상관없다 … 주거 선호지역이라면 고분양가에도 수요 몰려

주거 선호지역이라면, 높은 분양가격에도 연일 청약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실제 지난달 강남에서 분양한 ‘방배그랑자이’는 3.3㎡당 분양가격이 강남 최고가인 4,489만원에 이르렀지만, 인기가 상당했는데요. 256가구 모집에 2,09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8.1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또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 자이’는 3.3㎡당 3,253만원에 분양되며, 과천 최초로 평당 3,000만원을 넘겼음에도 11.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죠.

확실함을 원하는 수요자들 ... 선호도 더 높아진 이유

이처럼 인기지역의 관심과 가치가 더 높아진 이유로는 ‘강남 선호현상’, ‘똘똘한 한 채’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집값 상승기에 ‘묻지마 청약’에 나섰던 사람들이 이제는 실거주 여건과 교통 호재, 집값 상승 가능성 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곳을 꼼꼼하게 따져보게 되었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주거 선호도 지역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죠.


“강남 선호현상, 똘똘한 한 채의 인식이 커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수요자들은 실거주와 동시에 집값 상승 여력이 높은 확실한 곳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데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살기도 좋고, 탄탄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활발한 거래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요. 아파트가 아니고, 높은 가격에도 이들 지역에 수요자들이 쏠리는 이유죠. (부동산 전문가 L씨)

주거 선호 지역 여전한 가격 상승세 보여

실제 주거 선호지역은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서울 대표 인기지역인 강남은 지난 1년간 주택 매매가격이 5.31%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도권에서는 주거 선호도 1, 2위를 다투는 과천과 분당이 각각 5.15%, 11.20%의 상승세를 보였죠. 이 밖에도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3.71%), 대전 유성구(4.45%), 광주 서구(8.60%) 등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 선호지역이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요.

주거 선호지역 실제 상승여력은 가능성은 있나?

그렇다면 주거 선호 지역은 수요자들의 기대처럼 실제로도 상승여력이 남아있을까요? 업계는 최근 최고 분양가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는 지역을 예로 들며, 주거 선호지역은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강남의 경우는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과 그에 따른 건설사들의 고급화 경쟁으로 아직 상승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과천의 경우는 현재 주변 시세가 4,00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만큼, 지금의 분양가격은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고요. 지방의 경우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가 우수한 입지에 초고층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태에요. 때문에 주거 선호 지역은 앞으로도 인기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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