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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아파트 단지 들어서는 강북권, 新 주거타운은 '이곳'

조회수 2020. 5. 14. 10: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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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북 첫 10억 분양권 등장

2016년 10월, 강북에서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10억5000만원, 즉 3.3㎡ 당 3080만원에 거래되며 강북권 최초의 전용면적 84㎡ 10억 돌파 아파트가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종로구 홍파동과 평동에 걸쳐 있는 대단지 아파트인 경희궁자이 입니다. 2017년 2월 말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꾸준하게 올랐던 이 아파트는 놀랍게도 분양 당시에는 고분양가 논란에 미분양이 발생했던 단지인데요. 2020년 현재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15억~18억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경희궁자이 아파트값 상승은 사대문안에서 보기 드문 브랜드 대단지(2533가구)라는 점이 주요 했다고 말합니다. 경희궁자이는 현재 강북 도심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단지들의 연이은 입주로 새로운 주거타운이 만들어진 왕십리뉴타운

청계천변 도심 한복판에 5300여가구가 대규모 新주거지를 형성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위치한 왕십리뉴타운이 그곳인데요. △텐즈힐1(1702가구) △텐즈힐2(1148가구) △센트라스1,2차(2529가구) 등 총 5300여가구가 2014년~2016년까지 매년 1개 단지씩 입주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이곳도 준공 후에도 일부 미분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성동구를 대표하는 신주거지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전용면적 84㎡ 시세는 13억~16억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전철 노선이 지나는 강북 대표 교통요지인 왕십리역과 가까워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강북권 ‘마•용•성’, ‘노•도•강’ 그리고 동대문

최근 서울지역 가운데 강남3구 다음으로 ‘마•용•성’이란 말을 쉽게 들 수 있습니다. 마포, 용산, 성동을 일컫는 말로 강북지역에서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높게 분포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들 지역은 서울평균(2987만원)보다 높고 강남3구 다음으로 용산, 성동, 마포 순으로 3.3㎡당 아파트값이 높습니다.  


강북권에서 마용성 이외에 약진이 두드러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대문구 인데요. 올해 서울 아파트는 1월~5월 사이 1.39%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동대문구는 3.30%를 기록했습니다. 강남구(-0.17%), 송파구(-0.73%), 서초구(0.07%), 마포구(3.18%), 성동구(1.93%), 용산구(0.15%) 등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강북 교통요지 청량리역 일대 관심 증가… 동대문구 전역으로 확대

동대문구의 주목은 지난해 청량리역 일대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두드러졌습니다. 청량리역은 GTX B노선과 C노선이 동시에 지나는 강북 교통의 요지가 되면서 청량리일대 용두동, 용산동, 제기동 등 일대가 한층 주목을 받기 시작 됐는데요.


2019년 1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했던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평균 33.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됐습니다. 하지만 4월, 청량리역 인근에서 분양했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115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관심을 모았지만 1순위 평균경쟁률이 4.2대 1에 그쳤는데요. 청량리역 일대 개발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7월엔 상황이 또 달라졌습니다. 당시 분양했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1195가구 모집에 1만7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14.4대 1 경쟁률을 기록, 분위기를 한번에 바꿨습니다. 당시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으로 앞서 분양했던 한양수자인(2570만원) 보다 높았지만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총 142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단지로 분양가 승인지연으로 늦은 분양을 실시했던 곳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인 롯데캐슬의 분양 성공으로 동대문구 일대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재개발 사업들 통해 新주거타운 만들어지는 동대문구

현재 청량리역 일대로 재개발사업이 한창입니다. 지역으로는 용두동, 청량리동 일대가 해당이 되는데요. 진행 중인 곳 가운데는 용두동 용두6구역이 가장 사업이 빠릅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며 총 1048가구 규모의 래미안 엘리니티 아파트를 짓습니다. 전용면적 51~121㎡, 475가구를 6월 중 분양할 계획입니다. 신설동역, 제기동역이 도보거리며 롯데백화점 등 청량리역 일대 상업,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업이 빠른 곳은 청량리동에 있는 청량리7구역 입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며 총 761가구입니다. 지난 4월 23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습니다. 용두6구역과 청량리7구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역들은 여전히 사업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청량리역 인근에서 재개발 일반분양 아파트를 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되면 서울 대단지 새 아파트 감소 우려… 새 아파트 희소성 증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가 3개월 연장되며 7월 28일부터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적용 받게 됩니다. 때문에 건설사들이 분상제 시행 이전에 되도록 분양하도록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분상제가 시행되고 나면 정비사업이 위축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신규분양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가구 1만5100여가구 중 정비사업(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이 9300여가구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서울 신규아파트 공급은 정비사업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이 많은 강북지역은 대단지, 새 아파트를 보기 힘들어질 전망인데요. 많은 예비 청약자들이 7월 이전 서울 분양시장을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비강남 강북지역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은 단순히 아파트 공급 측면이 아니라 지역의 재정비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분상제 시행 후 재개발 사업이 위축되면 그만큼 현재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희소가치도 높아지게 됩니다. 대단지, 브랜드, 역세권 등 입지와 상품적 가치를 가진 곳을 중심으로 청약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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