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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 탄생할까? 자동차로 울고 웃는 군산 부동산

조회수 2019. 4. 11.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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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군산공장 23년만에 역사속으로...

군산이 다시 화려한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 엠에스오토텍과 세종공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GM군산공장 인수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기 때문이죠. 5월 15일 인수와 관련된 본 계약을 체결한 뒤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설비투자를 감행 2년 뒤부터는 연간 5만 여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컨소시엄은 밝은 미래전망도 제시했는데요.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5년안에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어 출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전기차 산업 확대는 군산 경제의 긍정 시그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산업 선봉장 역할 자처

이번 매각 발표에 군산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산업의 가치가 단순히 군산 경기를 부양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걸음마 단계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국내 산업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9441대로 전년 대비 121.3% 증가했습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연간 4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습니다. 2020년에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400만대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비해 낮은 진입장벽··· 가능성 기대

부품업체가 자동차 제작에 나선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그 동안 자동차 산업은 누적된 기술력이 있지 않으면 완성차 시장에 뛰어들기 쉽지 않았습니다. 대우, 삼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도 완성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배를 마시기도 했죠. 하지만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제조 과정이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경력 하나 없던 테슬라가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점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엠에스오토텍은 전기차 경량화의 핵심 공법으로 꼽히는 핫스탬핑의 높은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전기차 생산에서 경쟁력을 이미 갖췄습니다. 현재 테슬라 뿐만 아니라 중국 난징에 있는 전기차 공장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대표 전기차 생산기지로 주목 받는 군산

현재 군산은 전기차 전진기지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전기차 부분 세계최고 기술을 지닌 중국도 군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전기차 산업의 메카로써의 성장 가능성은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번 GM군산공장 인수 자본의 대부분은 중국 전기차 업체인 퓨처모빌리티입니다. 또 최근 중국 쑹궈모터스는 한국 SNK모터스와 손잡고 군산 새만금 일대에 연간 생산량 1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중국 체리자동차 역시 지난해 국내 광학부품 제조사 나노스와 합작해 오는 2021년부터 새만금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죠.

일자리가 부자도시 만든다

전기차 산업으로 ‘군산형 일자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매각협상으로 그간 점쳐 지던 자동차 관련 산업이 ‘군산형 일자리’ 모델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북도는 이번 협상으로 직접고용만 900여명, 간접고용도 2000여명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 시대가 활짝 열린 만큼 군산이 전북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옛 명성을 찾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은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많은 세수가 확보되고 이를 지역 개발에 재투자하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레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군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군산 부동산 시장 턴어라운드

실제로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던 군산 부동산시장도 안정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군산시 아파트값은 2015년 5월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왔는데요.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부터는 7개월 째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이는 군산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경매시장에서는 지난 3월 전북 최고가 낙찰가 1~3위가 모두 군산에서 나올 정도로 투자세력이 군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수송동 동신아파트 경매물건에 총 27명이 몰려 3월 전북 지역 최다 응찰자 물건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군산 부동산 시장 프리미엄 시장 형성

일부 신축아파트는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입주를 마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지난 2월 분양가(2억4100만원) 대비 13.2% 오른 2억 7300만원에 거래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군산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분양권이 1000만원 웃돈이 붙은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군산시 미분양 가구는 481가구로 지난해 2월(759가구) 대비 57% 크게 줄었습니다.


부동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군산 디오션시티는 지난해 4월 전북최대규모 복합쇼핑몰 롯데몰이 오픈하면서 상승세가 더욱 도드라 졌습니다. 롯데몰 군산점에 따르면 오픈 이후 3개월 동안 14만 여명의 방문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5%인 9만 여명이 전북 익산·전주, 충남 서천 등 다른 지역에서 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디오션시티가 전북을 대표하는 新주거단지로 주목 받고 있는 셈입니다.

군산 동부권 개발로 시동! 부동산 시장 큰 도약

군산시는 최근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동부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군산시가 제시한 청사진에는 동군산 철탑 지중화, 신역세권 택지개발, 군장산단 연안도로·익산~대야 복선전철 건설, 동부권 도서관·동부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이 담겨 있는데요. 여기에 페이퍼코리아의 공장 이전 후 진행되고 있는 군산 디오션시티 개발 계획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는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군산 디오션시티 A4블록에 디오션시티 더샵 아파트를 신규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지역 일대가 ‘푸르지오’, ‘e편한세상’ 등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1군 브랜드 아파트 공급에 군산 부동산 시장이 또 한번 들썩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단지가 들어서는 군산 디오션시티는 택지개발로 주거는 물론 쇼핑, 문화, 교육시설까지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전북 신흥 주거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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