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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찌라

유튜브 시작한다고 말만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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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처럼 샤~한 느낌으로 에세이같이 유튜브 하면 잘 되지 않을까?
칭구
칭구
그런거 요즘 많이 있잖아
아니, 그런거 말고 완전 고퀄로. 단편영화처럼 미장센 넣고~
칭구
칭구
그래서 언제시작할건데?
아직 구상중이야
칭구
칭구
작년에도 계속 구상했잖아
이건 좀 신중해야 돼, 남들이 금방 따라하기 때문에...
칭구
칭구
도리도리

일년째, 친구에게 매번 물어봅니다. ‘이걸 할 건데, 맞지? 좋지?’에 대한 동의였죠. 사실, 저 친구는 과거의 제 모습입니다. 끊임없이 남들에게 제 아이템이 얼마나 좋은지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러 다니곤 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내 말이 맞다는 걸 확인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본인도 자기 주장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외부의 지지를 통해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하려는 것이죠. 내가 하려는 게 틀리지 않단 걸 확신하고 싶습니다. 


또, 책임을 분산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했을 때 그 대가는 오롯이 짊어져야 합니다. 차라리 ‘아, 그때 그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식으로 책임을 분산시키는 것이죠. 누굴 딱 찝어 탓할 수도 없지만 심리적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죠.


혹시 이런 경험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추천합니다.

위로해요

① 올인하지 마세요.


‘퇴사해도 괜찮아’, ‘시작이 반이다’, ‘일단 저지르고 봐’ 등의 명제는 일단 접어서 서랍 속에 넣어놓으세요. 하던것을 그만두고 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투잡으로 시작합시다. 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조금씩 ‘딴 짓’으로 발전시켜 보는 걸 추천합니다. 통장이 마르면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의지보다 중요한건 수년의 실패와 인내입니다. 혼자 조금씩 내실을 다지며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합시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쌓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를 저어라

② 차분해질 때 결정합니다.


기획이 너무 아름답고 멋져 보일 땐 어떤 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정보는 자꾸 연합하죠. 의식 상태에서 우리 뇌는 통합적인 사고를 합니다. 수 많은 요소를 연결시키고 다양한 정보들을 엮어 한 덩어리로 만듭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적당한 불안감이 있을 때 시작합시다. 불안 요소를 적어놓고, 밀어붙여야 할 동기를 동시에 놓고 가는 겁니다. 예측된 불안 요소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닙니다. 해결해야 할 숙제일 뿐이죠. 이때 내가 차분해질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실행해보면 좋습니다. 저는 등산을 좋아해서, 주로 산에 오르면서 생각 정리를 합니다. 이 때 곁가지를 치고 문제를 단순하게 만듭니다. 

해야 한다면 왜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한다면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시작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만 가지고 다시 현실로 돌아옵 니다. 생활이 쪼들리지 않을 만큼 통장에 돈을 채우고, 청심환을 하나 삼킨 다음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고, 세 개의 답을 벽에 붙여놓고 차근차근 눈앞에 보이는 것부터 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시작합니다. 


이 글은 박창선 작가의 책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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