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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찌라

사내연애를 떳떳하게 말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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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는 가급적 알리지 않는 것이 좋다. 회사 내의 불문율이죠. 사실 (그런 곳도 있지만) 사내연애를 규정으로 금지해놓거나 대놓고 손가락질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가급적 비밀로 하는 것이 좋다는 건 이런 이유에서일겁니다.


사람들은 내가 무슨 행동을 해도 애인과 엮어서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일이 늦어도 둘이 뭐해서 그랬나보다. 성과가 안나오면 연애에 정신이 팔려 그렇다. 기분이 좋으면 어제 좋았나봐? 라는 식으로 말이죠.


사실 그들은 나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우리 집, 연애사, 성격, 취향, 취미... 직장동료는 나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죠.

어쩌다 나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하나 알게 된 겁니다. 아는 게 그거밖에 없으니, 나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그 정보를 거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수많은 오해와 참으로 피곤한 구설수를 유발합니다.

갑자기 연애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비단 꼭 애인뿐만이 아닙니다. 회사일 이외에 다른 일에도 사랑에 빠질 수 있죠. 만약 우리에게 그런 순간이 온다면 사람들은 우릴 가만히 놔둘까요?...


오늘은 회사와 딴짓을 모두 사랑하는 여자. 


우아한형제들의 마케터이자, '브랜드마케터들의 이야기'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승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대전에서 첫 직장을 다닌 승희님은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에 방문했다고 해요. 서울에 사는 것이 아니니 서울에서 어떤 페스티발이 벌어지는 지 행사나 기획이 어떤 게 벌어지고 있는지 정보면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기분이었거든요.


마케터이자 기획자인 승희님에게 이러한 정보부족은 치명적으로 여겨졌습니다. 원래는 주말마다 마케팅 스터디를 하고있었는데 이걸 접고. 


주말주중을 막론하고 마구 놀러다니기 시작한 것이죠.(정확히는 레퍼런스를 경험해보는 것에 가까웠겠네요.) 그렇게 무려 5년을 온갖 행사와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서울에 입사했을 때 팀원들과 아이디어와 레퍼런스를 자유자재로 나눌 수 있을 만큼이 되었을 무렵 자연스럽게 딴짓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5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수없는 곳에 참여하다보니 그 경험이 하나두개씩 다른 것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죠.

이 때부터 승희님은 독립출판물을 내기도 하고, 친구들과 모여서 작업실을 만들고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플리마켓을 개최하기도 하고, 자신의 집에 정기적으로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이벤트도 했다고 해요. 


분야별 마케터들과 모여서 마케팅관련 책도 내고 매주 목요일엔 글쓰기 모임도 하고 있죠.

회사에서 이 수많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는 없느냐는 질문엔 단호하게 '없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하신다고 해요.

저조차도 어제 술먹고 논 팀원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너 어제 그렇게 놀아서 그래' 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회사 안에도 열심히 일해도 그것은 그들에게 일상이에요. 하지만 딴짓의 영향력은 조금만 커져도 회사 내 사람들은 그걸 민감하게 여기죠.

이런 말은 회사일을 실제로 못해서 나온다기 보단 동료들도 나를 보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뭔갈 해야하나? 라는 조급함과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더 이상 회사는 노후까지 나를 책임져주지 못할 거란 걸 알고있습니다. 4050대가 되면 다른 길을 서서히 찾아야합니다. 회사에서 욕먹기 싫다는 부담과 나의 인생에 대한 불안도 동시에 지니고 있죠.

승희님은 여기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최근에 노홍철님을 만나서 얘기나눌일이 있었는데 아버지얘길 하셨어요. 60대의 정년퇴직하신 아버지는 퇴직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해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사기를 당하셨죠. 퇴직금은 사라졌어요.

문제는 그게 아버지의 처음이자 마지막 '새로운 시도' 였다는거에요. 아버지는 그 사건이후로 크게 위축되셨어요. 트라우마가 생기신거죠. 노홍철님은 크든 작든 수많은 실패를 '아주 일찍부터' 시작해봐야겠단 생각을 했대요.

실패도 경험을 해봐야 회복력이 생깁니다. 한 번도 감기에 걸려보지 않은 몸은 아주 작은 바이러스에도 금방 무너지고 말죠. 여러분들의 회복탄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여러분들은 이후의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실패에 익숙해져 있나요?


승희님의 자세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본업을 두고 있으면서 딴짓도 함께 하는 사람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아 책으로 만들었어요!


남들은 나에 대해 몰라요. 나에 대해 이런저런 오해와 단편적인 이야기하는 것이 위축되고 있나요? 딴짓을 시작했을 때 손가락질 받을까봐 두렵진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아요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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