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니며 유튜브를 하면 욕먹나?

조회수 2019. 10. 23. 13: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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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면서 유튜브." 친구는 듣자마자


"와.. 팔자 진짜 늘어졌나보네."


라는 말을 했습니다. 말인즉슨 이러했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지치는데 유튜브를 할 힘이 남아있단 것 자체가 이미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유튜브 혹시 잘되면 퇴사각 재려는 거 아니냐. 이미 마음이 뜬거다."

유튜브라는 단어를 '콘텐츠'로 바꿔볼까요? 직장다니면서 자기 콘텐츠를 만든다. 음? 뭔가 다른 느낌이 드네요.

모두가 스토리를 지녀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무형의 스토리는 글이나 그림, 영상, 사진 등을 통해 흔적을 남기고 쌓여가죠. 회사에 다니면서 일기를 쓰는 것은 어때보이나요? 회사 끝나고 화실에서 습작을 하나씩 그리는 취미는요?


영상도 같은 맥락의 콘텐츠입니다. 유독 유튜브란 단어에 우리가 민감한 이유는 '광고수익' 때문이겠죠. 

회사에서 버는 돈으로도 모자라서 다른 곳에서 또 돈을 번다고!!?


퇴사준비 하는구만!!!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겁니다.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 분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18.8만 구독자의 SIYEON HAN 채널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18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직장인 브이로거 한시연님입니다. 호쾌함과 당당함이 가득한 시연님의 첫 마디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를 정말 좋아하고 오래 다니고 싶어요!

일단 퇴사각을 재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회사에선 시연님이 유튜버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걸 재미있게 봤다고 얘기해주시면서 너의 일은 너의 일. 회사 일은 회사 일로 구분해주었다고 해요. 

이렇게 나의 일을 인정해주고 좋아해주는 회사라면 당연히 애정이 생길 수 밖에 없겠죠. 나의 자유와 활동을 인정해주는 거니까요. 


시연님은 이런 감사함때문에 시키지도 않는 야근을 더 하게 되고, 애사심도 더욱 커졌다고 합니다. 시연님은 이렇게 덧붙이셨어요.

저는 체질적으로 회사원이 맞는 타입이에요. 유튜브를 전업으로 했다면 오히려 업로드를 못했을 지도 몰라요. 제 코어이자,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회사이기 때문에 채널규모와 상관없이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시연님의 채널은 쑥쑥 자랐습니다. 이제 상당한 수의 구독자가 쌓인 묵직한 유튜버가 되었는데 점점 규모가 커질수록 부담감이 생기진 않을까 궁금했어요.

이게, 정말 삶의 활력이 돼요. 피곤할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안하는 게 제일 피곤해요.

물론 바쁘고 신경쓰이는 일들이 없을 순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미건조한 삶에 잠식당하는 것에 비하면 그런건 피곤의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죠.

시연님의 경우엔 회사의 지지가 큰 역할을 했어요. 지난 콘텐츠에서 소개해드렸던 분들 또한 회사에서 허락을 받고 겸업을 한 케이스였죠. 


이런 식으로 상호동의 하에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오히려 본업에 더 충실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밝히고 자유를 허락받았으니 그 책임의 무게까지 업무에 녹여내는 느낌이죠. 자칫 내가 사랑하는 일이 본업을 게을리 할 핑계가 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회사생활을 소재로 영상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상이니 이만한 콘텐츠는 없죠.


이 때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본업에 성실히 임해야 하는 것은 물론. 나 좋자고 시작한 사이드프로젝트가 부담이나 스트레스로 변질되지 않도록 무게를 잘 조절해야 하죠. 


시연님은 얘기하셨어요.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나를 잠식한다는 생각이 들 땐, 잠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해요. 근데 다행히 회사에 있을 땐 온전히 그곳에 집중하게 되니 이것이 자동적으로 되는 거죠.

본업에 충실하고 집중할수록 오히려 나를 위한 일의 퀄리티도 올라가는 신비로운 현상. 


시연님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

본업을 두고 있으면서 딴짓도 함께 하는 사람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아 책으로 만들었어요!


일과 삶의 저울을 조절하며 진정한 워라밸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가열차게 링크를 눌러 만나보세요!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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