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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찌라

좋아하는 일은 돈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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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주제의 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돈이 안되도 꿈이 향해 가는 것이 더 고귀하다."

파리 왱왱
가끔 좋아하는 일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마치 그걸 하는 것이 굉장히 고귀하고 아름다운 일처럼 그려질 때가 있어요. 진정한 자아를 찾는 방법인 것 마냥 말이에요.

물론 그렇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분명 즐겁고 행복한 일이죠.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다면 말이에요. 우리의 삶은 돈과 떼어놓기 어렵습니다. 종종 위대한 사업가나 대단한 분들의 회고록에선 가난해도 몇 년 동안 이악물며 버텨온 분들도 있고, 거의 미술이나 개발에 미쳐서 생활을 버리면서까지 몰입하는 스토리도 있어요. 그 정도로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 이룰 수 있다! 라는 교훈적인 메시지로 끝나는 이야기들. 많이들 들어보셨죠?

희열님의 담담담담한 말투

하지만 희열님은 좀 다른 얘기를 해주셨어요. 꼭 원대한 인생의 대미션을 이루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다루는 게 아니었답니다. 희열님의 스토리는 굉장히 담백하고 현실적이었어요. 희열님은 현재 두 개의 회사에 동시에 다니고 있어요. 대안사교육 회사에서 행정일을 보면서, 그림책 만드는 회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기도 하죠. 


희열님은 어릴 적 판검사가 꿈이었다고 해요. 이유는 없었어요. 주변에서 판검사 하라고 해서 그게 멋있는건가 보다 ...했던 것이죠. 법조계로 진학하려 할 무렵 친구가 물어봤다고 해요.

법 공부는 왜 하고 싶은데?
헉!

생각해보니 법공부를 하고 싶진 않았던 거에요. (또잉?!) 그래서 다른 것을 찾아나섰다고 합니다. (아니 이런...무슨) 

그럼 이제 그림얘기가 슬슬 나올 것 같았어요. 아 법 대신 그림을 택했구나. 노우. 아니었어요. 


인문대를 졸업하고 조그마한 다방이나 차리는 게 꿈이었던 희열님은 졸업 후 돈이 없어서 다방을 차리지 못했어요. (...현실)


그래서 돈을 벌 방법을 고민했었더랬죠.

수학과외방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썰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누며 승승장구했을 줄 알았어요.


망했대요.

빗속 좌절

그리고 5년정도 지나자 희열님도 여느 쪽집게 강사처럼 이거 외워, 이건 안나와!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학원강사로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그림도 함께 그리게 되었는데 양 쪽 회사엔 모두 잘 설명을 했다고 해요. 사실 이 사실만 들었을 땐 회사에서 되게 싫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하지만 희열님은 팩트의 문제라기 보단 '태도의 문제' 라고 하셨어요.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으니 한 쪽에 소홀해지는게 아니라 둘 다 내 삶엔 중요한 부분이니 폐 안끼치는 선에서 적당히 열심히 하는 거죠.


흔히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하면 뭔가 큰 계기가 있거나 고통을 이겨내면서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그림만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꼭 그런 그림은 아니더라구요.

한쪽에서 적당히 생계의 안정을 위한 돈을 벌면서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히 에너지를 배분해서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하는 것. 물론 두 가지 일을 해야 하니 정신없고 바쁜 건 있겠지만 오히려 희열님은 학원일을 하다가 지치면 그림을 그리고 그림그리다 지치면 학원일을 하면서 서로 충전하는 그림을 만들었다고 해요.

뭔가 상당히 현실적이고 생각보다 치열한 모습은 아니죠? 생계가 잘 유지되고 있을 때 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는 아이러니. 


좋아하는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모든 걸 포기해야만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서고 있다면 희열님의 담담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세요. 꼭 그렇게 거친 방법이 아니라도 충분히 길은 존재할 거에요!

본업을 두고 있으면서 딴짓도 함께 하는 사람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아 책으로 만들었어요!


혹시 좋아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비장함에 짓눌려 있지는 않나요? 두 개의 일을 한다는 게 너무 부담되고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시름을 좀 덜어드릴 수 있어요! 책에서 만나요 :)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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