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찌라

오늘도 SNS에 올라오는 수많은 다이어트 짤들

심지어 TV에서도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접하며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해야지 라는 의지를 활활 태운다.

하지만 현실은 SNS에서 다이어트 자극 짤줍에만 그치고

다이어트 영상이 올라오면 죄책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며 공유만 해놓을 뿐 실천에 옮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백번 시도하면 백번 실패하는 다이어트, 우리는 왜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밖에 없을까?

사실 다이어트와 심리학 이론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다.

가령 현재 90kg인 내 몸무게에서 목표 몸무게 75kg까지, 그러니까 총 15kg를 감량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달성하면 이후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목표를 상실해 버린다. 그러다 보니 요요현상이 발생하고, 또 다시 결과 목표를 세우지만 결과에 도달 후 목표를 잃고 ‘또’ 요요현상이라는 무한 루프를 반복하게 되는 것.

라는 생활 습관을 바꾸겠다는 목표 설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쉽게 말해 ‘밥은 이제 딱 반공기만 먹어야지!’가 대표적인 과정 목표의 좋은 예인 것이다. 그렇게 되면 특정 몸무게에 도달해도 습관화된 의지로 인해 요요현상이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굳건한 의지력이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의지력이 많고 적고 생각하기 보다는 의지력을 완충했을 때 쓸 수 있는 한계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리고 그 한계에 도달하고 나면 의지력을 더이상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것. 쉽게 말해, 자신의 의지력만 믿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를테면 ‘나’의 의지력이 100%로 Full 충전이 되었다 생각하자. 이 의지력을 음식을 참아내는 에너지로 100%를 모두 소모해야 하는데 하필 그날 아침 남자친구와의 통화로 사소한 다툼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며 싸움을 통해 의지력이 50% 소모되어 버린 것이다. 게다가 회사에 출근했는데 상사에게 싫은 소리를 듣고 남은 50%의 의지력을 다 소모해 버렸다. 그렇다면 그날 다이어트로 사용할 의지력을 다른 상황으로 소진해버렸기 때문에 계획되지 안은 폭식, 의도치 않은 치팅데이라는 합리화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심리학에선 단호하게 정의한다.

내가 정말 다이어트를 할 의지가 있는지, 혹시 이 다이어트의 시작이 사회적인 압력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친구들도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도 하는 건데?”라는 생각은 애초에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왜 결심했는지, 다시 한번쯤 그 이유와 동기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사소할지라도 ‘작은 습관’을 만들어보자. 목표해놓은 해야 할일을 잘게, 작게 쪼개어서 ‘이번 주는 30분 걷기를 하자. 그리고 다음 주엔 40분을 걸어보자.’라는 식으로 습관을 점차 세분화하고 조금씩 늘려 나가다 보면 15일 내로 자신만의 작은 습관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