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과 인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조회수 2020. 7. 31. 1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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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롭히는건 팔할이,

타인의 시선과 인정인 것 같아요.


과연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의 저자

변지영 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올해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면서
게을러지면서 너무 우울했어요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 이런 생각도 좀 많이 들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보면,
나만 빼고 다 잘 하는 거 같은 느낌..

묵묵히 내 할 일에 전념해서 성과를 내고싶은데
그러지 못해 불안하고 우울해요.
다른 사람을 덜 신경쓰고 싶어요.


요즘에 20-30대 분들이 상담하면서

제일 많이 하신 말씀 중 하나가 그거예요

SNS에 들어가면 초라해진다

나 빼고 다 잘 나가는 거 같다...


너 빼고 다 잘 나간다,

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쓰는게 SNS이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는 게 정상이예요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쓸모가 있는 게 아니에요

뭔가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에요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분들 도와주는 것,

편의점에서 물건 하나 사면서

친절하게 인사하는 게 

사회에 기여하는 거예요


제가 볼 땐 이렇게 굉장히 작은 것들로

충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큰 것, 굉장히 빛나는 것, 두드러지는 걸로

사회에 기여해야 된다는 압박이

유례없이 큰 거 같아요


너무 많은 사람들한테 인기와

사랑을 받으려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정작 소홀하면서요.


내실을 다져나가면서

내가 하는 일의 가짓수를 줄이고

질을 높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긴장, 걱정, 판단...

이런 것들 좀 내려놓고 사는 삶이 필요해요


저는 항상 의사결정을 할 때

한 달 뒤에 죽는다면 내가 이걸 할까?

생각해봐요.

그랬을 때 소중한 게 별로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철학자 아우렐리우스가 말했어요


"걱정하지 마라, 

네가 죽으면 모두가 너를 잊을 것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잊을 거예요

중요한 건 타인의 시선이나 인정이 아니예요.


사회문화적으로 타인이 시선이나 평가, 인정이

거의 목숨처럼 중요하게 디자인되어 왔어요

개인이 어리석어서 타인을 의식하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이제는 가치가 다변화되고

성장일변도의 패러다임은 다 무너지고 있어요


100시간 해도, 200시간을 해도 힘들지 않은 일,

내가 진정성 있게 전념해서 할 수 있는 일..

그런 일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돼요.


성공이라던가 잘 하는 것

남들에게 인정받는것

쉽게 벗어나기 어렵죠


조금씩 의식하고 내려놓고 

알아차리고 또 내려놓고

타협을 하는 거죠..




책읽찌라 채널에서 full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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